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에 지하철 게이 - 나의 엉덩이 주물럭사건- 이 후로 옆에 누가 앉는지 신경쓰는데..
(이 일은 04:30 ~ 06:00, 90분간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한 논픽션 스토리입니다.)
오늘 지체장애인 보조 자원봉사를 끝내고, 본가로 오는 중 마지막 환승 차를 탔다.
종점이라서 맨 뒤 앞 오른쪽 창가에 앉았다.
그리고 출발할즈음 왠 여자분이 많은 빈자리를 놔두고 내 옆자리에 오는 것이었다.
당연히 내 옆으로 오기에 얼굴도 봤는데 20대 중반 여자 였다.
왠지 기분이 안좋았다.
역시나 일은 곧 터지기 시작했다.
갑자기 전화를 꺼내더니 여기저기 전화 걸어서 '이년은 뭐하는데 통화중이고..'
이런 소릴하면서 여기저기 전화하고 도대체 컬러링을 듣는건지..
여기저기 전화하는 듯 하더니 처음엔 '돌아보지마~~' 의 옛 노래를 부르더니..
또 나중에는 '일초라도 안보이면 이! 이렇게 속상한데..삼!초는 어떻게 기다려~~ 이야이야~'
이 낯뜨거운 노래를 큰소리로 다부르는 것이었다.
당연히 앞에 사람들이 모두 시선을 우리에게로-_-;;;
게다가 노래라도 잘 부르면 다행이지ㅠㅠㅠㅠ
중간 중간 욕에다가 정신 산만하게 뒤척 뒤척...
나는 눈이라도 마주치기 싫어서 창밖으로 45도 향한채 밖을 쳐다보면서 왔다.
다행히 전화 소동 이후로 좀 조용해지고 사람들도 많이 타면서 얌전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뒤로 간다고 치고 지나갈 때..
'아야~' 소리 내니 사람들이 미안하다고 하자 괜찮다고 했다.
여기까진 좋았다. 그런데 여고생도 치고 지나가며 똑같이 했고(별 느껴지지도 않았다.)
나중에 여고생이 폰을 그 여자 무릎에 떨어뜨렸는데..
아야~~ 소리 내는 것이었다-_-;; 절대 높지도 않은 높이고 무겁지도 않은데 말이다!!
그제서야 이 여자-_- 엄살이 심하구나;; 관심유도인가? 란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여고생 애들이 마구마구 떠들기 시작하자..
옆에서 '죽일꺼야 죽일꺼야.. 가만안둘꺼야..#@$@#$@#$' 라고 중얼 중얼 거리는 것이었다.
아나..ㅠ_ㅠ 진짜.. 1시간 넘게 고개 옆으로 돌리고 있는다고 죽겠는데..
이상한 말까지..ㅠ_ㅠ
그러고 우리집까지 1시 30분여까지 힘들게 난 오고..
그 여자는 가만있지 못하고 몸을 뒤척 뒤척 나를 가끔 쳐서-_- 흠칫하게
만들고 도대체 어디까지 갈지 초 걱정 되었는데..
다행히 내가 내리기 3구간 전에 내렸다ㅠㅠㅠ 초 기쁨ㅠㅠㅠ
암튼 그렇게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90여분간 꼼짝마라 했던 몸을 풀 수 있었다.
그 지옥속에서 생각났던건 오로지 하나..!!
'오유에 올릴테다..오유에 올릴테다'
그리고 이제 올린다..ㅠ_ㅠ 에구...아무 일 없이 올리는게 참 기쁘다ㅠ
요즘 왜 이런 일만 생기지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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