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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덕퍼덕,
뛰는구나 네놈의 온몸이
파닥파닥,
살고싶구나 네놈의 몸부림이
넓은 바다 휘젓고 다니며
많은 것들을 누리고 싶었던
소망들을 뒤로한
너를 가두자,
말하고싶던 울분과,
설움과, 고통이
자그마한 이 캔에 담겨있구나
척애 (隻愛)
보드라운 목소리가 멀어지고
따뜻했던 온기가 잊혀져가고
한때는 곁에 있던 걸 묻어갈때
그렇게
읽은 책을 책장에 꽂고
닳은 구두를 신발장에 넣고
손을 뗀 사비(4B)연필을 필통에 묻을 때
손 뻗지 않으면 내게로 오지 않을
연필꽂이 속 홀가분한 듯 무거운 만년필같이,
해
타는 태양 아래서
우리는 조금씩 다른 듯
각자의 시간을 사는 듯
거울같은 하루를
모두 같은 듯
다른 듯
높이가 높은 듯
낮은 듯
넓이가 넓은 듯
좁은 듯
그런
파도를 안고 사는
해(海)처럼
고향 아닌 고향
나 비록 태어난 곳은 도심이었으나,
나의 고향은 이 곳이 아닐겁니다
그 곳은 도심의 불빛으로 타오르는 것이 아니라
반딧불의 향기로 타올라 빛날 것입니다
내 비록 매연을 마시며 살았으나,
나의 고향은 이 곳이 아닐겁니다
도심은 화려하고 아름다우나 냄새가 없고
그 곳은 소박하고 단조로우나
숨을 들이쉬지 않아도 은은한 향기가 날 것입니다.
하늘이 아닌 발 밑에 있는
땅만 보며 걷기 시작해서는,
조금은 지친 몸을 이끌어
매일 보던 땅을 등지고 누워
눈 앞에 펼쳐진 하늘색 도화지에 널려있는 구름 조각을
하나, 둘 세어봅니다
고향 아닌 고향에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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