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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139714
    작성자 : 망했어
    추천 : 13
    조회수 : 1302
    IP : 182.214.***.70
    댓글 : 43개
    등록시간 : 2015/09/04 13:53:48
    http://todayhumor.com/?animal_139714 모바일
    길에서 발견한 금덩이
     
     
    어미 없이 혼자 차가운 구석에 웅크리고 며칠을 혼자 있던 아주 작은 털 뭉치.
    검은 털에 먼지를 잔뜩 뒤집어쓰고,
    양쪽 눈마저 고름으로 붙어버려 밥도 겨우겨우 찾아 먹는 네가
    그저 눈이나 보였으면 좋겠다 싶어서
    따뜻한 물수건으로 세수나 시켜줘야겠다는 생각으로
    너를 내 무릎 위로 올렸던 날,
     
     
    아주 작지만 열심히 뛰고 있던 심장이
    어미젖을 먹지 못한지 오래되어 앙상하게 말라 뼈가 만져지던 너의 몸이
    꼭 살려달라고 말하는 거 같았어

    잠도 못 자고 고민하다가
    이른 아침부터 너를 품에 안고 병원으로 향했던 날,
    그날이 지금 생각해보면 너보단 나에게 큰 행운이었던 거 같아.

    280g 밖에 안 나가는 작은 몸에
    야옹이란 소리도 내지 못 했던 네가 500g까지 살이 찌고
    밥 달라고 야옹야옹야옹 명령하는 걸 보면서,
     
     
    하루 종일 설사와 혈변때문에
    참지 못하고 이곳 저곳 실수해버려서
    나를 응아 스토커, 고양이 설사 검색녀로 만들었던 네가,
    이젠 제법 모래를 사용해 맛동산이라는 걸 나에게 선물하는 걸 보면서,
     
     
    조금만 안약 늦어져도 눈곱과 고름으로 힘겹게 실눈 뜨던 네가
    비록 아직도 한쪽 눈은 아프고
     
    안약 때문에 마를 날 없는 얼굴이지만
    그 예쁘고 동글한 눈으로 나라 눈을 맞추는 걸 보면서,

    고맙고, 예쁘고, 또 고맙고, 또 예쁘고..
    그러면서 내가 너의 평생 집사가 되어 주지 못한다는 게
    안타깝고, 미안하고, 또 속상하고..

    빨리 눈이 좋아져서
    좋은 집사님 만나게 해주고 싶은데..
    내 손으로 그렇게 해주고 싶은데..
    시간이 많지 않아서 마음이 조급해져.
     
     
    까미야
    길에서 발견한 내 금덩이.
    네가 앞으로 보내야 할 시간은 분명 지금보다 더 따스하고, 행복한 시간일 거야
    그렇게 만들어줄 좋은 집사님 만나자!
    언니가 꼭 그렇게 해줄께.
    앞으로도 가는 날까지
    건강하고! 건강하고! 또 건강하자!!
     
     
     
    1.jpg
     
    일어났으면 어서 밥 내놔라옹!!
     
    3.jpg4.jpg
     
    흠흠. 집사가 나를 위해 만든 스크래쳐냐옹
    참으로 허접하구나!!!!
     
    2.jpg
     
    허접하다고 했지 사용 안한다고는 안했다옹 (미친듯이 벅벅 긁으며)
     
    5.jpg
     
    어허 찬이 얼마 없구나..
    더 맛있는걸 내놔라옹!!
    하지만 먹지 않는다고는 안했다옹 (폭풍 흡입을 하며)
     
    6.jpg
     
    난 이제 낮잠 좀 잘테니
    점심 먹을때 깨우라옹
     
     
     
     
    ★ 입양 홍보입니다 ★
     
    이름 : 까미
     
    종류 : 코숏 턱시도
     
    성별 : 여아
     
    나이 : 2달 추정
     
    체중: 500g
     
    병원 기록 : 1. 양쪽눈이 심한 결막염으로 염증과 고름이 심했습니다.. 결막염 치료중입니다.
                    (마주볼때 왼쪽 눈은 치료 완료, 오른쪽 눈은 상태가 워낙 심해서 아직 염증이 차있음. (치료 가능)
                  
                    2. 발견했을 당시 부터 설사가 너무 심해서 원충검사 범백검사 했으나, 음성이었고, 
                     주사 5회정도 맞고 사료 3번 변경하고 자율 배식 중단한 이후 설사 잡혔습니다.
                     ( 현재 리틀라이언 건사료 먹고있습니다.)
     
                    3. 1차 예방 접종 완료. 구충 외부기생충 심장사상충 완료했습니다.
                    4. 귀 진드기 없이 깨끗, 피부 역시 깨끗 합니다.
     
    특이 사항 : 안약을 하루에 2시간 간격으로 10회 투여 하고있습니다. 
                    데리고 가셔서 치료 하신다면 안약비 지원하겠습니다.
                    제가 호주 가기전까지 치료하다 보내는것도 가능합니다.
     
    마지막 : 제 손으로 거둔아이라, 제 손으로 꼭 좋은 집사님께 입양보내고 싶습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볼수 있게 추천 부탁드릴께요,
                자세한 내용은 http://todayhumor.com/?animal_139342에 있고
                그 외에 입양 문의는 메일주세요. bbo860708@gmail.씨오엠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__)   
     
      
     
     
                    
    출처

    많은 분들이 보셔서 꼭 입양 갈수 있게
    추천 좀 부탁드려요.. ㅠㅠ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09/04 13:57:36  108.162.***.187  지원이삼촌  657313
    [2] 2015/09/04 14:22:08  117.111.***.144  잠좀자자좀  66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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