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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는 아니고 내 후임 이야기임.
글쓴이는 아래 글 중에 "난 스타 꼬츄 본 적도 있음" 작성자임.
그 글에 나와 있다시피 글쓴이는 목욕탕 관리병이었음.
목욕탕 관리병이 나 혼자였던 건 아니고 중대 행정병(4명이었음)이 돌아가면서 하는 거였는데
16시까지 행정병으로서의 일과시간이 끝난 후에 목욕탕으로 상번해서 20시까지 목욕탕을 보는 것이었음.
내가 그 중 왕고였을 때 후임이었던 K상병이 말해준 썰임.
4명의 행정병 중 투고였던 K상병은 변을 보는 타임이 칼같이 정해져 있었음
그 시간이 일과 끝나는 17시 전후였음.
그래서 K상병이 목욕탕 근무를 가는 날이면 사무실에서 미리 변을 보고 가거나
시간이 여의치 않을 때는 빛의 속도로 목욕탕으로 질주해서
목욕탕 화장실을 이용하곤 했음.
사건이 일어났던 날엔 K상병이 조금 늦게 상번을 했음
K상병은 역시나 괄약근에 신호가 오는 것을 느껴 수건 세팅과 목욕탕 청소를 빨리하고
변을 보리라 다짐했음
그렇게 빛의 속도로 목욕탕에 뛰어가 세팅을 마치고 화장실에 앉으니
17시 정도였다고 함. 17시가 퇴근시간이기 때문에 장교들이 목욕탕을 이용하는 시간은
17시를 조금 넘어야 함.
아무튼 K상병은 변을 보고 있었는데 다들 변 볼 때 특이한 버릇 하나씩 있지 않음?
K상병은 유독 목욕탕에서 변 볼 때 나오는 버릇이 있었는데 옷을 다 벗고 싸는 것이었음
K상병은 옷을 다 벗고 똥을 다 쌌는데 휴지가 없었다고 함
엎친데 덮친격으로 바깥에서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나는데 아무래도 손님이 들어온 것 같다고 함
K상병은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화장실 칸막이 문을 열고 나와
수도꼭지의 물을 틀어서 똥꼬를 씼었다고 함
흐르는 물을 손으로 받아 똥꼬로 튀기며, 본인의 말로는 "찰박찰박"하게 잘 씻고 있었다고 함
그런데 누군가 화장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는데
발가벗은 Y대령이었음 .
옷을 다 벗고 수도꼭지에 똥구녕을 대고 있는 K상병과 그것을 보고 있는 Y대령.
그림이 좀 이상하게 되었음
Y대령은 K상병만큼이나 당황한 표정으로
"어...너 지금 뭐하냐?"
하고는 문을 바로 닫아 버렸음.
아 쓰고 보니 재미 없다.
이 외에도 분뇨에 관련한 K상병의 썰이 꽤 있는데 글로 풀려니 필력이 딸림
같이 샤워할 때 다리에 뜨뜻미지근한 느낌이 들어 봤더니 내 다리에 K상병이 오줌싸며 키득대고 있었고
그 다음날에는 내가 계속 견제를 했더니 자기 손을 그릇모양으로 만들어 오줌을 받아 뿌린 적도 있었고
목욕탕 배수구에다 똥 싸고 샤워기로 흘려 보낸 적도 있는 요망한 녀석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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