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todaybest_view.php?no=138767&page=6&ask_time=1154055580 이 글 올렸던 사람인데요...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친싸이에 오유님들의 글이 엄청나더군요...
여자친구가 싸이에 사람들이 와서 축하해 줬다고 좋아하더군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원래 그날 여자친구랑 4시에 만나서 영화보고 저녁먹고 할려고 했는데 얘가 준비를 늦게하는
바람에 5시도 넘어서 만난겁니다...
영화를 보고 저녁 먹으러 갔는데 이미 저녁먹으려고 찜했던 음식점은 문을 닫았더군요...
그때 저도 늦은것때문에 약간 화가 났었고 여자친구는 계속 미안해 하는걸 제가 감정을 추스리고
마지막 코스인 남산으로 바로 놀러갔었습니다...
남산에서 이래저래 사진찍다가 여친 디카 충전안해서 나한테 또 잔소리 듣고...(미리 좀 준비하라고~)
그래도 잼있게 놀다가 서로 준비한 선물 주고 받고 친구 녀석들 만나러 갔드랬죠
여친은 구션에 문구를 새겨서 저한테 주고 저는 큰맘먹고 커플링 장만한걸 건네줬습니다...
여기까지 100일 있었던일 보고 해드린거구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염장은 아니에요)
---------------------------------------------------------------------------------------------------
제가 제 경험을 비추어 지금 여자친구 사귀게 된 계기를 말씀드릴려고 합니다...
그럼 오유 솔로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요....
물론 저도 연예경험이 많은건 아니지만 저도 나름대로 이래저래 짝사랑 많이해보고 거절도 당해보고
그러다가 25살 처음으로 지금 여자친구랑 사귀는 겁니다...
근데 그 전까지는 제가 몰랐는데 사귀게 되면서 알게되는 것들이 많아서 얘기 하려고 합니다...
(그냥 저만의 생각이니 비난하진 말아주세요~ ㅠ,ㅠ)
---------------------------------------------------------------------------------------------------
먼저 제일 중요하게 느낀것은 처음에 여자를 여자로 보면 안된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럼 어떻게 봐야 할까요?? ^^
머릿속에 "여자다~","예쁜데~","내 이상형이다~","정말 매력이 있어" 이렇게 상대방을 생각하고
바라보면 뭐랄까 내 자신 스스로 그 여자분을 이미 관심있는 사람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작은것 하나에도
조심하게 되고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써주게 되는것 같아요...
그러다 보면 상대방의 의미없는 행동과 말에도 정말 힘들고 좌절감을 느끼죠...
문제는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어쩌다가 기회가 닿아서 오랜만에 알게된 여자를 그렇게 생각한다는거죠
(소개팅 같은 미팅같은 만남이 목적인 자리얘기가 아닙니다...)
아무래도 빨리 여자친구가 생겼으면 하는 생각에 섯불리 작업을 시작하게 되면 그 알게된 여자분을
기점으로 여러 여자분들을 알게 될 기회를 스스로 박탈해버리는 격이 되는 겁니다...
작업을 걸게되면 그 여자분의 친구들과 함께 밥먹으며 또 다시 다른 여자분을 알게될것을 단 둘이
먹으니 인맥이 넓어지지 않는게 저의 고질적인 문제였습니다...근데 그런분들이 꽤 있으시더군요
그럼 어떻게 해야 관심있는 사람으로 인식하지 않고 섯불리 작업을 시작하지 않을 수 있냐하면...
---------------------------------------------------------------------------------------------------
만나고 나서 여자라는 시점에서 뭔가 매력을 찾으려 하지말고 외모부터 시작해서 모든걸 배재한채
오직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대화를 나누세요...
그게 제일 중요합니다...
