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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383615
    작성자 : 익명aGZqZ
    추천 : 1
    조회수 : 297
    IP : aGZqZ (변조아이피)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5/03/15 23:34:44
    http://todayhumor.com/?gomin_1383615 모바일
    너무아프고 슬퍼요..살고싶어요...
    나는 아빠가 너무 밉다..

    어렸을때 누구나 부러워 했었던 만큼 부자였는데 집이 망해서 다음날 쫓겨나야 되는데 집도 안구하고 나랑 동생들 앞에서 엄마한테 신발 던진 아빠

    엄마 맞는거 막다가 맞고, 서러워서 울고 있는데시끄럽다고 하는 아빠

    동생들 싸우는데 안말린다고 싸대기 때리는 아빠

    중학생때 소풍날 도시락 쌀 돈이 였는데 그돈으로 술먹고 온 아빠  

    외도한게 맞냐고 그말 듣고 나는 수면제먹으며 3시간 겨우 자고 자살 생각까지 했다고 해도 아니라고 거짓말  치고 6년 넘도록 외도하는 아빠
     
    내가 올해 속도위반해서 애기 가졌을때 초음파사진이랑 신발 보기싫다고 던진 아빠 

    내가 유산하여 수술할때도 낮잠만 자고 아프다고 하니까 시끄럽다고 입다물어 라고 한 아빠

    수술하고 나서 하루도 안되어 남친이랑 나랑 결혼 어떻게 할꺼냐고, 부끄럽다고 하는 아빠

    우리 아빠가 맞는걸까?....
     

    난 아빠가 술먹고 들어오면 나를 죽일 수 있다고 생각이 들고 문을 걸어잠근다. 

    가족여행도 안가고,엄마한테 생각없이 산다고 하고, 밥먹는거 많이 먹는다고 무식하다고 한다.

    할머니 연금, 연세 73세에 아프신 두손으로 고추 따시며 모으신 한 두푼, 가을에 사과 따러나가시고 버신돈...그래도 하나뿐인 아들이 카드 값낸다고 하면 남은 돈 없이 다드린다..
    고맙다고 못할망정 쌩가져 버리고 봉투는 던져버린다.

    나랑 여동생 큰돈을 가지고 가고 아무말고 안하고,가지고 가거나 잠시 빌리는거라고 하고 내이름으로 150만원 대출하시고 1년넘게 안갚으신다..

    국시칠때 쯤 엄마가 폐를 자르는 수술해야된다고 했다..호흡곤란으로 응급실도 가고 했지만 방사선균증이 쉽게 안사라진다고,폐를 제거하셔야 된다고했다..
    호흡곤란와중에 아픈엄마를 아빠는 엄마늘 원망했다.

    수술와중에 그여자랑 카톡하고 다음카페하였다..

    엄마한테 다정한 말,선물,여행도 간적 없는데, 그여자랑 여행도 가고 뽀뽀도하고 다정하게 찍은 사진도 카페에 올리고 있었다..

    엄마가 동생에게 그랬다..엄마는 6년이 넘도록 아빠와 관계를 맺은적이 없다고..

    나는 직장을 쉬고 있고, 집에서 돈 한푼도 안받고 쉬고 있는데 나의 무능함만 비판하고 있고,아빠친구 딸들은 시집가기 전에 3천만원 정도 주고 간다는데 라는 말만 한다..

    내가 입덧하고, 배아파하고, 임신와중에 세면대위로 넘어져서 깨지는 바람에 파편이 손에 박혀 양손 기부스했을때도 괜찮냐고 말한마디 안하지 않으셨다..

    내가 애기를 잃을때도 내맘을 물어보지도 않았고,오히려 생각없는 애라고만 나를 타박했다..

    무조건 제가 잘못다고만 한다

     아빠가 뭐라 할 귀닫고 안듣고 있으면 무슨말 했는지 되물어보고 상처주는말 하냐고 그럼 무시하고 담배피러 나간다..

    나는 지금 애기 잃은거 만으로도 가슴이 너무 아프다...가졌을때 마냥 기쁘진 않았지만, 내가 지켜줘야지..사랑받고 크게해줘야지..엄만 힘들어도 너보고 웃을꺼야..사랑해..라는 말을 자기전에 배 만지면서 말했다...

     심장소리가 약하게 뛴다고 하기 전날 밤 꿈을 꿨다...
    추운겨울이였는데 하얀색 여름원피스를 입은 예쁜여자애랑 손잡고 같이 놀이공원에 서있었다..
    애기 얼굴 표정은 없고, 계속 나만 쳐다보고 잇엇는데 까만색 겨울옷을 입은 모자쓴여자랑 키큰남자가 오더니 코끼리랑 기린보여 줘야 된다고 애기 보고 빨오라고 재촉했다.
     애기는 자꾸 말없이 나를 쳐다 봤다..
    슬픈건지 동그랗고 그렁거리는 눈으로 나를 보았는데 잊을수 없다...
    꽉잡고있던 손을 직접 놓아버리고 바로 그사람한테 가버리더니 눈앞에서 사라졌다....
    그러고 혼자 서있고 돌아다니다가 꿈에서 깼다.

    심장이 정지 되었을 때 의사선생님이 계류유산이라서 엄마탓이 아니라고 해도..그꿈이 너무 신경이 쓰여 내가 보낸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마음이 많이 아프고 지금도 너무아프다..

    남편될 사람한테두 미안하다
    내가 유일하게 임신햇을때 기뻐해주고,건강하게 자라라고 토실이라는 태명도 짓고, 신발도 사주고, 입덧할때 과일도 보내주고..장교라서 휴가 1달에 1번 철원에서 멀리 우리집까지 와서 아플때 다리 주물려주고 해줬는데...
    유산될때 나만큼 가슴 아파하고 슬퍼했다..
     너무 미안하다..

    전역하고 나면 3이서 힘들더라도 같이 행복하게 살고, 토실이 좋은거 보여주고, 사랑받고 자라도록 해주자고 했는데... 토실이를 보내게 되었다...

     나한테 소중한 것이 다떠나가는 시기인거 같다..지금은 치매 걸리신 외할아버지가 말도 안하시고 이제 저 기억도 못하시고, 밥도 안드시고, 더 안좋아지셧다..

    포기하고싶다..죽고싶다는 맘이 수천번 수만번 떠오른다.. 그래도 나중에 내가 죽어 토실이를 만나면..토실이가 못본거 못해본거 엄마가 다하고 왔다고, 엄마가 토실이한테 주고싶었던 사랑 남들한테 베풀고 왔다고..행복하게 잘살다가 아빠랑 같이 토실이 보러 왔다고 하고싶다..  

    살고싶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03/15 23:37:33  114.200.***.57  Ending  221434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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