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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조카 돌반지 두개 선물하고, 정작 본인은 커플링이 음스므로, 음슴체로 갑니다.
2015년 9월 13일 조카 돌잔치를 맞치고 빌린 카메라를 반납하러 가는 길이였음.
내사랑 뽈뽈이 스쿠터를 타고 정속주행/준법정신 가득 찬 마음으로 헬멧에 장갑까지 잘 끼고 갔음.
스쿠터는 오토바이 도로교통법상 2륜차에 속함. 2륜차! 즉자동차와 같은 차라는 말임.
(이게 무슨 라임임?)
나는 지정차로제를 칼같이 지키는 쫄보였음. 스쿠터를 막 타지 못함. 단순 이동수단임.
(*지정차로제란? 도로교통법상이륜차/원동기/자전거/건설차량은가장 우측차로 이용 등 차선마다 다닐 수 있는 차량이 법적으로 정해져 있음.
하지만 현실에선 대부분 운전자들이 무시하고다님. 하지만 나는 그렇게 못함.)
교차로에 신호가 걸렸음. 당연히 가장 우측에 나는 정차중이였음.
최우측 차선이라 직진과 우회전 동시 차선이였음.
횡단보도 바로 뒤 정지선을 칼같이 지키면서 서있었음.
아, 이제밤에 날이 쌀쌀하구나 느낌. 대략 밤 9시 50분경.
조카 돌반지가 아니라 따뜻한 커플링이 필요하다고 느끼는찰라!
백미러를 통해서 뭔가 뒤에서 날라오는 차량의 살기를느낌. 번쩍번쩍 상향등.
어라 나 어떻게 하지?고민했음. 양보해야 하나?
하지만 내가 양보 하려면 정지선을 위반 해야하며,(정지선 위반 과태료 최대 8만원)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보행자가 눈에 보임.(인사사고 시 ㅈㅁ테크)
살짝 고민했음. 실은 단순준법정신 하나는 칼 같은 쫄보라ㅠ
그 순간 빵빵 경적을 울리는 뒷차.
나 생각보다 유연하지 않아서 고개를 180도 못돌림.
백미러를 통해 뒷차를 확인하니 계속 방방거리며 빵빵 경적을 울림.
순간 2002 월드컵 4강 신화가 생각났음.
빵빵ㅃㅃㅃㅃ빠ㅏㅏㅏㅏ앙!
순간 준법정신의 야마가 나감. 깊은 빡침이 올라왔음. 오토바이 장갑은 정권에 보호대가 딱딱함.
주먹을 움켜 쥐려는 순간 뒷차 운전자가 창문을 내리고 뉘집 조카 10(십)색깔 알록달록 신발을 찾기 시작.
교차로라 신호가 나름 길었음. 양보 하려는 고민은 물거품이 되어 사라졌음.
양보? 안해쥼. 너무 화가 났음. 깊은 곳에서 사골마냥 우러나온 빡침이
너 같은인격장애자에게 양보해 줄 수 없다는 마인드가 됨.
양보 없이 신호등이 초록 주행불로 바뀜.
'예정된 시간표대로 떠나야 했네♬
나는 직진행♪ 너는우회전♪
추억이 나를 울리네'
라는 노래가 스쳐 지나갔음.
근데 이 뒷차가 갑자기 우회전을 안하고 나를 쫓아옴.
나 태어나 처음으로 누군가 나를 쫓아오는 경험했음.
사랑 고백이라도 할 줄 알았음.
갑자기 나를 위험하게 동일차선 추월하더니 앞에서 서커스를 함.
흔히 말하는 보복운전.위협운전.난폭운전 콤비네이션!
- 앞서 가다가 고의로 급정지하는 행위
- 뒤따라오면서 앞지르기하여 앞에서 급감속/급제동 등으로 위협하는 행위
- 차선을 물고 지그재그로 가다 서다를 반복, 진로를 방해하며 위협하는 행위
- 급진로 변경을 하면서 중앙선이나 갓길 쪽으로 밀어 붙이는 행위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골고루 보여주심.캬!
다음 교차로 신호등까지 나에게 멋진 보복운전을 보여줬음.
아쉽게 교차로 신호등에 정지. 조용히 옆으로 가서 말함.
“아재, 운전그렇게 하지 마시고 갈 길이나 조심히 마져 가세요!”
-아무리 생각해도 쫄보라 조곤조곤 말함.
