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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40501
    작성자 : 인생무념상
    추천 : 44
    조회수 : 2138
    IP : 211.109.***.171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8/12 21:32:14
    원글작성시간 : 2006/08/12 04:18:59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0501 모바일
    저번에 남자친구아이 한테 고백받았다던 ,,,
    저번에 '이거 참 쪽파려서' 란 제목으로 같은 과 남자아이가 제게

    고백해서 고민이라고 글올렸던사람입니다. 

    저번에 귀중한 조언을 해주신분들께 고마워서 어떻게 됬는지 가르쳐주고

    싶은마음에 글을올려보니다.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그친구랑 이번주 내내 만나면서 수요일에

    결단을내리기로 했었답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더군요. 그날 오후늦게

    공원에가서 오늘은 진짜 말할려고 했어요. 그런데 그날따라 그아이

    얼굴에 웃음기가 많이 사라졋더군요. 왠지 눈치차린거 같았죠 그친구가

    먼저내게 말하더군요 사실 내가 자기때문에 밤마다 술마시고 아르바이트도 

    못구하고 귀찮은데 계속 따라다니고 한거 다안다면서 그리고 내가 자기를

    불쌍하게 동정스럽게 대한다는것도 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내가 왜 그러는지

    물어봤죠 사실 그친구도 많은생각햇대요 정말 자기가 나를 뭐때문에 좋아하는지

    지금까지 있었던일이 나의 이기심으로 너의 발목을 잡은거같다고 솔직히나도

    마음한켠에 그런생각을 놔누고 있었어요. 그애가 진짜 나의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님 지금까지있었던일이 그친구와 나를 마치 사슬처럼 묶고 있는건아닌지하고

    그러고 나서 나와 그친구 한참동안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않았어요 해가 지고나서

    제가 저녁이라도 먹자고 데리고갔어요 왠지오늘 술을 먹지 않으면 안될것같아서 

    술을 시키려고 했어요 종업원이 왔는데 저는 괜찬은데 그친구가 문제였는지 

    민증검사하길 원하더군요 그때 몰랐는데 그친구가 머뭇거리면서 계속 검사를 

    꺼려하더군요 전 그때까진 왜그런지 몰랐어요 그애가 딴데로 가자고 하는데 

    전 그냥 아무생각없이 그식당 단골이고 싸다는이유로 여기서 먹으면안되?라고

    했죠 그친구 거절을 잘못하는 성격이라 응이라면서 민증보여주는데 그때 알아

    차렸죠. 전 너무 당황했어요 종업원이 민증을 계속 보고있실래 난 너무 미안한 

    마음에 민증을 확 가로채면서 생년월일만 보면되지 왜자꾸 유심히 쳐다보냐고

    막화를냈죠 종업원이 약간 당황하면서 투덜거리면서 가더군요 그친구 얼굴이 당황

    해서 얼굴이 상기되여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딴데 가자니깐 그냥여기있자더군요

    혹시나 딴곳에서도 민증검사할까봐 두려워겠죠 그런데 아까 민증검사할때 종업원이

    아닌 딴 종업원이 밑반찬내어 오는데 그친구 힐끗힐끗 거리더군요 전 약간열받았죠

    아까 그놈이 아니라서 그냥 한번 본거겠지 하고 생각했죠 이번엔 제가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데 이번에도 종업원이 바꿔나오면서 역시나 지딴에는 들키지않으려고 또 힐끗

