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배스 루어 하면서 일부러 배스를 죽인건 채 손꼽을 정도예요..
예전에 모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 철새가 폐사했는데 부검하니 목에 와이드갭 바늘이 걸려있더라구요
그래서 바늘을 완전히 삼켜서 못빼겠다 싶으면 주변에 땅을 파서
새나 다른 동물이 못먹도록 묻어버립니다.. 한 3번정도 그랬던거 같아요..
그외에는 모두 풀어주는데, 그 이유가 있다면,
1. 배스가 사는곳은 이미 다른 어종들과 생태계 평형을 이룬경우가 많아서
인위적으로 잡아 죽인다 한들 한계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2. 배스도 천적이 있습니다.
같은 사이즈의 쏘가리는 배스를 이기고,
가물치는 배스의 상위 포식자며,
잉어는 배스의 알자리를 깨고 자기가 알을 놓던가
배스 알을 잡아먹는 천적에 가까운 위치 입니다.
하지만, 쏘가리는 수질이 좋고 돌무더기에서만 살고,
가물치는 수초가 많은 뻘밭, 늪지쪽..
잉어는 군집생활이 아니라 배스의 번식속도를 따라잡기가 힘들죠.
따라서 위에 천적이 살지 않는 모든 필드가 배스 서식처가 됩니다.
3. 배스가 무분별하게 토착어종을 잡아만 먹지많은 않습니다.
배스가 있는만큼 거기에 따라 붕어도 자기 몸집을 키우며 배스에게 대항하구요,
이 자료만 대충 보시더라도 배스가 우리나라 생태계에 이제는 잘 스며들었다라고 볼 수 있을 정도라 판단됩니다.
3. 배스는 캣치엔 릴리즈만으로도 생존률이 70%이하로 떨어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루어 제조사에서 새로운 루어를 테스트 할때 한번 캣치된 루어는 배스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3년까지도
반응하지 않는적이 있었다 합니다. 배스가 앵글러의 손에 잡히는 순간부터 본능적인 위험을 느끼고,
그에따른 스트레스로 인해 생존률이 떨어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4. 마지막으로.. 제 생각과 같은 생각을 하신분의 블로그 글을 인용 할게요..
결론은 잡든 풀든 죽이든 개인의 의지지만 남한테 피해는 주지말자.
모두 즐거운 스포츠 피싱을 즐기는 앵글러가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