그 운전자는 가소롭다는 듯 콧방귀로 아우디 핸들에 얹혀져있던 손가락을 나에게 내밈.
손가락 분질러 버리고 싶었지만, 똑 같은 놈 되기 싫어서 무시함.
신호가 다시 초록불로 바뀌었지만 내가 먼저 출발 안함.
왠지 뒤에서 쳐 박으면 개죽음. 그래서 쫄보같은 마음에 양보했음.
다시한번 "아우디 아재 가던길 조심히 그냥 가세요."
그렇게 차를 먼저 보내고 나도 내 갈길 감. 시시콜콜한 일에 시비 걸리고 싶지 않았음.
무엇보다 생각보다 쫄보지만, 나름 공사가 다망한 사람임.
근데 이 앞 차가 또,다음 신호등까지 보복·위협·난폭 콤비네이션을 선물해쥼.
웃긴게 시내에선 또 다음 신호등에서 다시 만남.
나도 참을 만큼 참았어,나 완전히 새됐어!
2연속 보복위협난폭 콤비네이션이라니!
차 앞을 스쿠터로 도망 못 가도록 막고, 경찰에 신고 할려고 내림.
차 운전자가 내려서 더 화를 냄. 경찰에 신고하겠다! 어쩌겠다.
콜, 너님이신고하셈 했음. 운전자가 자발적으로 경찰에 신고.
경찰이 오는 동안 오히려 자기가 더 피해자 인척 더 빡쳐 있음.
내 스쿠터 하필 블박 집에 두고옴.
짭프로, 꼭필요할땐 귀찮아서 두고다님..아흑
마침 아우디라 그런지 나름 좋은 블박 달고 다님.오홋!
삐용삐용 경찰옴. 자초지정 설명. 차량운전자 현행범 체포!
너님 체포! 변호사 어쩌고 저쩌고, 불리한 답변은...
그냥 차에 타! 경찰아재가 조수석에 동승했음.
경찰관이 현장에서 바로 블박메모리 회수! 지구대까지 동행.
가는동안 여친인지 와이프인지에게 연락했나봄.
지구대 앞에 그 여자가 버선발로 마중나와 있음.
저런 인격장애도 여자사람 짝이 있는데, 순간 나 자존감 붕괴됨.
여자가 막 나를 끌어 당기면서 이야기 좀 하자고 제발합의해달라고 막 때씀.
계속 팔을 끌어 당기고 내가 지구대에 못들어가게 끌어당기고움켜잡음.
내가 한마디 함.
“경찰아재요, 저지금 성추행 당하고 있어요. 도와주세요!”
그러자 경찰아재가 와서 그 여자에게 말함.
“이거 성추행 현행범으로 엮을까요? 아님 그냥 놓으실래요?”
나는 노합의, 노대화쿨하게 지구대 문을 유유히 열고 들어감.
블박영상보고, 제진술서 보더니 이건 지구대에서 끝낼일이 아니다.
금천경찰서로 바로 이송됨. 늦은 시간 나는 바로 귀가조치됨.ㅋ
나가면서 크게 인사함.
"경찰 아저씨들 수고하세요!, 나쁜사람 꼭 벌 좀 주세요!"
오늘 전화 옴.
교통사고조사계에서특수 폭행 및 보복운전으로 추가 진술이 필요하다.
형사계로 넘어가야 할 것 같으니 내일 출석해주셔야 합니다.
내일 출석하기로 함. 나쁜사람 벌 주는데 마다할 일이 없음.
'노합의 인실ㅈ' 제대로 선물해 주기로 했음.
평소 5시 30분기상 7시까지 출근인데, 어젯밤한숨 못잔건 안 자랑.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하며, 이불킥을 10초단위로 함.
단단히 쫄보인 상태. 누가 뒤에서 쿵? 앞에서 쿵? 무서움.
스쿠터로 출퇴근 하는데 매우 무서운 상태임.ㅠ
피해자 전담 경찰배정 받아서 상담 받을 수 있는 건 자랑.
우선 1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오타/띄어쓰기 극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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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으로 긴 글 3줄 요약함.
1. 2륜차는 제일 우측 차선 통행.
2. 교차로 및 직진·우회전 차선에서
양보는 굳이 정지선 위반까지 해가면서 할 필요가 없음.
3. 보복운전하면 현행범 체포가 답.
출처 | 어젯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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