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 하다가 다른 분들의 무서운글들을 읽고 제가 겪은 일도 정말 무서운 경험이었기에 이렇게
용기를 내어 글을 씁니다. 참고로 정말 완벽하게 제가 다 겪은 일이구요 이이야기를 100번이상은 한것 같습니다.
군대에서 각 단위대에서 저를 초빙해서 들려주었거든여ㅎㅎㅎㅎ
때는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로 돌아갑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 가을 즈음에 가출을 했습니다. 그 당시 저는 각별히 친한 의형제 형님세분이 계셨는데
대학교를 다니시는 둘째 형님이 자취를 했기에 거기서 젊은 날을 허비(?)하고 있었죠~
형님은 동신대학교를 다니시는데 그때 당시 1학년이셨고 총학생회선거준비로 한참 바쁘셨죠~
저는 가출해서 학교도 안갔던 터라 형님을 따라서 대학교 선거운동을 도와드리고 있었습니다.
결국 형님이 참모로 있었던 후보가 당선이 되었고 중추 참모들과 저희는 수고했다는 의미로 지리산으로
엠티를 가게 되었습니다. 가게된 멤버는 누나들 3명과 형님들 5명 그리고 저 1명~ 이렇게 9명이 봉고한대를
타고 지리산으로 출발하였죠~
아시는 형님이 아는 산장이 있어서 그쪽으로 가게되었습니다. 차로 갈 수 있는곳 까지 올라가고 차에서 내려서
술이며 여러가지 음식들을 챙겨서...지금 기억으로는 한 2시간 남짓 올라간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올라가자 조금 넓은 공터가 나오고 멋들어진 산장 한채가 있더군요~ 정말 정말 그때까지 우리모두는
선거의 승리와 고생후의 여행으로 들뜨고 신나있었던 상태였습니다~ 그날 밤에 일어날일은...전혀 생각도
못한채...
그렇게 산장에 도착한 때가 5시경이었던걸로 기억되는군요~ 11월 초라 날씨도 으스스하고 빨리 어두워지는터라
우리는 마당에서 숯불을 피우고 삼겹살 바베큐를 준비해서 줄창 술을 펏습니다.
어느새 어두워졌고~ 우리는 안으로 들어가서 큰방에서 모두 모여서 술을 마셨습니다. 그 산장은 꽤나 현대식이었고
큰방 하나 작은방 하나 그리고 거실겸 주방의 구조로 되어있었습니다. 작은 방에서는 누나셋이 쓰고 남자들 다섯이
큰방을 쓰기로 했죠~ 한참 술을 먹다보니 한 2시쯤이 되었습니다. 산도 올라오고 피곤했던 터라 누나들이
못버티고 먼자 잔다면서 작은방으로 가더군요~하지만 형들과 저는 줄창 술을 푸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요....갑자기 한 누나가 큰방으로 왔습니다
"너희들...장난치지마 ㅡㅡ; 하나도 안무서우니깐...장난치지마라~~" 면서 화를 내는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영문도 모르는 채
"무슨 장난 @_@? 우리는 계속 여기서 술만 마셨는데......"
그래도 그 누나는 장난을 치지마라면서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우리들은 뭐야 ㅡㅡ; 개니 그런갑다 라고 생각하며 여전히 술을 푸고 있었습니다.
한 10분쯤 지났을까요? 이번엔 누나들세명이 모두 같이 큰방으로 와서 장난치지 마라며 화를 내는것입니다.
"너희들이 창문 두들겼잖아!!!!"
정말 우리는 영문도 모르는채 누나들이랑 말다툼을 하고 있던 그 때
"탕! 탕! 탕!~"
정말...그때가 한 10년전 쯤인데도 소름이 끼치는 군요...누군가가 방에 있는 창문을 크게 세번 두드리는 것입니다.
정말...9명 모두가 한 10초쯤 굳어져서 창문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창문을 쳐다보고 있는 그때 또다시
"탕! 탕! 탕!"
하고 창문들 세번 두들기는 것이었습니다. 이때부터 누나들은 완전히 소리지르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형들도 저도 완전 쫄아있었죠 ㅡㅡ;
그곳은 사람사는곳에서 2시간가량 떨어져 있던 곳~ 과연 세벽2시가 넘은 시간에 누가 창문을 두드리는
장난을 치겠습니까?
