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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ilitary_1381
    작성자 : 음햐음햐
    추천 : 6
    조회수 : 1283
    IP : 211.41.***.25
    댓글 : 12개
    등록시간 : 2012/07/21 06:34:12
    http://todayhumor.com/?military_1381 모바일
    81mm 1124 나오신분 있으심? 아 벌써 빡침이 밀려온다

    음슴체를 씀

     

    아 같은 주특기분이 이 글을 읽고 계시면 반가움.

     

    난 21사 양구 백두산 1124 출신임. 인제가면 언제오나 원통해서 못살것소, 그래도 양구보단 낫지.

     

    여기서 그 양구가 그 양구야. 그 양구에서 1124였어. 양구가 왜 양구냐고? 입구가 양쪽에 두개밖에 없어서 양구라나

     

    남한쪽으로 가는 입구 하나, 북한쪽으로 가는 입구 하나, 근데 전쟁나면 북한넘들 남한으로 못오게 해야하니깐

     

    바로 남한쪽으로 가는 양구 대교를 무너트린데, 그럼 우린 머하냐고? 그냥 되지는거지머

     

    양구가 어쩐대냐고? 거짓말 안하고 10월 1일되니깐 서리가 내리고 물이 살얼음이 끼더라

     

    밤중에 12개월중 4개월을 빼고 내복을 안입으면 추운 동네야 거기가

     

    1124는 두가지가 있는걸로암 . 논산에서 오는 군번, 나같이 사단훈련소에서 기본훈련 받고 그냥 가는 군번.

     

    논산 나온사람한테 미안하지만. 아니 내가 자대도 먼저 왔는데, 후임온다고 존나 좋아했더니

     

    논산군번이라서 선임이라더라? 아.................................

     

     

     

    아... 잠깐 04군번인데도 지금 생각하니깐 잠깐 눈물이 나네.. 눈물좀 닦고 쓰겠음

     

    내가 상병 꺽이기 전까지 분대 막내였는데 머 내가 들어갈때 내 분대장이 일병

     

    전 소대 말년병장 2명에 상병 하나에 14명정도 일병에 이등병 4명정도 되니깐. 머 담에 가면 지들도 내가 불쌍한가 친구같이 해주긴 하더라

     

    참고로 나 상병 달았을때 중대 서열 115명중에 104등이었어

     

    참 그지같은 악마의 군번 머 이딴건 다 접어두고서라도, 이 주특기는 없어져야함 인간의 주특기가 아님. 이 첨단시대에 이런 똥포주특기는 대체

     

    왜 있는거여? 90mm 이런거는 민간인이 보면 저팔계가 들고 다니는 바주카포같아서 간지라도 나지.

     

    K-4 이런건 영화에서도 막 나오니깐 멋지자나?

     

    81mm 이건 머 멋있지도 않고, 내가 군생활 하다 왓지만 이 주특기는 좀 없어지면 좋겠다.

     

    참 내가 이 주특기 받게된 계기 알려줌?

     

    난 건축학부 다니다가, 자퇴를 하고 다른 학부로 시험보고 옮김

     

    근데 신상정보에는 건축학부로 되 있나봄. 이놈의 미친놈의 나라는 건축학부면 다 통나무 들고 집짓는지 아나

     

    (이 생키들아 건축학부면 도면에 그림그리는게 더 일이지)

     

    그냥 아무 의미없이 훈련소에서 너 건축학부라 무거운거 잘 들꺼 같으니깐 81mm. 이게 농담같은데 진짜 이래서 81mm 주특기 받음

     

    (내 옆에 있던 동기는 가정학과라서 취사병감 가정학과랑 취사병이 먼 관곈대?)

     

     

     

    81mm 우선 존나 무거움, 그땐 가혹행위가 아직 있었어. 아니 자대를 오자마자 포판만 매도 솔직히 첨 매니깐 무겁자나

     

    근데 완포를 시킨다?(여기서 완포란 포 자체를 다 들게 하는데, 포판 매고 겨냥고 메고 등짐에 가늠자 메고 포판 포열 얹고)

     

    이게 안될꺼 같지? 근데 군대는 되더라 ㅅ.ㅂ 이래가지고 신병들 누가 체력 더 짱인지 지들끼리 시합한다?

     

    언덕 한 50-100미터 되는걸 올라가야하는데 이게 올라가지냐? 내가 그래도 축구좀 하고 이래저리 운동하던 사람이라

     

    내 동기들은 중간에 다리를 떨면서 엎어지고 나 진짜 침 질질 흘리면서 끝까지 가긴 했는데, 고참이 포 내려주고 긴장 풀리니깐

     

    바로 그자리에서 오바이트 했다. 솔직히 자랑좀 할께. 부소대장이 우리중대 출신인데 자기 군생활 하면서 이거 해낸사람 두명 있는데 그중 하나가 나래.

     

    근데 형들 다 군생활 다들 힘들자나? 이것도 한 6개월에서 1년 들다보면 이거 들고 날라다닌다는건 거짓말이고

     

    뛰어다닐수는 있음. 근데 짜증나는게 많음. 훈련뛸때~ 그래 원래 우리 무거운거 들고 다니니깐 한두번도 아니고 적응해

     

    근데 ㅅ.ㅂ 쉴때 같이 좀 쉬자? 왜 우리는 쉬는시간 주면 삽으로 땅까고 포판 박고, 포 방렬 시켜놓고 쉬어야 되서

     

    포방렬 해놓고 앉을라 하면 휴식시간 끝이라는데? 휴식시간을 그럴라면 주지를마 ㅅ.ㅂ 그거 포방력 했다가 다시 해체하고 들라면 더 힘빠지고 짜증나

     

    그냥 계속 걷자고 차라리 그게 나으니깐, 언제 포를 쏴야하는 전쟁상황이 올지 모르니 포 방렬을 해야 한다고?

