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세기의 대결 - 일본이 보는 삼성
작년 일본 전자업계에서는
「스파이더 맨 사건」이 심심치 않게 화제에 올랐다.
「스파이더 맨」은 작년 全세계에서 개봉돼 大히트한 할리우드 영화다.
소니 계열인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社는 이 영화 덕분에
작년 한 해 동안 8028억 엔의 매출과
작년 한 해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32%에 해당하는
590억 엔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그러나 이 영화에는 숨은 알력이 있었다.
「스파이더 맨」은
거미인간인 스파이더 맨이 뉴욕의 마천루를 배경으로 활동하는 영화다.
자연히 미국의 실제 거리가 등장하는데,
그 중 타임스 스퀘어의 빌딩에는
「SAMSUNG」이라는 커다란 광고 전광판이 나온다.
그러나 개봉 이전에 만든 예고편에서,
이 전광판에는
삼성 대신
신문사인 「USA 투데이」의 광고가 들어가 있었다.
사진 위를 일부러 지우고 그래픽처리한 것.
건물주들이 이 예고편을 보고
『원상복구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하자,
소니 측은
『원래 예고편에서만 삼성 이름을 지울 예정이었다』며
실제 영화에서는 원래의 삼성 전광판으로 교체했다.
이 사건을 두고 일본에서는 해석이 구구했다.
소니가 마침내 삼성을 의식하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광고를 지웠다는 억측이 횡행했다.
소니는 그동안
『기술의 저력이 올라가야 비로소 브랜드의 힘이 생긴다』고
주장해 왔다.
소니가 삼성의 브랜드 확장을 저지하려 했다는 것은
삼성의 기술이 이미 브랜드의 힘으로 이어질 단계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라는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실제 일본 언론들은
소니가 삼성을 가장 신경쓰이는 경쟁자로 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닛케이 일렉트로닉스지(誌)는
소니의 쓰루시마 가쓰아키(鶴島克明) 전무가
『라이벌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
마쓰시타였을 경우도 있었고,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를 주목하던 때도 있었다.
지금은 삼성이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작년 휴대전화기 시장에서
삼성이
소니-에릭슨 연합을 제치고 세계 3위로 약진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소니의 이데이 노부유키(出井伸之) 회장이 격분한 목소리로
「삼성에 지는 하드웨어를 만든 자들은 실격이다」라고 소리쳤다』고
전했다.
닛케이 일렉트로닉스는
올해 초 일본內 自社의 구독자 회원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폴에서
『연구개발 분야에서 급속히 힘을 쌓아가고 있는 기업은 어디인가』
라고 물었다.
대부분 관련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참석한 이 조사에서
1위는 삼성전자였고,
2위는 소니였다.
三星의 분기 실적이 경제지 1면 머리기사
삼성전자는 일본에서는 만감이 교차하는 이름이다.
일본 언론들의 삼성전자에 대한 대우는
우리나라 언론들이 소니나 도요타를 다루는 것 이상이다.
닛케이 산업신문에서는
「삼성 도대체 얼마만큼이나 강한가」라는 장기 시리즈를 하고 있다.
전자관련 잡지에는 20쪽이 넘는 특집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
일본 경제지에서는 석간 1면톱으로 다루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일본이 삼성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는 것은
自國 전자업체와의 관련성 때문이다.
일본 전자기업들은 10년간 불황을 지내오면서
메모리, 휴대전화 등의 사업이
경쟁격화로 돈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투자를 줄여 왔다.
그러나 바로 그 분야에서 삼성은 엄청난 돈을 긁어 모았다.
아직도 삼성은
PDP 텔레비전, 휴대전화, 光디스크장치, 연료전지, 메모리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일본 기업들과 함께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종합전기 5개社
(도시바, 히다치, 후지쓰, NEC, 미쓰비시)의
1년간 설비투자액을 모두 합해도
삼성전자 하나의 반도체 투자액수와 비슷하다는 점에
일본 언론들은 경악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삼성의 당기순이익이
일본 최고 순이익의 도요타와 나란히 올라서면서
한 차례 쇼크가 지나갔다.
일본에서는
『과감한 투자 결단,
즉 경영력의 차이가 삼성을 세계 일류 기업으로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물론 삼성에 대한 평가가 좋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본 업체들은 삼성의 경영을
「늦게 내는 가위 바위 보」라고 불만을 터뜨린다.
일본 업체들이 기껏 시장을 개척한 후에
대량생산에 나서 수확을 거둘만 하면,
삼성이
갑자기 엄청난 자금과 인력을 투입, 시장을 싹쓸이 해간다는 것이다.
일본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지금까지
「늦게 내는 가위 바위 보」를 해오던 삼성이
본격적으로 앞서서 달려나가기 시작하면,
『일본은 늦게 가위 바위 보를 낼 힘조차
남아 있지 않을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
일본의 CEO들은 삼성의 활기찬 연구자들을 보면서
『마치 30년 전의 일본을 보는 것 같다』며 감회에 젖는다고 한다.
崔 洽 朝鮮日報 동경 특파원 (
[email protected])
삼성전자에 아직 성장의 여력이 남아 있다는 점이 부럽다는 것이다.
출처:*日本ⓣⓥ*
도요타 소니등보다는 낮지만 현재 삼성의 브랜드순위는 대략 25...
참고로 이건희회장님이 우리 학교 성배지만 컴터실 절반은 아직 삼성컴 시퓨133..지원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