그래도 우리들은 남자라 최대한 안쫀척하며 둘째형님이 창문을 열어재꼈습니다. 여러분도 공감하시겠지만...
무서우면...큰소리로 욕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면 조금 낳아지잖아요?
창문을 열어재끼고 컴컴한 숲속을 항해 둘째형은 욕을 막해댔습니다.
"야이 씨XX아~! 어떤 개XX가 장난질이야? 걸리면 뒈진다~~~"
그 창문은 이중으로 되어있는 창문입니다. 밖에 있는 창문은 셰시로 만들어진 투명유리 그리고 방안쪽에는
나무틀로 되어있는 불투명 유리....
그리고 형님은 "야야 괜찮아 여기 사람이 어딨어...그냥 바람때문에 무언가가 창문에 부딪친걸꺼야~"
형님은 그렇게 말했지만 그 소리는 분명히 사람이 손으로 창문들 두드리는 소리임을 우리모두는 이미
느끼고 있었을껍니다.
형님은 그렇게 말하면서 밖에 있는 창문을 닫고 안에 있는 창문을 막 다 닫히는 그 순간이었습니다.
"탕! 탕! 탕!~ " 그 저주받을 소리가 바로 그때 또다시 들렸습니다. 창문을 닫던 형님은 놀라서 뒤로
나가 떨어졌고 저희들도 완전히 소리를 고래 고래 지르며 서로를 껴안았습니다.
정말...지금 생각해도 너무너무 무섭네요 ㅠ.ㅠ
다시 둘째형이 (둘째형의 그날 맴버의 리더격이었기 때문에) 진정하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모두 겁에 질려서 정말 진정할래야 할 수가 없었죠...정말 무서웠습니다.
저희들은 도저히 그 방에 있을수가 없어서 거실로 나왔습니다. 모두 거실에서 모여있으면 조금
낳아질까 싶어서 거실에 모두 따닥따닥 붙어서 겁에 질려 부들부들 떨고만있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밖에 나가 살펴볼 생각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정말 저는 떠오르기도 싫은
그 광경을 이제 이야기 해야 합니다. 정말...그때를 생각하면 지금 피씨방임에도 불구하고
소름이 끼치는군요....(집에서는 도저히 쓸용기가...ㅡㅡ;)
9명이 둥글게 뭉쳐 있을때 전 거실쪽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겨실은 투명한 유리로만 되어있는
거실 창문이었고 그 창문위로 반투명한 천있죠? 그 약간 투명에서 뒤에가 거의 비치는...그런 커튼이
드리워져있었습니다. 그 말은 밖이 어슴프레 보인다는 이야기죠....
제가 밖을 쳐다보고 있는 그때...무언가 하얀 어슴프레 한것이 왼쪽에서 오른 쪽 현관 쪽으로 쉬~익
지나간것을 봤습니다. 그걸 보자마자 전 아마 태어나서 그렇게 비명질러본적이 없을겁니다.
정말 엄청난소리로 고함을 질러댔고 겨우 진정된 우리 9명은 또다시 제 고함으로 인해 소리를 지르며
패닉상태에 빠졌죠
그때....정말 거짓말 처럼....정전이 일어났습니다. 정말 거짓말처럼....정전이....정말 말도 안되죠...
아...생각하며 글을 쓰는것만으로도 정말 미치도록 무섭군요..ㅠ.ㅠ 정말 제가 말로 해드리면
여러분들 더 실감하실텐데...ㅠ.ㅠ
하여튼 정전이 일어났고 우리들 모두는 정말 완전히 반쯤 미치는 상태로 공포에 질려있었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남자들은 라이터를 키고 누나들과 저를 진정시켰습니다.
어떻게 일어나서 차단기 쪽으로 가야 하는데 일단 진정을 해야 했기에 우리들은 서로를 진정시키기
바빳습니다. 겨우겨우 어느정도 진정이되어가고 있는 바로 그때!!
현관의 불이 켜지는 것이었습니다. ㅡㅡ; 혹시 아파트 현관에 있는 센서 달려있는 백열등 아시죠?
그 산장의 현관이 바로 그 센서등이 달려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정전이 되어서 모두가 혼비백산해서
공포에 질려 있을때...겨우겨우 진정이 되어가고 있던 그때...바로 그 현관의 불이 켜지는 것이었습니다.
