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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1405415
    작성자 : 멋진오징어
    추천 : 10
    조회수 : 1378
    IP : 61.98.***.80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3/06/26 16:32:54
    http://todayhumor.com/?humordata_1405415 모바일
    스압)소개팅에 페라리 끌고 나갔던 썰..


    사촌형차 페라리중에  젤작은거.

    ㅊㅈ 소개팅 5번권과 바꿔..내 소개팅때 타고감 

    꼭 해보고 싶었던게.. 

    돈없어 보이는데 알고보니 돈이 많더라..그런 컨셉 

    날개달린 카페에서 커피마심..네시쯤 만나서.. 

    계산할때 당당히 더치.. 

    ㅊㅈ빡치는 표정임.. 

    커피마시면서 이야기해도 계속 빡쳐있는 상태.. 

    한시간쯤 댔나.. 

    저기 식사는 머드실래요? 이러니까.ㅊㅈ가 

    아..저 바빠서요.. 

    그럼 태워다드릴게요..이러니.. 

    아니..괜찮아요..이럼 

    카페가 한적한곳이라..가게앞에 불법주차해놨는데.. 

    ㅊㅈ랑 인사하고..차 타고..시동켬. 

    속으로..아 씨.발 이거몰고다니기 겁나 힘드네..이러고 있는데.. 



    뒤에서 ㅊㅈ가.. 

    저기요..약속장소가 바껴서 그러는데..태워다주심 안되나요? 

    돌아보니..빡친표정은 없고..눈빛이 달라짐.. 

    어딘대요? 너무멀면 좀 그런데.. 

    사실 멀면 내가 차 운전하기가 졸라 힘들어서 그랬음.. 

    ㅊㅈ가..말을못하고 있는게..어디로갈지 생각을 못한듯.. 

    몇초간정적..그리고.. 

    어디어디요.. 

    차로 한 삼십분 거리.. 

    타세요..그러고.. 

    가는데..난 아무말도 안함.. 

    ㅊㅈ가.. 

    저기요.. 

    ㅊㅈ :  저기요..오늘 소개팅인데..약속을 잡아서 죄송해요.. 

    이미..아까 빡침의 태도는 없어짐.. 

    나 : 아니, 괜찮아요~그럴수도 있지~ 

    ㅊㅈ :  괜찮으시면..약속 취소할까요..? 

    진심 핸들 꽉 잡고...웃음 참았음... 

    이대로 너같은건 관심없다~라고 쿨하게 돈많은 도련님 행사 해보고 싶었으나.. 

    나는 이미 하층민 서민이라...그런게 안됨.. 

    암튼...그러시죠...이랬더니.. 

    막...폰을 열어 카톡질을 함.. 

    첨에는 카톡질하는 척하는줄 알았는데...계속 카톡와쑝이...울리는걸로 봐서...카톡질은 하는거 같긴 했음.. 

    내 차였으면 좀 훔쳐보기라도 할텐데...운전에 초 집중 & 티안나도록 초 집중이라...그럴 여유가 없었음.. 

    튼... 

    가다가 아웃백이였나..빕스였나...암튼...감... 

    발렛해줄줄 알았는데...알바새퀴가.. 

    손님...저기 직접 주차좀 해주시면... 

    속으로.. 

    아 ㅆㅂ...나도 간 떨리는데.... 

    암튼 ㅎㄷㄷㄷ 하면서 주차함....ㅊㅈ는 이미...비싼남자의 여자 빙의중... 



    주문하는데...ㅊㅈ가 갑자기.. 

    와인먹자구 함.. 

    아..이년이 차끌고 왔는데..술까지 먹이네...내 차 아니고..대리도 안될거고...고민때리다... 

    저는 차를 끌고 와서요...좀 어렵겠는데요.. 

    그랬더니..혼자서 여기 와인 맜있는데..궁시렁궁시렁.. 

    그래서.. 

    저는 조금만 먹을테니...드시죠.... 

    그러니 시킴.. 



    그때부턴.....ㅊㅈ가 말을 많이 하고.. 

    나는 반응만 함.. 

    근데..리액션 최고임... 

    근데 ㅊㅈ폰으로 카톡 계속옴.. 

    내가 친구아니냐고 하니까...괜찮다고...폰을 무음이나 이런걸로 바꾸는듯함.. 

    밥먹고...와인먹고....얘기하다.... 

    계산하러 감.. 

    다시 더치페이 신공할려고 하는데.. 

    ㅊㅈ가... 

    아 저기..제가..죄송하니까..(머가 죄송하다는건지..) 살게요.. 

    이러더니...열심히 카드 꺼내서 계산함... 

    그리고... 

