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남자는 외모를 보고 여자는 재력을 본다고?
A : 천만에...
시각장애인을 제외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남자 여자 모두 이성의 외모를 매력의 지표로 사용한다. 일단 외모와 재력은 종속변수와 독립변수라는 점에서 대등한 입장에 설 수 없다.
Q : 그럼 여자들이 목숨거는 남자의 재력은 어떻게 설명하지?
A : 일단 그 남자의 재력이 확인되면 그의 외모가 멋있어 보이는 것이다. 외모는 단지 첫인상이며, 매력지수의 t=0의 초기값에 불과하다. (여기서의 외모(첫인상)는 종속변수가 아닌 상수)
Q : 여기서 말하는 첫인상은 "그 남자 첫인상 참 좋아. 매너있고, 유머감각있고" 에서 그 첫인상인가?
A : 그 첫인상이 아니다. 순전히 처음 봤을 때의 외모만이 진정한 첫인상이다. 매너와 유머감각 등은 10분을 만났더라도 t=0 이후의 일이다.
Q : 그렇다면 남자들은 그 초기값을 t=∞까지 계속 끌고가는 Constant 함수가 되는 것인가?
A : 여자가 대표적으로 재력을 눈여겨본다면, 남자들은 t>0일 때부터 여자들의 성격, 센스 등을 주로 본다. 처음봤을 때는 진짜 괜찮아서 따라다녔는데, 만날 수록 매력이 쳐지고 결국에 여자가 따라다니는 경우를 보기 쉬운데, 그러한 경우가 대체로 성격이나 센스가 별볼일 없는 여자를 만났을 경우이고, 대체로 여성의 매력체감의 법칙(d매력/dt<0)은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그러나 특별히 남자들에게 체증의 법칙이 작용하는지 여부는 여자가 되어보지 못해서 모르겠다. 결국 착한여자 좋아한다는 남자도 착하기 때문에 예뻐보이는 여자를 좋아하는 것이다.
Q : 근데 왜 남자들은 외모만 보고 여자들은 재력만 본다는 설이 강력한 것일까?
A : 그건 남자들은 이성의 매력을 평가할 때, 성격이나 센스의 변수들이 초기값인 외모(첫인상)에 비해 둔감하게(비탄력적으로) 반응하는 것이고, 여자들은 이성의 매력을 평가할 때, 초기값인 외모(첫인상)가 무색할 정도로 재력의 변수가 민감하게(탄력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남자들에겐 초기값인 외모(첫인상)라는 상수가 크게 반영되며, 여자들에겐 t에 관한 함수값인 재력이라는 변수가 크게 반영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남녀모두 결국엔 외모라는 매개변수로 매력을 평가한다는 사실
Q : 교수님이 생각하는 초기값기준 각 변수를 정량적으로 분석한다면?
A :
남자의 기준으로
외모(첫인상)=100 일 때
성격=10/month(기껏해야 한달에 10만큼 변함)
센스=20/month
여자의 기준으로
외모(첫인상)=100 일 때
재력=100/sec(1초에 100전체가 왔다갔다하는 경우도 있음)
유머감각=10/year
학력=10/decade
성실성=10/century
Q : 왜 여자들은 그러한 하등한 평가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나?
A : 지속적인 경제적 남녀차별사회를 겪음으로 인해 남성의존성향이 굳어지면서 확실히 남자보다 진화가 덜 된 것이다. 경제행위의 남녀평등이 진행되면, 여자들도 서서히 진화하여 남자에 근접한 평가방식을 따를 것이다.
Q : 사랑을 한다는 건 어떤 것일까?
A : 난 사랑의 카운셀러가 아니라 잘 모르지만, 아마도 외모라는 고정된 상수에 성격과 센스 등의 변수가 합쳐지고 빼져서 외모지수가 100이 넘어가는 것을 뜻한다고 생각한다. 김태희, 실비아세인트, 레이코야마구치 등의 외모지수가 기껏해야 100이므로 아무리 예쁘고 섹시한 여자가 유혹해도 넘어가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그녀들이 사랑에 빠진 그 남자를 유혹하기 위해서는 성격, 센스 등의 다른 변수를 어필하거나 매력 체감의 법칙에 의존하여 권태기에 돌입하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거의 눈팅만하고 가끔 비회원으로 글남기다가 처음으로 로그인했네요.
공대나 상대, 이과대생이 아니신 분들은 좀 짜증날 수도 있으나
나름대로 관찰하고 머리 쥐어짜서 만든거라서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베스트나 베오베 보내주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