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때도 안 나던 트러블이 성인이 되고난 후 턱이 멀쩡한 날이 없을 정도로 절 괴롭혔어요 ㅠㅠ
여드름이다, 모낭염이다, 구순(주위)염이다 별별 많은 병명이 있었지만 어쩄든 아주 크고 아프고 빨갛게 곪아터져 흉을 남기는 염증이었어요.
결국엔 작년에 비타민A유도체 (이소티논=로아큐탄)를 처방받아서 먹기 시작하니 확실히 건조하지만 더이상 나지는 않더군요 ㅠㅠ
근데 워낙 무서운 약이니... 그동안 먹은 항생제도 겁나는데ㅠㅠㅠ 올초에 수술을 해야하는 일이 있어서 약을 끊었더니 올 여름부터 턱에 멍게를 키우는 기분이었어요......^^... 허허..............
그동안 안 짜고(원래 짜지 말라고 하잖아요) 후시딘도 바르고, 유명한 아크네 연고로도 달래봤지만 효과가 1도 없었는데, 최근데 씻고 거울을 보니 너무 화가 나는거에요. 씻기만 해도 자극이 가서 트러블 올라온 턱 부위만 열이 펄펄 났어요. 이거때문에 평소에 화장도 거의 못했어서 반년전에 산 립스틱도 못 뜯었어요. 뷰게도 잘 안들어왔었구..... 얼굴 보고 속상해서 운 적도 있구요 ㅠㅠ
전 짰습니다. 과감하게, 눈물을 줄줄 흘리며 짜냈어요. 피지가 안에 고여서 하얗게 차낸것도 짜고, 노랗게 농이 찬것도 짜버렸어요. 너무 아파요 진짜.
물론 기구와 면봉 소독 철저히 하고 다 짜낸후엔 습윤밴드를 붙이거나 후시딘을 발라주고요.
제 트러블은 짜니까 확실히 더 안 커지고 더 빨리 가라앉더라구요!! 제 피부는 빨리 짜내는 게 훨씬 나았어요.
그리고 이거 영업인데 친구가 시드물 구스*크림 추천해줘서 원플원하겠다 질러버렸거든요? 턱에 자꾸 각질과 피지가 차기도 하니까 마침 원플원(사랑)하는 포어오프* 크림도 같이 질렀어요!!!!! 이거 두개 바르고 일주일만에 염증 하나도 없어졌어요!!!!!!! 워후!!!!!!!!
여러분, 사실 머리카락을 피부에 안 닿게 하고, 베게커버를 매일 갈고, 트러블은 건드리지 말라 하잖아요? 전 이거 별 소용 없더라구요.. 그리고 턱에 뭐 나면 자궁에 이상이 있다 그러구요. 진짜 제가 턱만 유독 심해서 그 소리 진짜 많이 들었는데, 저 최근에 초음파로 흔한 물혹 하나 없는거 확인했어요ㅠㅠ 물론 신장이나 방광쪽도 약하면 그럴수 있다고도 하더라구요. 이건 사바사임!!
아, 참고로 이마에도 날이 건조해지면서 갑자기 좁쌀이 몇개씩 올라왔는데 기존에 쓰던 징*크림 바르니까 이틀만에 들어갔어요. 효과가 좋아서 좁쌀로 고민중인 다른 친구에게 추천해줬어요 ㅎㅎ
저-기 먼저 올라온 로즈힙오일과 당근씨오일은 조만간 구입할 예정입니다 ㅠㅠ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아무래도 나아지고 있지만 이미 턱에 잔뜩 흉도 지고, 거기다 피지는 계속 차오르니 언제 또 염증이 올라올까봐 겁이 나네요ㅠㅠㅠㅠ 저도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지금 올리는 글도 누군가에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새해에는 다들 반짝반짝 피부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