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겜 관련 스포 있으니 안보신 분은 뒤로가기 눌러주십시오.)
죄송합니다.
자기 전에 잠깐 들러서 스포당하고 흥분해서 글 올렸는데 아침에 댓글 보고 아차 싶었습니다. 제 글 이전 외게 글들이 대부분 왕겜 10화 관련 내용들이라, 아직 못 본 분들 많다라는 것 생각 못하고 화난 마음에 스포성 제목과 댓글 올리신 분들에게 한소리 하려고 쓴 글이었는데 생각이 너무 짧았습니다.
글 올리기 전에도 내용이 도발적이지 않을까만 염려해서 이정도는 괜찮겠다 자체심의를 통과시키다보니 정작 안 보신 분 생각을 아예 못했습니다. 거의 눈팅만 하다가 스포당해서 너무 화나서 글까지 적은 처지라, 제 글때문에 스포당하신 분들이 어떤 젓같은 기분일지 생각하니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이전 글 보신 분들께 수고스럽겠지만 그 글 보류가게 반대 눌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입하면서 어떤 글도 안 지우려고 본삭금 걸었는데 제목마저 수정이 안 되는군요.
흥분하면 실수한다는 말, 많이 겪어 알만한 나이인데 이런 폐를 끼치게 됐습니다. 앞으로 글 적을 때 더욱 주의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 - 김성호
그녀는 너무나 눈부신 모습을 하고 있었죠
하지만 나는 그녀에게 가까이 갈수 없었죠
나의 더러운 것이 묻을까 두렵기도 했지만
그녀에게 다가 갈수록 내 마음은 병이 들었죠
그녀는 천사의 얼굴을 천사의 맘을 가졌죠
하지만 사람들은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죠
허름한 청바지에 프라스틱 귀걸이를 달고있던
그녀를 나만이 느낄수 있는건 너무나 자랑스러워
내가 갖고있는 또 하고있는
내가 그렇게도 원했던 모든것
어느날 갑자기 의미없게
느껴질때 오겠지만 우
그녀와 커피를 함께했던 가슴뛰던 기억은
오랫동안 내 마음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거예요
사랑이란 말이 점점 그 의미를
잃어가고 있는 요즘이기에
나는 그녀를 감히 사랑한다고
말하기는 싫었어 우
하지만 밤새워 걸어도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보다 더 적당한 말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외로운 날이면 그녀 품에서
실컷 울고싶을 때도 있었죠
가느다란 손이 날 어루만지며
꼭 안아 준다면 
그녀는 나에게 말했죠
친절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그녀를 사랑하기에
그렇게 대한 것이죠
그러나 그녀는 
그 사실을
아직도 
모르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