물론 아직 정리는 안되었지만 그동안 있었던일 돌아보고 나면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해질까
우리 처음 만난게 딱 6년전 이맘때쯤 딱히 사귀자 사랑해 그런말이 오간건 아니지만
그래도 서로 내 사람이라는 생각에 만나게 되었지 같은 동네 있으면서 자주보고
초반은 그냥 누구나그렇듯 남들부러지않게 잘만났던거 같아
너가 대전에서 고향동네로 가던 날 내심 서운했지만 군대 문제도 있고 나는 자는척하면서 너 가는거 보고있었어
그렇게 장거리로 주말마다 열심히 니동네를 오갔지
출근하기전에 퇴근해서 사진보내고 보고열심히 해주고 지금생각해보면 참 좋았던거 같은데
그땐 그게 왜그렇게 귀찮았는지 다 사랑해서 그런거같은데 그거때매 싸우기도많이했는데
오고가고 차비 주말내 숙박비 이래저래 내가 니가 사는데로 가서 살면 더 자주보고 더 좋지 않을까 해서
여기 니가 있는데로 온지 이제 3년되가넹 떨어져있을때도 많이 싸웠지만
같이 살았던건 아니지만 여기 같이 있을때 엄청 더 싸운거 같아
그래서 여기에서 보다 대전에 놀러가면 니생각이 엄청나 그땐 좋았는데하면서
여기 정말 아무도 없어서 너하나만 보고 너한테만 기대서 내가 널 너무 힘들게했어
좀 만 편하게해주고 내 취미생활도 하고 그럴걸 너는 장사하랴 친구만나랴 사회생활하랴 엄청 바쁜데
나는 출근아니면 집에만 있으니까 더 너만 보고있었는지도 몰라
나는 술자리도 싫어하고 니친구들 이랑 같이 있는것도 불편하고 술도못먹고 내가 그런거 좋아하고 잘따라 댕겼으면 이렇게는 안됐을까
니가 다른 여자들 만나고 연애할때마다 진짜 하늘이 무너지고
엄청힘들었는데 울고빌고 매달리고 결국 떠났다가 다시돌아왓지만
돌아왔다 한들 변한건 없고 지켜달라한거 하나 안지켜주고 집이라그러고 술마시고있고
친구때매 주말약속도 깨고 그렇다고 여자문제에 속상할일 안만들어주는것도아니고
그래도 그런너지만 그냥 내옆에 있다는게 좋았어 그래서 더 확인받고 확인하고 또하고싶었어
나는 다른여자들이랑 다르지 나밖에 없지 나 사랑하지 넌 나만볼거지 뭐 이런거
남들처럼 페북 카톡에 연애중 자랑하는것도 절대 싫다하고 뭐 어디가서 티내고다니는것도 아니고
여자친구없다하는지 알길이 없으니 그냥 그 확인에 목 말라있던거 같아
그 집착이 널 지치고 힘들게 했고 결국 이렇게 또 헤어지게됐어
그냥 후회없을만큼 잡고 싶었어 너 할거 다하고 놀거다놀고 나중에 정리하고 돌아와달라고
앞으로 뭐라한마디 안할테니까 내옆에만있어달라고 열심히 잡았는데
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대 권태기 같대 내가봤을때는 넌 단지 내가 없는게 편한거 같지만
나는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무서워 니가 안돌아 올까봐 이렇게 매달려서 정떨어져서 안올수도 있을까봐
여자들이랑 노는거 좋아하고 주위에 여자가 많으니까 다른여자 사랑하게될까봐 난 그게 너무 무서워
너 없는 삶은 생각보다 살만한데 그게 싫어 니가 다른여자한테 사랑을 속삭이고 알콩달콩 연애하는거 상상되면 너무싫어
생각 안할라고 하는데 계속 생각나 생각안할라고 안하던 게임도하고 괜히 친구들이랑 약속도잡고 하는데
문득문득 한번씩 생각나면 미칠거 같아 나는 니가 바람피고 거짓말하고 다 용서해줬는데 너는 왜 날 안받아주는걸까
정말 니 인생에 나는 생각보다 중요한 존재가 아니였나 가슴이 진짜 찢어지는거 같이 아파진짜 너무 힘들어
그냥 내 옆에만 있어달라는게 그렇게 힘든가 내가 그렇게 힘든사람인가 내가 그렇게싫은가?
내가 생각한 내미래에는 항상 니가 있었어 물론 나혼자생각이겠지만 너랑 결혼하고 이렇게 저렇게 사는 생각하고
니가 없는건 생각도 안해봤는데 정말 다 온통 너뿐이였는데 넌 아니겠지나 혼자 생각이겠지
그냥 니가 딱 얼만큼만 기다려줘 하면 난 기다릴수있는데 니옆에 다른 사람이있는건 도저히 못참겠어정말 너무 속상해 그건
내가 앞으로 좋은사람만나고 하면 그땐모르겠지만 지금은 다른사람 만날용기도 자신도 없는데
내가 죽는다하면 뭐가 달라질까 싶기도하고 요새는 진짜 하루하루 너무 힘들어 잠들면 다시는 안깨어났으면좋겠어
항상 나쁜 꿈만 꾸고 자는거 같지도 않고 진짜 나 니가 생각하는거보다 너무 힘들어
그냥 돌아와줬으면 좋겠다고 우리 처음처럼 남들처럼 다시 연애하고싶다고....
내 맘은 그런데 넌 내맘같지 않겠지 그게 제일 슬픈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