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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공략이나 운용법이 아닌 개인적인 플레이스타일과 생각을 적은 글 입니다.
도움을 주시려고 댓글을 다시더라도 부디 서로 매너를 지켜가며 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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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칭 '공격형블크' 라고 부르며 올공룬 올공특성을 들고 다니는 블츠입니다. (스펠도 트롤급으로 들고 다니지요.)
저랑 잘 맞는 분들은 거의 10킬 이상 먹기도 하고 안 맞으시는 분들은 0킬에 데스까지 생깁니다.
일명 '공격형블크' 를 좋아하는 이유는, 초반에 킬을 쉽게 한다는건데요. 그랩을 맞추면 바로 강철주먹으로 때리는데
이때 강철주먹이란 스킬은 공격력 2배입니다. 초반에 90이 넘는 ad에서 2배니 180을 상회하는 데미지를 주니
원딜에게는 거의 궁극기를 맞은 셈이지요. 이때 우리 원딜이 조금만 강력하게 나온다면 1킬을 따는데 큰 무리는 없습니다.
처음 대기실에서 스펠을 보고 의아해 하던 원딜들이 전부 이때쯤 한번씩 놀라기도 하고 그렇지요.
그래서 원딜분들이 블크와 더 합을 잘 맞추시라고 이렇게 충고 겸 조언 겸 징징 겸 뭐 글 한번 써봅니다.
1. 블리츠크랭크 라는 챔프의 서폿 스타일을 파악합시다.
블크는 롤의 100명이 넘는 챔프 중에서도 상당히 매력적인 챔프입니다. 특히 그랩이라는 스킬 하나만으로도 픽을 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니까요. 그런데 이 그랩은 '노타게팅' 입니다. 말 그대로 미니언도 맞을 수 있고, 거리가 짧거나, 상대 원딜이 피할수도 있는
그러니까 '일반적으로는' 성공률 보다는 실패 할 확률이 더 높은 스킬입니다. 톡! 쏘고 틱! 끌려오는 스킬이라면 왜 못잡겠습니까.
가끔씩 '그게 실력이다.' 라고 운운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잘 들어보세요. 그게 실력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어요. 다만 그 실력이 안되는것
뿐이예요. 그리고 상대 원딜의 실력도 문제가 되고... 사실 블크가 OP다 하향해야 한다 말이 많은데... 뭐 어느정도 동감은 하지만
한명의 블크 유저로써 '그랩 한번 맞추기가 하늘에 별따기' + '못 맞추면 욕듣는 현실' + '이즈, 베인, 그브, 시비르 등등 회피기 스킬' 까지
생각한다면 저는 사실 그닥 OP라고 느껴지진 않아요. 그랩만 놓고 봤을때는요. (물론 의견이란건 차이가 있으니까요.)
꼭 하다보면 '아 울편 블크 진짜 그랩 존1나 못쏘네' 이런 사람들 있어요. 타게팅이면 나도 좋겠지만 아쉽게도 노타게팅이예요.
입다물고 cs나 먹든지 나가서 짤짤 거리다 짤리지나 않으면 참 좋겠어요. 참고로 1렙 그랩의 쿨타임은 16초 입니다.
이런 원딜들이 밖에서 한대 두대 맞고 '엄마야 징징' 거리며 들어올때 한발 쏘면 나는 죽어야 되니까 그냥 타워에 좀 붙어있으면 좋겠어요.
2. '아 킬딸ㅡㅡ' 이라고 말하기 전에 한번더 생각해봅시다.
간혹 성격이 개같은 원딜님들 중에 '어쩌다 맞은 그랩' 혹은 '타워에 맞아 죽는 경우' 에 한하여 블리츠의 킬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욕을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일단 블리츠의 연계기를 볼께요. 6렙기준으로 봤을때 그랩 - 강철주먹 - 전자기장 이 순서가 거의 동일
합니다. 뭐 폭주야 아무대나 끼워 넣어도 되니까 생략 할께요. 아. 이건 제 기준으로 잡은것입니다. 보편적으로 요렇게들 쓰십니다.
그런데 이 3개의 스킬이 연계기로 들어가는 동안 원딜이 얼마나 때릴지, 또 상대에게 얼마나 데미지를 줄지, 이게 킬이 되는지
딸피가 되는지 혹은 살아남아 도망을 가는지 모든것을 순간에 계산하며 쏘실 분은 몇 안됩니다. 그정도 실력이라면 아마추어급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얘기는 결국 '서폿이지만 이기기 위한 혹은 놓치지 않기위한 킬' 이지 킬딸이 아니라는걸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원딜들이야 상대적으로 속이 편합니다. 꼭 킬이 아니더라도 cs를 먹어서 돈을 벌기도 하니까요. 놓치더라도 다음에 잡자 하는 마음이면
되죠. 하지만 서폿들은 달라요. 와드는 하나씩 줄어가고, 돈은 없고... 슈렐사라고 난리들이고... 근데 원딜이 놓쳤어요. 어떻겠습니까.
