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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4050
    작성자 : 부르르르부르
    추천 : 1
    조회수 : 2100
    IP : 211.168.***.10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1/04/14 11:33:03
    http://todayhumor.com/?panic_14050 모바일
    <펌> 머리카락 上


    집안 곳곳에 머리카락이 떨어져 있다. 

    난 남자고 같이 동거하는 애도 남잔데 

    어째서? 

    의문의 가진 난 

    떨어져 있는 머리카락들을 보고 

    수상하게 여겼다. 

    "동욱아, 너 설마 ..." 

    "헉? 뭐..뭐가?!" 

    "나 몰래 여자 데려왔냐? -_- 짜아식~" 

    동욱이는 한순간 놀랐다가 

    이내 다시 장난끼 가득한 자신의 

    마이페이스로 돌아왔다. 

    "에이! 그럼 당연히 베푸인 너한테 말하지~" 

    하긴... 남자둘이 사는 

    집에 누가 들어오겠어 -_- 

    그나저나, 어디서 쾌쾌한 냄새가 난다. 

    흠.. 곰팡이가 폈나? 

    역시 청소좀 해야겠다. 

    "정동욱! 우리 집좀 청소하고 살자, 응?" 

    "...아... 그럼..안돼는데..." 

    "뭐? 너 더러운거 싫어하잖아. 그럼 나가있어. 내가 다 청소할...." 

    "아, 아니야!! 괜찮아. 근데 다음에 청소하면 안될까?" 

    동욱이는 어째서 인지 청소하기를 피했다. 

    헉... 동욱이가 이렇게 지저분한 애였다니?! 

    난 놀려주려다가 동욱이가 싫어할것 

    같아서 그만두었다. 

    "아아~ 그럼 다음에 하고, 나 피씨방에서 게임할건데, 같이 갈래?" 

    "미안해 성준아, 오늘은 집에서 쉴래." 

    동욱이는 오늘따라 이상했다. 

    전까지만 해도 청소 하자고 하면 흔쾌히 좋다고 했고 

    피씨방에 놀러가자고 하는건 동욱이였다. 

    "너...생리 하냐?" 

    "뭐어 !!! -_-" 

    동욱이는 얼굴이 굳었다. 

    "하하~ 뻥이야, 임마! 그럼 나 간다~~" 

    굳어진 동욱이의 얼굴을 보고 

    난 다행이다... 하며 

    한숨을 쉬고 나와 동욱이가 자주 가는 

    피씨방으로 갔다. 

    게임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쪽지가 날라왔다. 

    [잠시만 얘기 할수 있을까요?] 

    어떤 여자였다. 

    "호오~ 내 캠사진을 보고 반했나? 킥킥." 

    난 그 여자에게 대화신청을 걸었다. 



    [칼있으마(나):무슨 일이시져??] 

    [여자:정동욱.. 아시죠?] 

    [칼있으마(나):아, 제 베푸입니다^0^ 제가 아는 사람이신가요??] 

    [여자:네....] 

    [칼있으마(나):네 누구시져?] 

    [여자:.....죄송합니다. 밝힐수는 없어요...] 



    난 순간 이 여자가 수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아이디가 친근했기에 

    대화를 계속했다. 


    [여자:한가지 알려둘게 있어요.] 

    [칼있으마(나):네, 먼데요??] 

    [여자:집에.. 안쓰는 세탁기 있으시죠?] 



    나는 어떻게 우리 집에 대해서 

    아냐고 물을 뻔 했다. 

    그러나 밝힐 수 없다고 했으니 

    나도 묻지는 않을 것이다. 



    [칼있으마(나):넹, 있는데요.] 

    [여자:그... 세탁기를 보세요.....아... 이만 가야겠군요.... 내일도 오실수 있나요...?] 

    [칼있으마(나):당연하죠! 숙녀분의 부탁인데요.] 

    [여자:...허물 좋은 성격은 여전하네요...] 

    [칼있으마(나):네? 무슨 말씀...] 



    여자가 이렇게 적은 글을 

    난 날 아는 사람이라고 해서 

    알수있었다. 


    [여자:아니에요, 그럼 내일 뵈요.] 

    [칼있으마(나):아 친추하구요..] 



    나는 여자에게 친구추가 요청을 했다. 

    그런데 이렇게 떴다. 


    -등록 되지 않은 회원입니다- 


    나는 이걸 보고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인감?-_- 

    하고 생각했다. 

    "아~ 오늘따라 왜이래? 버그인가.." 

    이러는 사이에 그 여자는 

    나가버렸다. 

    "흠...나갔네. 근데 그 아이디.. 왠지 눈에 익어..." 

    곰곰히 생각해봐도 

    생각나는 게 없다 .-_- 

    "으으, 오늘 게임도 안돼고.. 집에나 가자." 

    나는 계산을 하고 피씨방을 나왔다. 

    집에 도착. 

    문을 열려는데... 

