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장 친한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진지한 대화를 통해
제가 요즘 제 생각보다 많이 이상해지고 있구나를 느껴 글을 씁니다
지금 제 상황을 말씀드리기 앞서 제가 이상해지기전(?)을 먼저 설명드릴게요
고등학교 친구들과 같은 대학을 오게 돼서 고등학교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요
그 친구들이 저에게 많은 고민 상담등을 하고 의지도 많이하고 맛집이나 어디 놀러갈때도
대부분 결정을 제가 하는 암묵적 리더(?)같은 생활을 했었습니다
매우 활동적이고 운동도 좋아하고 머리도 나쁜편이 아니라 학점도 어느정도 좋게 받으면서 대학생활을 잘 해왔습니다
과 활동이나 이런게 있을때도 앞에 나가서 으쌰으쌰 하는편이였구요
그런데 저번년도에 농구를 하다가 손을 크게 다친적있어(봉와직염인데 염증이 신경쪽에 퍼질때까지 방치를 해서)
한학기 휴학했습니다 저번학기 부터 다시 복학했는데 확실히 1학기 휴학때문인지 애들이 많이 변했더라고요(제가 느끼기엔)
그래서 그냥 그 상황에 맞춰 그냥 애들이 하자는대로 좀더 수동적으로 생활했습니다
문제는 이번학기인데요
이번학기에 수업도 많이 빠지고 그냥 집에서 멍하니 있습니다
이제는 제가 멀 잘하는지 멀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요
애들도 제가 너무 수동적이게 제표현을 안하고 약속에 늦기 일수이고 하다보니 어제 진지하게 얘기해주더라구요
이번학기 첨 부터 그런건 아닌데 지금은 너무 심각할정도로 아무것도 안하고 사니 걱정돼서 말을 꺼냈다고 하더라구요
먼가 깜빡깜빡하는것도 최근들어 자주 일어나고 예로 들어 핸드폰을 책상위에 두고 어딨는지 못찾는다는 그런 일들이 많고
그냥 삶의 의욕이 없습니다
제 생각엔 그냥 미래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로 무기력증이 온거같은데 애들 말로는 그것보다 더 심각한거 같다고 하구요
더군다나 지금 방학을 맞이해 일주일째 집에만 있습니다
친구들이 나가서 놀자고 해도 별로 재미도 없고 귀찮기만해서 일주일째 집에만 있는데 우울증 일까요?
어제 쫌 충격받고 밤새서 글에 두서가 없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