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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인데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누구는 태어났는데 누구는 돌아가셨다.
근데 그 분이 나를 정치라는 것에 관심 갖게 해준 은인이셨다.
괜히 먹먹하다.
22년전 오늘 나는 태어났다.
4년전 오늘 그분은 돌아가셨다.
2009년 5월 23일 토요일...
그 때부터 내 생일은 마냥 편하지만은 않은 생일이 되었다.
내 탄생보다 그분의 죽음이 더 크게 다가오는건 나 뿐만이 아닐 것이다.
감사합니다.
당신의 죽으심으로 뜻도 없던 역사를 공부하기 시작하고, 관심도 없던 이념과 민주주의라는 것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대통령님의 서거일과 같은 날이 생일이라는 사실이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지하던 저를 공부하게 해주셔서...
대한민국에 희망이라는 것을 보여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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