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임회사 다니는 20대여자입니다
게임 게시판에 올리고 싶지만
회사분들이 제 아이디를 아셔서 익명을 위해
고민게에 올립니다...

저는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법한
게임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PM을 하고있고요..

워낙 게임을 좋아하는터라 모바일게임 이것저것
다해보는데 요즘들어 입맛에 없는 게임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주변 추천으로  The **** 이라는 게임과
Monu**** **** 라는 게임을 추천받았는데요
둘 다 상자나 건물을 움직여서 푸는 퍼즐게임입니다
(혹시 홍보로 보일까봐;;)

 퍼즐게임을 좋아해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재밌을 것 같아서 받았는데 둘 다 유료게임 이었어요

하나는 4천원 하나는 2천원이었나....

저도 게임하나 같이 만들때 엄청 고생하고
보안 막느라 겁나 고생하거든요....
그래서 전 절대로 유료게임이면 유료로 사고
인앱도 제돈으로 무조건 합니다..
어찌보면 진짜 당연한건데...

이 두개 어플 받아서 재밌게 하고있는데
주변에서 apk와 데이터가 구글 검색만 하면 나오는데
뭣하러 돈주러 받냐.. 돈이 그렇게 많냐..
너는 니가 게임 해봐서 모르냐 돈도 안아깝냐 등..

점심 저녁 먹는데 진짜 겁나 저를 우습게 깔보더라구요...

그래서 당연히 돈주고 파는건 돈주고 사야돼는거 아니냐... 우리도 개발자도 고생하는거 다 알면서... 이거 얼마한다고 .. 이런식으로 얘기했는데...

제가 안그래도 회사에서 막내에 어린나이에 직급달았다고  (거기다가 여자이기까지 하니..) 주변 눈이 아니꼬운게 없지않아 있는데요... 더심해진 것 같네요..ㅠ

어린나이에 일 시작한게 무슨 죄라고.. 경력도 니네들보다 많으니 직급 달았겠지...ㅠㅜㅠㅠ 이런건 그려러니 하는데

저거 게임으로 하나 말대꾸 했다고
대놓고 퇴근전까지 비꼬다 가네요... ㅠㅠ
하... 어렵게 입사한곳이라 참고 잘 해보려했더니..
퇴근길에 가슴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겜회사 여직원의 속앓이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