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2년 됐구 그동안 이 아홉살 차이나는 오빠 기다린다고 울면서 저 좋다는 남자 다 차구
그래도 오겠지 마냥 미련을 못버리다 포기를 해버린지 오래....
이젠 정신 차리고 대학원 진학을 위한 스펙 쌓기 및 취업 준비에 올인하는 여자 취준생입니다
(여징어라고는 안하겠습니다 전 그래도 어디 안꿀리는 이쁘다는 인정을 받은 여자니까요)
사실 전남친 2년동안 많이 기다렸어요 연락도 해봤는데 씹고
카톡도 해봤는데 읽씹 당하고 결국 울고불고 그러다 몇달전에 깔끔히 포기했어요
그리고 여러 남자들한테 대쉬도 받고 아 전남친이 그리 대단한 사람은 아니었구나 깨달았어요
오빠를 만났을땐 전 대학생이었구 오빤 직장인인데 영업사원이었구요
당시 슈트차림의 오빠가 멋있어서 마냥 동경했어요
절 정말 이뻐해줬거든요 저한테 거의 간이고 쓸개고 갖다바치는
그런데 한번의 상처와 엇갈림으로 오빠가 냉정하게 돌아섰어요
그 이후로 연락이 완전 끊긴거죠
전 무엇을 잘못했는지 이유도 모른채 그냥 마냥 기다렸어요 그리고 포기했어요
이제는 저 공부하느라 바쁘고 저 좋다는 남자들 연락에 귀찮아하며 하루하루 보내는 중에
뜻밖에 정말 기다리던 전남친한테서 연락이 왔어요
너무 뜬금포였고 같이 사는 친구조차도 놀랄 정도
그래서 전 무섭고 부담스럽고 한편으로는 설래기도 해서 제친구한테 대신 받아달라 했어요
사실 오빠가 연락이 올 줄 몰랐고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도 몰랐다고 이렇게 변명하고 싶네요
제친구가 전화 받아서 저 폰을 두고 어디 갔다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고 끊더래요
근데 제친구가 니네 전남친 원래 목소리 저렇냐 하길래 왜그러냐고 하니깐 좀 화난??아니면 냉정한??
아님 지나치게 매너있는 목소리였대요
전 혹시나 제가 전남친 못잊어서 원주시에서 저랑 친한 사람들한테 전남친 얘기를 했거든요
술취하면 하고 틈만 나면 하고 그랬는데 그게 서울에 있는 오빠 귀에 들어가서 화가 나서 한건가
그래서 좀 무서워서 다시 전화 해달라고 그러고 시나리오를 짰어요
그래서 친구가 다시 전화해줬죠
무슨 일이시냐고 저는 ㅇㅇ이랑 같이 공부하는 친군데 ㅇㅇ이 문막에 있는 만도 공장에 잠시 들렀다고
제가 차가 있어서 ㅇㅇ이 데려갈껀데 아까 보니 다급하신 말투라서 먼저 얘기해주시면 전하겠다고
이렇게 얘기하니깐 오빠가 점잖고 상냥한 말투로 얘기를 하더래요
아니라고 갑자기 ㅇㅇ이 생각나서 전화했다고
그래서 친구가 그럼 ㅇㅇ이 오면 전화하라고 하겠다고 해서 끊었어요
그러니깐 일단 화나서 전화한건 아닌걸로 결론이 났구
대체 왜 내생긱이 났던 걸까??? 날 아예 없는 취급까지는 아니더라도
구구절절 연락할 때는 쌩까더니 왜 이제서야 하는지 궁금해서
나중에 카톡을 보냈어요 왠일이시냐고
그런데 담날 일어나서 확인해보니 카톡 확인은 했는데 답장이 없어요
이제 하루가 지나가는데 왜 연락을 안하지???
제가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혹시 떡정인가 싶어서 떠올려보니
만약 떡정이었으면 1년안에 연락 올 것이었고 거기다 제가 이오빠 사귈 당시에는
경험이 많지 않아서 거의 시체수준이었는데 떡정은 아닌거 같구
대체 왜 2년만에 이제서야 연락이 오는지 정말 궁금해요
이제 사실 오빠에 대한 미련 없어요 만약 다시 연락을 한다면
친한 오빠 동생으로 남고 싶어요 맨토로써도요
전 얼마든지 오빠보다 더 멋진 남자 만날 수 있는 여자니깐요
대신 그동안의 헤어진 이유나 궁금한게 많아서 얘기 해보고 싶어요
혹시 오빠가 다시 또 연락이 올까요???
아니면 이제 오빠가 먼저 연락을 했으니 제가 시간을 내서 잔화를 해보는것도 이젠 나쁘진 않죠???
그리고 오빠가 인서울 4년제 공대 출신이에요 게다가 영업사원이라 눈치 빠른 편이거든요
만약 그럼 오빠가 제가 전화받기 좀 그래서 제친구한테 대신 받으라고 했던거 눈치 챘을까요??
그럼 제가 피한다고 느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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