    허둥지둥 동욱이가 나와서 

    말한다. 

    "아, 저 ... 성준아! 내가 청소중인데.. 잠깐만 기다려줄래?" 

    "뭐? 청소중이야? 에이, 착한놈. 같이 해줄게~" 

    하고 들어가려고 하자 

    동욱이는 날 막으며 명령어조로 말했다. 

    "지금 당장 나가!!" 

    "....정동욱?" 

    나는 동욱이의 이상한 태도에 

    놀랐지만 동욱이의 

    무서운 얼굴을 보니 장난이 아닌걸 알았다. 

    "너 왜그래? 요즘 이상하다.." 

    "시끄러!!! 빨리 나가란 말 못 들었어?!" 

    동욱이는 더 흥분했다. 

    "자식... 왜 화를 내고 그러냐? 나가면 되지, 응?" 

    하고 문에서 떨어졌다. 

    -쾅!!- 

    동욱이는 무섭게 문을 닫았다. 

    "우씨, 저녀석 왜 저러냐?" 

    중얼중얼 혼잣말을 했다. 

    날이 쌀쌀해서 잠바라도 입고 올걸... 

    하고 집쪽을 쳐다보는데.... 

    그.. 고장난 세탁기쪽이 

    있는 곳에서... 

    뭔가 움직임이 있었다...... 

    고장난후에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가까이 가지 않았는데... 

    정동욱, 너무 수상하다. 

    조금 있으니 문이 열리고 

    동욱이가 나왔다. 

    "성준아, 미안해. 들어와." 

    아까와는 180˚달라진 동욱이의 

    태도에 약간 움찔했다. 

    집으로 들어가고 , 

    무슨 비린내가 났다. 

    청소는 잘되있는데... 

    어...! 

    "야, 아까는 그렇다고 쳐줄게. 근데 청소를 하면 제대로 하지 이게 뭐냐?" 

    "....뭐..뭐가?" 

    나는 문 입구쪽을 가리켰다. 

    문지방에 핏자국이 떨어져 있었다. 

    동욱이는 당황해 하다가 

    다시 표정을 바꾸며 말했다. 

    "그건 아까 내가 코피 흘린거야.. 딴대는 닦았는데 거, 거기만 안 닦았네.." 

    "거짓말~ 원래 코피 나면 코안이 피로 뻘게야 하는데 아니잖아." 

    내가 동욱이의 코를 보며 말했다. 

    아주 당황해하더니 

    이내 말을 이었다. 

    "하하, 그럼! 내가 얼마나 깨끗한 사람인데... 다 닦았지~!" 

    나는 나의 추리를 계속 말했다. 

    "그럼 전엔 나랑 같이 청소하자고 할때는 왜 거절했어?" 

    "....그건.. 나중에 나 혼자 하려고 그랬지! 나 착하냐? 하핫~" 

    동욱이는 말도 안되는 말을 했다. 

    역시.. 뭔가를 숨기고 있어... 

    당분간은 이것에 대해서 물으면 안되겠다. 




    (다음날) 

    날이 밝았다. 

    동욱이는.. 아침부터 일찍 

    어디론가 가버렸다. 

    쪽지로는 약수터에 갔다고 했지만... 

    니가 아저씨냐?! 

    약수터에 가게.... -_- 

    (참고로 나와 동욱이는 그간 약수터에 

    한번도 간 적이 없다) 

    그렇게 의심을 하고 있을때, 

    전에 그 여자가 생각났다. 

    "아! 피씨방 가야지. 그전에..." 

    세탁이 안을 보랬지.. 

    뒤뜰로 나와 고장난 세탁기로 다가갔다. 

    으스스...... 

    왠지 으스스한 기운이 감돈다. 

    뚜껑은 열었을때. 

    "우왓!!" 

    그안에서... 엄청난 악취가 

    풍겨져 나왔다. 

    뭔가가 오래 있어 

    썩었었는 듯... 그런데 

    최근에 옮겼는지.. 

    냄새는 사라지지 않았다. 

    "으엑~ 대체 뭐가 있었던 거야?" 

    나는 의문을 품고 

    안을 들여다 보았다. 

    손톱... 

    손톱이 빠져 잇었다. 

    그리고 옆을 보니 

    박박 긁은듯한 세로 줄이 길게 

    그어져 있었다. 

    '설마... 사람은.... 아니겠지...' 

    나는 무서운 생각이 

    나려고 했기에 얼른 

    피씨방에 갔다. 

    들어가자마자 나를 반겨주는 

    그 여자... 

    뭔가.. 이상하다... 

    어떻게 내가 들어오자마자 

    쪽지를 보낼수 있는 

    걸까... 



    [안녕하세요, 오셨군요.] 


    그리고 대화를 시작했다. 












    -계속 



    [출처]잔혹소녀의 공포체험
    [글쓴이]¿모긴모야 님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04/14 14:30:42  210.94.***.1  띠뚱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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