    이제 집에가자고...태워다 주면서...ㅊㅈ 집으로 가는데.. 

    ㅊㅈ가.. 

    "저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더 놀다 안가실래요..?" 

    암튼..ㅊㅈ가 놀고 가라길래..쿨하게.. 

    " 저 집에 일이 있어서요~" 이러고 헤어짐.. 

    사실은...그날내로 차 반납해야 되서... 



    암튼...차 반납하고... 

    집에오니...ㅊㅈ가 잘들어갔냐고...전화옴...카톡이 아니라.. 

    아 잘들어갔다고..즐거웠다고....씻는다고 끊었는데.. 

    ㅊㅈ 카톡계속 보냄.. 

    머 쓸대없는 얘기에..나는 계속 쿨하게 대화 탁탁 끊음.. 

    예를 들어..ㅊㅈ가.. 

    개콘 보는데 너무 잼있네요...이러면..나는.. 

    개콘 같은거 안보는데요...이러고.. 

    그런대도 꾸준톡을 보냄... 



    11시쯤 되서 잘려는데.. 

    ㅊㅈ가 답답했는지... 

    저기 우리 담주 주말에 영화나 봐요~ 

    이렇게 톡을 보냄...소개팅 여러차례 하면서..ㅊㅈ가 먼저 애프터를 하다니...전화도 먼저하고...아..ㅠㅠ 

    생각해보고요...이러고 잠.. 

    담날인가...그담날인가...아무튼 만나고 이틀쯤인데...ㅊㅈ톡 프로필이..바뀜.. 

    나도 이제는 진정한 사랑을 할 때......어쩌구 어쩌구...진정한 사랑은 개뿔.. 

    암튼 영화 봄.. 

    일부러.. 

    졸라 번잡한.. 

    이대에서 만남.. 

    이대 어디어디에서 봐요.. 

    당근 차를 안끌고..(아니 못끌고..) 가고.. 

    만나서 영화보고...밥먹고 헤어질려는데..ㅊㅈ가.. 

    저기 차는 안가져 오셨나요?? 

    네..여기 너무 복잡해서요.. 

    잠깐...또 정적이 흐르더니... 



    "그럼 오늘 술 한잔해요~" 

    술먹자고 하는데..내가 사실 이대 지리를 잘 모름.. 

    그럼..어디서 드실까요..? 이러니.. 

    칭구랑 같이 가는곳 있다면서...와인바? 비슷한곳으로 안내... 

    암튼 먹고/마시고... 

    참고로 내가 술한잔만핻...온몸이 벌겋게 달아오르는데...ㅊㅈ는 그걸 보고 내가 취했다고 판단했는지.. 

    화장실 갔다온다더니...갔다와서는 내 옆자리에 앉아서...본격적으로 이야기 함.. 

    오빠..(이미 오빠임..나는 말 놓지도 않았는데..)..괜찮은 사람인 거 같애.. 

    머 이러식으로 들이댐... 

    그래서 내가 좀 궁금한거 물어봄.. 

    여자들 더치하는거 싫어하지 않냐...내가 첨에..커피 더치할때 기분 나빠 보이던데..어딜봐서 괜찮은거 같냐~ 

    ㅊㅈ가.. 

    나도 그런경우는 첨인데..오빠는 왠지 쿨해보이고...더치하는것도 해보니까..그게 당연한거같다고... 

    얘기 듣다보면..본인도 먼 이야기하는지 모를정도로 말이 꼬임.. 

    ㅊㅈ 생각에는 당연히 남자새퀴가 내야 되는데...지가 내고 더치하고 그러니...그걸 또 괜찮다고 해야되니.. 

    말이 이렇게 꼬이고 저렇게 꼬이고..ㅋㅋ 



    머 암튼...ㅊㅈ가 나는 괜찮은 놈이다...이렇게 결론내리고..나감.. 

    음..머 술도 먹었는데...차도 안끌고 왔는데..계산할까...싶어서..카드 꺼내는데.. 

    ㅊㅈ가 자기가 안내한곳이고 자기가 먹자고 했으니..자기가 계산하겠다고 함.. 

    쿨하게..그러세요..이러고 물러섬..(참고로 영화표 예약도 ㅊㅈ가...밥은 내가 냄..) 

    그러고.. 

    본격적으로 연기 시작....그거 먹고 취할양이 아닌데..자꾸 기대고.....은근슬쩍 팔짱끼고.. 

    그래서...발은 자연스레..쉬러가는곳으로 향하고.. 

    가면서 갈등많이 했음.. 

    이대로 하면..난 나쁜놈 되는거 아닌가...이 ㅊㅈ 성격도 한 성격할 거 같은데.. 

    암튼...자연스레 가는데...ㅊㅈ는 취한연기하고 있고.. 