     

    아니 그럼 ㅅ.ㅂ 전쟁상황같이 할려면 전쟁때 휴식시간이 정해져 있냐? 그럼 계속 전쟁상황같이 걸어가던가

     

    그리고 주특기 훈련. 아니 ㅅ.ㅂ 겨울에 땅이 어는데 겨냥대가 박히냐? 영하 28-9도 까지 떨어지는 겨울에? ㅅ.ㅂ 짬밥 안될때는 진짜 10분동안 겨냥대 박는 자세로 박아도 봤는데

     

    안들어 갈때는 안들어 가더라? 근데 참 신기하지 고참이 와서 하면 들어간다? 이건 먼 마술이냐, 그러고 나선 폭풍갈굼이 시작되지

     

    젤 짜증났던 훈련 군단 FTX.

     

    아... 정말 환장하지, 아니 우리 육군 아니냐? 육군 보병 소속 아니냐고?

     

    아니 왜 우리가 해병대 IBS 훈련인가 머신긴가 그걸 받아야 하는데? 그걸 받고 왜 도하를 해야되 ㅅ.ㅂ

     

    새벽에 신호 떨어지자, 포를 메고 2키로를 뛴다. 정말 뛴다 무릎이 진짜 아작나는거 같다. 그리고 도착하면 강가에서 그놈의 해병대애들이 타는

     

    보트 펼치고 미친듯이 펌푸질 해대는데 와... 이거 미치게더라 이미 무거운거 들고 뛰어서 무릎은 나가지, 숨은 차지.

     

    그렇게 바람을 다 넣는다? 그러면 거기다 포를 실어.

     

    형들 이 보트 살짝 무겁더라? 그래 그정도 머, 맨날 무거운거 들던 애들인데 그거하나 못들을까 같이 드는건데

     

    근데 거기다가 81를 두개를 실고 8명이서 들어서 강으로 가야되.

     

    와... 이건 군단 FTX 뛰기전에 몇번을 연습해도 무거운건 안변하더라나 진짜 내가 군대서 저승사자 두번 만났는데 여기서 첫번째 저승사자를 만났다

     

    (나 아직도 해병대 친구들 술자리에서 IBS 훈련 노가리 까면서 그 보트 힘드네 어쩌네 하면 ㅈㄹ 하지 마라한다. 난 거따가 포까지 얹고 훈련받고 왔다고)

     

    그리고 바로 우리에게 노를 던져주면서 강을 건넌다? 강가 반대편에서는 실탄은 아니겠지만 공포탄 존.나게 쏴대고 아... ㅅ.ㅂ 잠깐 눈물좀 닦고

     

    아니 우린 어짜피 사정거리 몇키로짜리 포를 쏘는데, 그 조금 앞에 더 간다고 강을 건너게 하냐고 ㅅ.ㅂ

     

    그러고 그 훈련 2주동안 세수를 못했다 2주만에 물티슈 하나 던져주는데 정말.. 이건 때가 아니라 그냥 얼굴에서 무슨 먹가루가 나온다 진짜

     

    두번째 저승사자본것도 저 군단 FTX인데, 대대장이 진급에 눈이 멀었는가 상당히 빡씨게 돌리는 사람이었어, 다들 길로 행군 하는데

     

    아니 미친넘이, 길이 없는 길도 올라가는 연습을 해야한데, 경사가 미친듯이 심한데 길도 없어서 맨산을 뚫고 가야하는데,

     

    내가 맨 마지막에 섯다? 짬밥이 막낸데 왜 마지막에 섯냐면면, 아니 이건 소대장이 봐도 미친짓으로 보이는가 분대마다 가장 잘 걷는 놈을 뒤에 배치시킴

     

    앞에서 뒤로 엎어지면 받아라고 ㅡㅡ 진짜 걸어가는게 아니라 산을 기어서 올라가는듯하게 걸어가는데 이건 무거운걸 등에 얹고 기어가니

     

    허리가 아프기도 하지만 생명의 위협을 느낌

     

    와... 앞에서 올라가고 있으면 뒤에 누가 있으니 약간 안도라도 되는데 난 뒤에 아무도 없으니 여기서 뒤로 자빠지면 그냥 되지는거였어

     

    와... 그때 진짜 저승사자봤다. 안죽을려고 땅파박 막 긁어가면서 올라갔던거 같어.

     

    아.. 잛게 쓸려고 했는데 썰이 너무 길어졋다.. 솔직히 1124땜에 빡친 군생활보다, 양구여서 미친듯이 빡쳣던 군생활인데

     

    그냥 쓰다보니 흥분해서... 양구에 대해선 설명할려면 너무 길어지겠다. 형들 미안

     

    아무튼 난 제대할때 이렇게 다짐했다. 내가 다시는 양구방향으로 오줌도 안싼다고.

     

    우린 다들 대한민국 예비군이자나.

     

    밖에 나와서 다들 예비군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긴 개뿔 100년동안 통일되지 마라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전엔 군대 없어지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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