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글은
http://todayhumor.paran.com/board/view_temp.php?table=gomin&no=14008&page=3&keyfield=&keyword=&sb= 이구요..
리플들 잘 읽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구요.
제가 글중에 군대가기전에 그녀를 놓아준다 이렇게 썼더니 다들 군대가기전까지 놀아준다 이런식으로 들으셨는데..ㅠ
그게 아니라 전 군생활중에 깨지는게 싫어서... 제 주위에 보면 진짜 백일휴가 나와서 꺠진애들도 있고 완전 충격에.. 저도 그렇게 될까봐 그냥 먼저 헤어지려구 한겁니다... 솔직히 저두 여자친구가 있으면 군대에서 위로도 되고 얼마나 좋겠습니까... 제 여자친구도 못기다린다는 식으로 말했구요.
휴.. 본론으로 들어가...
정말 솔직한 제 심정을 털어놓자면.
저는 제 여자친구가 맘에 들고 좋습니다.... 이런 표현이 맞을까나요...
그런데... 절반정도가 제스타일이 아닌거 같아요...
그런데 왜 사귀냐고 물으면.. 좋아서 사귄다구 해야할까요... 헤어지면 안될거같고..
그런데.. 진짜로.. 절반은 제스타일이고 절반은 아니구요...
한창 좋아보이다가도 또 가끔식 너무나 많이 하는 생각떄문에 따지고 들다보면 갑자기 또...
저는 원래 여자한텐 뭐 내세우거나 그러는 스타일이아니라서.. 여자친구가 뭐라하면 그냥 웃으면서 잘못햇다는 식으로 말을 합니다... 사실 여자친구와 싸우기 싫어서 피하는 거 인거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해줘서인지... 아님 여자친구의 성격인지.. 저와 얘기할때 지는건 싫어하고... 따지고 드는걸 좋아하고.. 자기가 불만인건 꼭꼭 얘기합니다.
제가 저번에두 여자니까 위험하니까 밤새서 술마시지 말구 집에들어가라구했더니.. 너는 남자라구 밤새서 술마시구 나는 여자라서 밤새 숢 못마시냐.. 너 어이없다 이런식입니다..
여기서 또 제가 남자라고 뭐라 그랫다간 큰싸움이 일어날까봐 저는 그냥 꼬리를 내립니다. ..
가장 큰 이유는.. 애정표현의 무뚝뚝함?..
원본글에서 말한대로.. 경상도 여자친구입니다. 의리를 중시하는 편이구... 중고등학교때부터 보아하니 보이쉬 하게 산것 같습니다.. 그래서그런지.. 애정표현도 하는걸 별로 싫어하구...
솔직히 저도.. 사귀면 다른 커플처럼 자기야~ 하면서 닭살 짓도 해보고 싶고... 물론 스킨쉽이야 하지만 그런것 말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애정표현들이라도 좀 듣고싶은데.. 그것두 잘 안되네요..
그래서 맨날 전화하면 제가 먼저 나 보고싶어 안보고싶어? 이렇게 물어봅니다.. 보고싶다는 말을 듣고싶어서 물어보면 대답은 거의 몰라... 이런식입니다... 물론 쑥스러워서 그런것일수도 있는데.. 그래도 사귀는 사이에... 그런게 뭐가 부끄럽다구... 저같은경우는 보고싶다는 말두 자주하거든요...
물론 경상도 여자애니까... 해서 제가 언제나 먼저 애정표현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돌아오는건 별루 없구... 우리 호칭도 이제 사귀는 사인데 니 , 너 하지말구 애칭을 하자 했더니 그냥 너 , 니 하잡니다..
제가 너무 큰 욕심일까요? 저두 막 자기야 이러구 다른 커플들 처럼 싸이월드에 사랑한다고도 남기고, 닭살도 떨고 싶고... 제 친구들은 너 여자친구 되게 조신하다 도도하다 부럽다 얼굴도 예쁜거 같은데 뭐 그런 고민을 하냐 하는데.. 전 정말 머리가 아프네요..
정말 솔직히 여자친구의 얼굴 도 제가 끌리는데 한목 했습니다. 사귀기전에 저런 여자친구와 같이 다니면서 자기야 이거먹어~ 이러면서 놀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도 해봤습니다만..
물론 아예 안그런것도 아닙니다. 여자친구가 기분이 좋으면 자기야~ 이러기두 하구.. 여자친구가 무뚝뚝하니 저는 귀여운 쪽으로 밀고 나가는 쪽입니다.. 그래서 어찌저찌하다보면 잘 되기두 하는데요.. 그건 별로 없는 경우이구요.....
저번에 전화로두 표현을 좀 해달라구 했는데.. 자기는 원래 이렇다구 그냥 넘어가버렸습니다...
하하........ 글을 길게 쓰다보니까 이상해졌네요.
물론 제가 여자친구에게 불만인 점만 썼지만... 물론 맘에 드는 점도 여러개 있습니다. 하지만... 뭔가 맞지가 않네요 저와... 헤어져야....겠죠?
그런데 왜 헤어지면 안될것 같을까요... 제여자친구가 저에게 이런말을 했어요. 나는 남자에게 맘을 잘 안여는데.. 너한테 열었다는 식으루...
이런말을 사귀기 초반에 들엇는데.. 그래서 그런지... 헤어지면 안될것 같고... 저도 제숨겨져있는 감정에선 그녀를 아직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놀다보면 정말 저에게 맞는 면도 보여주기도 하기 때문일까요...
고민이네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