    거리더군요 그친구도 약간 기분이 상했는지 인상을 쓰더군요 제가 소란피우는건 

    별로 안좋아서 아무말않았죠 소주2병시키고 그아이는 두잔쯤 먹고 나머진 제가 

    다마셨어요 마시는 도중에 종업원들이 짬나는 시간에 서로 모여서 대화하는데

    제가 계속 지켜보고 있었죠 그러다 눈을마주쳤는데 바로 시선을 피하더군요 

    제가 그때 술이 좀 되서 이새끼들봐라는 식으로 술을 한병더시켯죠 

    역시나 종업원이 또 바뀌어 오더군요 또 힐끗하길래 그때 정말 참을수없어서 그자리에

    일어나 그종업원 데리고 화장실로 갔어요 제가 쌍욕을 하면서 왜보냐고 그리고 왜 자꾸

    딴놈들 바꿔가며 동물원 개보듯하냐고 말했죠 그종업원은 계속 죄송하다며 그러더군요

    제가 그냥 본 이유를대라고 했어요 아무말안할테니 본이유만 대라고 했죠 그종업원이

    알고보니 그종업원은 딴일하고있었는데 딴종업원이 자기가 대신갖다줘라했다는데

    저기 남자두명있는테이블에 갖다줘라해서 와서보니 남자랑여자랑있어서 잘못왔나

    싶어서 본거라는데 할말을 잃었죠 당황함과함께 처음에 민증검사한놈불러와라고 했죠 

    그종업원이왔죠 그래서 제가 물었죠 신가하냐며 그래서 구경시켜줄려고 그랬냐며 

    막그랬죠 그종업원은 계속 막 시치미 때더군요 무슨말 하시는거냐며 그러더군요

    그래서 당신이 저종업원한테 저기 남자두명테이블에 술갖다줘라고 안했냐며 그랬죠

    그런데 자기가 안드랬다고 하길래 제가 첨에 저한테 불려왔던 종업원에게 

    누가그랬냐며 시킨사람데려오라했죠 데려온 사람에게 물으니 민증검사한 종업원이 

    그러던데 저도 여잔지 알고있었는데 그놈이 아니라고 남자라고 그러던데요 라고 하더군요

    전정말 화가치밀어올라 민증검사한 놈한테 뭐라했죠 왜거짓말하냐고 이게 재밌냐고

    하며 그랬죠 계속 죄송하다고 그러더군요 전 정말 지쳐서 그만하고 나왔죠 자리로 

    돌아오니깐 그아이가 없더군요 가게를 나와서 찾으러 다녔죠 전화해보니 받지도 안고

    정말 돌아버리겠더군요 그아이 집앞에 기다렸죠 그아이가 오더군요 제가 왜 그냥 

    갔냐며 따졌죠 저도 모르게 왜 계속 힘들게 하는데 라고 해버렸죠 그아이 갑자기 

    울더군요 그날 정말 지쳐서 저도 그냥 집에 왔어요 자고 일어나니 멍하니 어제 왜 말안했을까하고

    머리 쥐어 짯어요 그리고 설마 전화 왔었나 하고 폰을보니 전화2통과 문자한통이왔더군요

    문자에 니가 그렇게 까지 힘들었었구나 미안 이제 안 괴롭힐게  라고 왔어요.

    순간 멍해져서 나도 모르게 굉장히 허탈하더군요 하루종일 집에 있는데 이제 다끝나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론 속시원한 생각도 들고 그아이 걱정도 쫌 되고 그냥 멀리 여행이나 

    갔으면 하고 별에 별 생각 다 했어요 또 술로 달래려고 나갔죠 한참술마시면서 혹시

    전화라도 오지않을까 하고있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그아인데 제가 무슨일이냐며 

    물으니 그아이가 자기 수술날짜 잡혔다고 설마설마 했는데 같이 가돌라고 하더군요

    자기가 새사람으로 태어나는 모습만이라도 봐돌라고 그리고 남들처럼 이성으로서

    만나고 헤어지고 싶다고 순간 남들처럼 이란말에 진짜 눈물이 나오더군요 

    그아이도 남들처럼 여자 남자로 만나 사랑하고 헤어지고 결혼해서 아이도 가지고

    그러다 늙어서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고 싶었겠죠 저는 아무말않고 전화를 끈었어요

    그리고 집에 돌아와 지도를 펴서 한국에서 제일 멀리 떨어진곳을 찾았어요. 그아이

    가 진짜 새사람태어나 살게해주고 싶어서 제가 떠나는게 제일 좋은거 같았어요 

    그리고 어제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제가 어렸을때 미용기술을 배우고 싶었어요

    영국에 유명한학원에 가겠다고 했죠 부모님은 제대로 하고싶으면 둘중하나는포기해라며

    헤어디자이너가 되고 싶으면 학교를 자퇴하라고 하셨죠 진짜 태어나 처음으로 어제

    부모님께 고맙다고했어요 그리고 한편으로 제가 어제처럼 그때 그아이에게

    확실히 결정지었다면 어떻게 됐을까하고 생각해봤어요 그리고 군대 갔다온뒤에 

    바로 유학가기로 했습니다. 지금 제가 결정한일에 후회는안합니다 그리고 더이상

    후회할짓은 하지않으리라고 다짐하며 폰에있는 그아이 번호를지웠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 이번에는 즐겁게 술마시며 이야기도 하고

    그런데 집으로 오는데 멀리서 보니 집앞에 누가 있길래 놀란마음에 숨어서 계속 바라봤죠

    한참있는데 그냥가더군요 혹시나해서 멀리서 그아이 이름 부르니깐 아무런 반응도 없더군요

    자세히보니 머리도 짧고 청바지에 위에 티를 입은거 같아보였어요 내가 뭐하는건지 

    하며 집에 가니 어머니가 내친구가 왔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남잔지 여잔지 물으니 

    남자아이라더군요 그래서 안심하며 들어와 가만히 앉아있으니 여기 올린글이 생각나서

    그때 댓글에 좋은글들도 고마워서 제일먼저 컴터 키고 글올리네요.

    그런데 아까 집앞에 있던사람이 맘에 걸리네요.

    하여튼 제 글봐주시고 한마디씩해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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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6/08/12 20:09:22  59.3.***.193  Affettu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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