여자라고 생각하면 외모도 보게되고 성격도 보게되고 남자친구는 있나 물어보게 되고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야 할거같고 이래저래 부담이 많이 되어버립니다...그럼 말도 쉽고 자연스럽게 안나오죠
하지만 사람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외모는 일단 안보게 되고 성격,뭘 좋아하는지,학교는 어디인지,요즘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고있는지
그에 따른 고민은 무엇인지 이런것들이 자연스레 이야기의 소스로 떠오르고 또 그런얘기들을 하다보면
웃길필요도 없고 자연스럽게 질좋은 대화가 오고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나서 헤어지면 서로 좋은 느낌을 갖고 헤어지게 되겠죠...그러고는 담에 또 한번 보자고하고
그러면서 만나는 횟수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사람으로 보는게 어렵다면 차라리 동성이라고 생각해 버리세요...(실제로 만나는 사람들을 남,여 구분없이
사람으로 생각하고 만남을 유지하는데 전 24년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성적인 매력을 찾거나 작업을 들어가는건 그 다음 일입니다...
--------------------------------------------------------------------------------------------------
그럼 언제 작업을 하냐하면 내가 그 사람에게 매력을 찾고 나와 통한다고 느껴지면 그 시점부터 작업을
하면 됩니다...
단 전제조건이 정말 진심으로 그 여자분에게 관심이 있다는 조건입니다....
그냥 좀 예쁘고 성격도 괜찮으니 엇! 남자친구도 없네...작업한번 해볼까??
이런 마음으로 그냥 내가 지금 외로우니까 이 여자에게 쉽게 빠져들면 안됩니다...
그건 좋아하는게 아닌거죠...
이유는 자신 스스로 알겁니다...여자친구가 필요한건지 같이 놀고 지낼 여자가 필요한건지
제대로 판단하세요...지금 외로우니 놀 여자가 필요한건지 아니면 정말 좋아하는 여자인건지
---------------------------------------------------------------------------------------------------
이제 정말로 좋아하고 이 여자분을 진심으로 아껴줄수 있다면...
그때부터는 "사람"이라는 기본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여자분들에게 점수딸수 있는 스킬들을 추가하는
자세가 바람직합니다...사람으로 생각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없다면 그런 스킬들은 모두 반짝이는
잔 기술들일 뿐이라고 "개인적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예쁘다는 칭찬, 매너, 유머, 선물 이런것들을 센스있게 여성분에게 해드린다면 님이 정말 싫지않은
이상 정말로 최소한 지속적으로 좋은관계정도는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실제로 예전에 좋아하던 한살어린 친구가 있었는데 두번이나 좋아했다가 거절당했지만 아직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이제 문제는 첫눈에 반해 버리면 어떻게 하냐라고 반박하실수도 있는데...
그땐 뭐 방법 없습니다...
솔직히 좋아하는 사람이 아쉬운 법이죠...
그땐 용기를 내서 이래저래 자신의 마음을 어필하는 방법 말고는 솔직히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것에 대해서는 많은 글들이 많으니 전 생략하겠습니다..
---------------------------------------------------------------------------------------------------
그럼 여성을 처음 만나면서 버려야 할 것들 목록을 정리해서 마무리 지을게요~
조금한 마음
이성으로만 바라보는 시선
빨리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은 마음
(사람과 인연맺는데 빨리 한다고 해서 되겠습니까...느긋하게 오랜시간을 두고 해도 될까말까인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음의 넓이입니다...
솔직히 뭐 저번 글 리플보니 여자친구가 미인은 아니라 안부럽다는 글도 있고 그랬는데
제 여자친구 외모적으로는 좀 부족한건 뭐 인정합니다...
요즘 꾸미고 다니는 여자분들은 정말 대단하니까요...이런점은 제 여자친구도 스스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기 때문에 전 지금 여자친구과 사귀고 있고 좋은 사이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헌신적이고 저만 바라보고 절 많이 이해해주고 좋아해주니까 사귀는 겁니다...
그거면 되지 않습니까?? 그것만으로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자신을 되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결혼할거 아니니 예쁜애들 많이 만나고 결혼할땐 좋은 여자???
예쁜애들만 만나다가 결혼할때 됐다고 지금껏 만나온 여자관이 그렇게 쉽게 바뀔까요??
아무리 좋아도 덜 예쁘면 아마 아웃으로 생각하실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생각을 바꾸고 인간적인 면을 바라보세요...
그럼 허접한 이 글 이만 줄이겠습니다....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저도 앞으로 예쁘게 연애 잘 할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