짜증이 나죠. 그러다가 돈이 없어서 와드를 못 깔았는데 원딜이 갱에 맞아 죽었다. '아나 우리 서폿은 와딩도 안하나?ㅡㅡ' 이런 소리까지
들으면 그땐 야마가 돌아서 참을수가 없어요. 왜 블크 서폿이 그렇게나 열심히 따고싶어 하는지 이해 해보도록 해요.
3. 이니시? 공격할꺼야? 도망가는거야?
이게 가장 어려운데 사실 원딜과 서폿은 친구끼리 하시는게 제일 좋아요. 피시방에서 옆에 붙어서 말이죠.
일단 작전짜기가 수월하고, 빠른 전략수정이 되니까요. 하지만 모르는 사람과 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이때는 '핑'을 적절히 활용합시다.
핑은 기본적으로 2개가 있죠? 퇴각신호의 노란 핑과 집중 신호의 파란 핑. 이렇게 라이엇에서 친절히 구분을 했다면 구분해서 사용합시다.
예를들어 라인전 도중에 갑자기 상대원딜 머리위에 과녁이 뜹니다. '어머나! 이건 잡아야해' 라는 블크의 심리가 발동하고 그랩을 쏩니다.
으아니! 원딜이 뒤도 안보고 타워로 갑니다. 블크는 능지처참을 당했는데 채팅창에 이렇게 한마디 올라옵니다. '아 빼라니까...ㅡㅡ' 라고요.
ㅋ............ㅋㅋ..........왜 이러는 걸까요. 블크 플레이어는 항상 상대편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맵도 보고 우리 원딜도 보지만 그래도
일반적으로는 상대를 더 집중해서 보고 있죠. 그런데 머리위에 과녁이 생기고, 타이밍이 좋다면? 쏴야합니다. 아니 쏘게 되어있어요.
채팅으로 전략을 짜기에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니 '공격', '퇴각'은 신호로 주고받도록 되어 있는데 그걸 무시하면 서폿은 죽습니다.
요 핑을 좀 더 구분해서 쓰면 훨씬 더 자유로운 전략전술을 구사하시면서 라인전을 하실 수 있습니다.
4. 아나...거기서 탱을 왜 땡김?
이게 블크하는 유저들의 가장 큰 딜레마 입니다. 이니시를 하기는 해야되는데... 탱만 앞에 있고... 그랩은 노타게팅에...
뒤에 있는 놈들은 너무 멀고... 미니언도 있고... 잘못땡기면 다 죽는데... 어쩌지...
자...여러분이 원딜입니다. 상대팀에는 블크가 있어요. 미드에서 한타를 할 것 같은데 그럼 여러분은 어디 계시겠습니까?
앞에서 '날 잡아서 아이템으로 쓰세요.' 하고 앞에 계실거 아니죠? 또 좀더 전략적인 원딜이라면 '회피스킬'을 이용해서 블크의 그랩을
빼시는 분들도 계실거구요. '블크 그랩? 그거 잡히는 놈이 ㅄ 아님?'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잘 들으세요. 그래서 잡기 어렵습니다.
'나는 다 피할 수 있어. 하지만 우리편 블크는 그것마저 극복해서 잡아내야해' 이게 뭡니까... 뭐든지 뚫는 창과 뭐든지 막는 방패 얘기랑
뭐가 다르겠습니까... 그래서 한타에 블크는 엄청 예민합니다. 그랩 한방에 흥망성쇠를 결정 짓는데 그 부담감이 얼마나 크겠어요.
그러던중에 타이밍이 나서 그랩을 쏘는데! 적 탱크가 대신 맞아준다. 이런 경우가 있다는거죠.
이게 실력이라고 하시지만, 상대의 실력이 나보다 좋을수도 있는 거니까 사실 실력 운운하기 전에 전략을 먼저 생각해야죠.
그리고 블크유저들이 바보가 아닌이상 피통이 촘촘한 놈을 땡기겠습니까... 원딜같이 널널한 놈들 땡기고 싶죠.
물론 실수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는 해야하지만, 그게 비단 '블크 잘못이야 저놈을 공공의 적으로 만들어 능지처참하자!' 하시지는 말아 달라
뭐 이런 말입니다.
마치며...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며 블크 유저로써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원딜분들의 얘기도 들어보며 전략과 라인운용등등 많은 정보를
나눌수 있다면 좋겠지만 월요일 새벽 3시에 이렇게 긴 글을 읽으실 분이 몇분 안되실것 같네요.
아무튼 원딜 여러분들. 강력한 블크와 함께 강력한 라인푸싱으로 강력하게 커서 이겨봐요. 다들 즐롤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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