    그런데 발은 쉽게 쉽게 움직이고.. 

    MT촌에 골목길에 들어가면서 한마디 함.. 



    "그 페라리~제 차 아니에요~"  



    그렇게 말하자.. 

    갑자기 ㅊㅈ몸에 힘이 들어감.. 

    흐느적 거리는 걸음걸이는 없어짐.. 

    갑자기 코맹맹이 목소리에서...급정색 목소리로.. 

    " 그럼 누구거에요?" 

    " 우리 (사촌)형이요" 

    또 말이 없어짐.. 

    형차=페라리 --> 집이 잘산다..? 그런가? 맞나? 이런 생각하는거 같았으.. 

    "그럼 XX씨(오빠였는데..)는 차 있어요..?" 

    고민했음... 

    있긴 있는데...왠지 있다고 말하면....자러갈거 같고...나는 갈등때리고.. 

    사실..ㅎㄷㅎㄷ이 땡기긴 했는데..이 ㅊㅈ 차보고 태도가 바로 바뀌는거 보고...

    괜히 임신공격 당하는 거 아닌가..이런생각이 들정도였음.. 

    암튼..이 때는..욕정이 더 강했음.. 

    "있어요.." 

    "무슨 차에요..?" 

    "케이 파이....." 

    찰싹!!! 

    순간 정신이 멍함... 

    정신 차리고 보니.. 

    풀차지에 풀스윙으로 따귀 맞음.. 

    얼마나 쎄게 맞았냐면...나중에 집에갈때 보니까...입에서 피남..ㅠ 

    ㅊㅈ가.. 

    " 이 개1새끼..(오빠에서 XX씨..그담엔 개1새끼)...어쩌고 저쩌고..." 

    사실 ㅊㅈ한테 장난치다 걸린거니..욕먹어도 괜찮은데..모텔입구에서 그러고 있으니 급 쪽팔림... 

    한..10분쯤....그러더니...씩씩거리면서...또박또박 걸어서 돌아감... 

    암튼..그날은...사촌형의 대단함을 느끼면서..집에 가서..폭딸하고 꿀잠.. 

    그리고..한 일주일쯤...암튼...일주일이 못되었었는데.. 

    ㅊㅈ친구 ㅊㅈ(주선자) 연락옴.. 

    대체..그 ㅇㅇ이 한테..무슨짓 했냐고..걔가 너 성희롱죄로 고소한다고 날뛰는거 겨우 말렸다고.. 

    근데 이유를 물어봐도 말을 안해서 나한테 전화 했다고.. 

    그냥 있었던 일 말해줌..(물론 내가 페라리 끌고 간 이유는 빼고..) 

    그랬더니..오히려 친구가 더 놀램...(한다리 건너 친구라...많이 안친함..) 

    너희 형 페라리 끄냐고(사촌은 또 생략..)...너희집 좀 사는건 알았지만 장난아니라고... 

    자게이의 허세로...그냥...그렇다고 함... 

    암튼...친구가 ㅊㅈ잘 구슬려서..말려 보겠다고...그러면서 혹시 ㅊㅈ랑 화해도 하고 다시 만날 생각있냐고 묻길래.. 

    쿨하게....머 그건 그 여자 마음이지...이랬음.. 

    그리고...4일인가..만에 밤 한시쯤에 카톡옴.. 

    저기요..잘 지내시죠...그땐 죄송했어요...사과도 할겸...담에 맛있는거라도 어때요..? 

    고민에 고민.. 

    그냥 씨ㅂ을까..그러기엔 내 따귀가 졸라 아깝고... 

    한참을 고민함... 

    한 삼십분 고민하는데...메세지 확인이 되니까.. 

    ㅊㅈ혼자...계속 톡 보냄..머..자기가 정말 미안하다..ㅠㅠ..그때 취해서..실수했다..(졸라 잘 걷드만..) 

    욕하자니 ㅊㅈ 성질이 있어서....어찌나오나 볼려고.. 

    저기...ㅁㅁ(주선자)한테 무슨말 들으셨는지 모르겠는데...저희집 잘 살지도 않구요...저 차도 없어요...

    그 차 형차도 아니에요.. 

    확인을 했는데..30분정도 말이 없음.. 

    그랬더니...또...난리가 남...카톡으로...넌 평생 그딴식으로 살아라...찌질한새끼야...이러면서... 

    그뒤로 연락안되다... 

    친구(주선자말고..) 결혼식날 봤는데.....남친이 있더군요..(남친때문에 발광은 못하는듯..) 

    주차장에서 나가는데 마주침... 

    내차는 K5.... 

    남친은 아....... 


























    반떼HD... 

    출처:개드립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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