정말....숨이 막혀 죽을 지경이었죠...솔직히 경험해보신분들이 몇분이나 계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극한의 공포상태가 오면 소리도 지를수도 없고 그저 멍하니 부들부들 떠는것 말고는
할 수 있는일이 없습니다. 바로 그때가 거기 있었던 9명 모두가 그런상태였죠....그저 켜져있는
현관을 응시하면서 우리9명은 마치 약속이나 한듯이 모두 침묵을 지키며 현관을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얼마 있다가 센서등은 꺼졌습니다. 그리고 우리9명은 그저 암흑속에서 이제는 라이터를 켤 생각도
못하고 그저 소리없이 흐느끼며 서로부둥켜 안고 부들부들 떨고만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정말 생각만해도 전 죽을 것 같은 그 장면을 설명을 해야 하는군요.....
그리고 다시...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요...정말 1분? 아니 2분? 하지만 제가 느끼는 그 짧은 순간은
마치 10시간이상의 시간차로 느껴지고 있었습니다. 다시...센서등이 켜지는 순간....
그밑에는 하얀 원피스를 입은 긴머리의 여자가 서있었습니다. 얼굴은 생각도 나지 않는군요...
그저...하얀색...그거밖에 생각이 안납니다. 더이상은 생각도 하고 싶지 않구요 만약에 얼굴이
제대로 생각이 난다면...전 정신병원에 있었겠죠....너무 무서워서 정신이상이 걸려서 말이죠....
정말 그 순간은 그냥 원초적으로 무섭다 이외의 생각은 나지도 않았습니다.
센서등이 켜지고 그 밑에 있는 긴머리의 원피스의 사람을 본후 저는 기절을 했습니다.
저만 기절한줄 알았지만 모두들 다 기절했더라구요...소리한명 지른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냥
모두 기절했죠...정말로...
만약 센서등밑에 귀신을 처음봤다면 우리 모두 소리를 지르며 난리 발광을 했겠지만...
그전에 창문으로 인한 공포감과 그후의 정전으로 인한 공포감으로 우리 모두는 이미 정신이
약해질대로 약해져 있는 상태였고 그래서 마지막에 그 귀신을 본순간 이겨내지 못하고 모두
기절한것이 아닌가 나중에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누가 저의 몸을 막흔드는것을 느끼고 저는 깨어났습니다. 형들은 벌써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있더군요...일어나서 창문밖에서 밀려오는 햇빛이 그렇게 반가운적이 있었을까요?
그저 전 일어나자 마자 어제일을 생각하며 눈물흘리며 울기만 했었습니다.
8시정도의 시간이었던걸로 기억되네요...일어나자 마자 우리는 미친듯이 짐을 챙기기 시작했고
바로 산을 내려와야 했습니다. 뒤는 쳐다보지도 않고...내려와서 누구에게 그 사건에 대해 물어본다거나
알고 싶은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저...집으로 빨리 가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형의 자취방으로 함께 돌아왔고 우리는 마치 약속이나 한듯이 그 일에 대해 서로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렸을때라 그런지 이일을 누구에게 말하고 무서움을 덜어내고 싶었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의형제중에 샛째형이었죠....돌아온지 얼마 안되서 저는 셋째형집에서 둘이 함께 술을
마시며 그 일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제가 말빨이 좀 있는 놈이라 거의 셋째형도 이야기만 듣고도
거의 질질싸시더군요 ㅡㅡ; 그게 정말이냐고 몇번을 물었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저는 이야기를 해주고
둘째형의 자취방으로 돌아가기 위해 셋째형의 집에서 나왔습니다. 둘째형의 집까지는 조금 거리가 있었죠
하지만...저의 이 경험담은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이제부터 시작이죠....
1킬로미터도 되지 않는 둘째형의 집까지 가는 순간 저에게 일어난일은 정말....지리산에서 일어났었던
일은....정말 전설의 고향과 주온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그날의 밤을 전 평생 잊을 수가 있을까요?
그 이야기는....3탄에서 계속...
휴우~ 역시 경험했던 일을 글로 쓰니 거침없이 써지네요...^^ 그나마 오늘은 학교 컴실에서 써서 덜 무섭습니다.
어제는 피씨방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옆에 써든 총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랐다는 ㅡㅡ;
하여튼 이제 마지막 3탄만이 남았네요^^ 많은 성원 부탁드리구요~
3탄은 내일 이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짱공유 글쑤시게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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