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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버려서 멘탈이 음쓰므로 음슴체를 가겠음.
10렙짜리 부캐로 쪼말을 돌리고 있었음.
나는 평소처럼 내 주캐인 몰가나를 픽하고 'ㅁㄷ'를 외쳤음.
그런데 갑자기 누가 마이를 픽하더니 '무조건미드임 무조건미드임 무조건미드임' 를 도배하기 시작했음. 10렙 구간이 레알 헬게이트라는 말이 있던데, 그건 맞는말.
어쨌든 그 방은 다행히도 깨졌고, 다음 큐를 잡았음.
베인과 시비르가 투원딜을 간 것만 빼면 수월했는데... 적팀 조합이 애니, 마이, 라이즈, 르블랑, 럭스였음. 게다가 마이는 방금 무조건미드거리던 마이였음.
그리고 게임시작, 초가스에게 블루를 리쉬해주려고 하던 찰나, 쵸가스가 갑자기 몰려온 5인 인베에 2초만에 순삭됬음. 그리고 우리는 모두 도망치기 시작했음, 그러나 그들은 우리에게 속박과 기절과 슬로우를 선물해주었고, 태어나서 그런 거지같은 선물을 처음 받아본 우리는 너무 기뻐서 어쩔줄 모르며 답례로 300원을 헌납했음.
보통 이정도 상황이 되면 모두 미드로 모여서 방어를할텐데, 베인과 티모와 시비르는 해동성국이라 불리던 전성기의 발해마냥 평화롭게 파밍을 하고 있었음.
나와 쵸가스는 미드에서 독일군에 저항하는 프랑스 레지스탕스마냥 5:2의 필사적인 싸움을 하며 5킬을 헌납하고 게임 시작한지 4~5분 사이에 2차타워가 탈탈 털리는 상황이 발생함. 뭔 2차대전때 스위스 보는기분이었음. 아주 요들송을 부르며 CS를 냠냠 먹고있었음.
베인은 그냥 타워 옆에서 짤짤이를 넣으면 된다는 타이푼급 입롤을 펼치고 있었음. 그게 됬으면 내가 프로게이머되서 빠른별이랑 맞다이뜨고있었을거임.
2:5상황인데다가 킬도 더럽게많이먹어서 템차이도 꽤 났음. 타워 허그를 하고있어도 5명이 콤보를넣으니 0.3초만에 순삭 기록을 세우는 상황이 발생.
차이는 거의 돌도끼와 매그넘수준. 우리가 타워옆에 붙어서 우가우가거려도 적들은 '넌 이미 죽어있다'를 외치며 순삭하고 나와버림. 덕분에 7분만에 억제기가 뚫리고 슈퍼미니언을 영접하는 상황이 발생. 쌍둥이타워가 공격받자 탑과 봇에서 파밍하고있던 3명이 합세했음, 그리고 차례차례로 5미드의 전투력을 측정하는 전투력측정기로 변신, 1200원을 내줌 ^^
게다가10분정도라 항복도 못함. 솔직히 그냥 20분이 지나지 않더라도 억제기만 뚫리면 항복할수있게 해줬으면 좋겠음.
그리고 그들은 뭔 독수리 5형제마냥 똘똘 뭉쳐다니며 적들을 쥐어패고있었음. 천천히 억제기 3개가 모두 뚫린 후에 우리 팀의 멘탈과 함께 넥서스가 윈도우 98조각나면서 상황 종료.
상황이 끝나고, EU스타일만 고집하던 나를 반성했음...
3줄 요약 : 5미드 만남
개털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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