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무살 여자입니다. 생일이 빨라 학교를 일찍 들어가 친구들은 스물한살입니다. 제 얘기를 하자면 12살때 부모님 사업때문에 끌려가다시피 외국으로 이민아닌 이민같은 이민을 가게되었습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외국에있다 다시 한국에왔다 하는 바람에 낯선환경을 지독히도 싫어했고 무서워했습니다 특히 언어적부분에서.. 그래도 어린나이인지라 어찌하지 못하고 적응도못하며 그렇게 지내다 19살이되었고 이제 졸업 할 나이에 조금만 참으면 될 짓을 못참고 학교도 잘 안나가고 결국 제적당하고 거의 강제전학을 당했습니다. 이유는 학교를 잘안나왔다는것과 성적이 개판이었던거지 사고를치거나 그런건 아녔습니다. 적응을 못해 친구도 하나도 없었고 왕따를 자처해 존재감없이 살았습니다. 중학교 2,3학년부턴 너무 힘들어 자살시도까지 했고 안해본 방법이 없을정도로 시도를했지만 끔찍하게도 시도하는것마다 아프고 고통스러워 죽지 못했습니다. 지금 와 생각해보면 나를 봐달라 관심 좀 달라 표시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은 제가 자살시도한걸 아시고도 외면하셨고 그저 넌 나약하고 정신이 약해빠진 아이라고 지적하셨습니다. 부모님 가슴 찢어지시는걸 알면서도 원망스러워했지만 그때부터 부모님 생각은 하고싶지 않았습니다. 한번도 학교 성적이나 학업에 터치 안하신분들이었고 심지어 알파벳도 모르는 아이를 학교에 던져놓고 과외 하나 시켜주시고 공부는 혼자하는거다 외엔 간섭도 안하셨습니다. 친구도 없는 저는 부모님밖에 몰랐고 집 아니면 학교였습니다. 어린나이에 친구 하나 없이 버티지못해 자해하기 시작했고 여전히 그 버릇은 남아있습니다.전 아직도 기억합니다 아버지 말씀이.. "대학은 니 가고 싶은 곳으로 가라 미성년자때까진 안된다." " 스무살부턴 너도 어른이니까 아빠는 학비만 대줄꺼다." 그말만 믿고 참았습니다. 안타깝게 제적당하고 1-2년 더 재학해야한다는 사실에 낙담하다 부모님과 긴 상의끝에 한국에 들어와 고졸 검정고시 를 보기했습니다. 사실 부모님밖에 모르고 자라 대화도 부모님이랑밖에 안하다보니 보수적일수밖에없는 저는 검정고시 치루는게 내인생에 최악의 기록이 될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들어온지 세달이 되가는 전 친척집에서 혼자 머무르고 있지만 아무도 욕하는사람없고 심지어 검정고시 출신자들중에 훌륭하신 분들도 꽤 있었고 편견이 있는분들도 있겠지만 아닌분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저는 지난 8년동안 움츠렸던 어깨를 조금 펴보았습니다. 고개를 드니 이런저런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제가 그동안 우물 안 개구리였단게 너무 비참했습니다. 물론 제가 외국에 나가 열심히 하지 않은것도 잘못이지만.. 그냥 그 방식은 저한테 맞지 않았던건 누구보다 잘압니다. 부모님은 지금 기초화장품 연구하시고 제조하시고 그걸 수출하고 판매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고등학교때부터 꾸미고 그런걸 무척 좋아했고 유일하게 관심을 가졌던 분야입니다. 그래서 확실한 직업은 아니지만 그 관련된 미용(서비스쪽?) 직업,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다시 외국으로 들어와 그관련된 일인 피부과를 전공하라 하셨지만 제적당할정도로 성적인 개판인 제가 입학이 가능하다 생각 하십니까? 더군다나 미용과와 피부과는 조금 다른 분야인지라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습니다. 어머니 제의도 거절했고.. 곧있음 검정고시 시험입니다. 이래저래 공부도 안되고 맨날 눈물만납니다. 다시 돌아가 지난날처럼 또 밍기적 거리며 살기가 싫어 나를 찾고 싶어 진로 고민하던 찰나에 'ㄱ'대학에 미용학과 학점은행제도로 수능을 보지않고 면접만으로 입학해 정해진 학점을 이수한다면 대학총장이 책임지고 졸업장을 주고 학사를 진학할수있는 조건이 주어진다기에(학사 진학생각입니다) 알아봤고 평생교육제도?와는 조금 다른제도이고 나중에 이분야를 전공하고 잘안되도 부모님 사업을 도와드릴수있기도하고 제가 행복할수있을거같아 학고하게 맘을 잡았지만 부모님을 설득시키는 일이 무섭습니다.. 다시들어와 공부하라는 부모님이 무섭기만합니다. 정상적으로 대학입학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저는 돈도 뭣도 욕심없습니다. 제가 하고싶은게있고 배우고싶은게있고 행복해지려하는게 그게 크게 허황된 꿈, 도피입니까?.. 공부하면서 용돈이 필요해 고깃집 알바를하면서 크게 느낀점은 제가 그렇게 나약한 존재가 아니란걸 알았습니다. 당연히 이게 사회생활에 아주 작은 일부분이고 시작에 반이지만 부모님 없이 첨으로 제가 강해지고 있단걸 뼈저리게 느끼고있습니다. 혼자 한국에서 생활한다면 여자애다보니 위험하기도하고 부모님이 많이 걱정되시는건 알지만 부모님이 대신 살아주실 인생도아니고... 제가 꿈을 첨으로 가져보는건데 너무 제 생각만하는걸까요.. 너무 괴롭습니다. 곧 부모님이 한국에 들어오시는데 어떻게 설득시켜야할지 막막하고 무섭고 눈물만 납니다. 2-3년 대학늦게간다고 인생에 크게 영향을 미칠까요.. 지난 청소년시절을 실패하다시피 보내서 너무 겁이납니다. 제 생각대로 밀고 나가도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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