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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37601
    작성자 : 0..
    추천 : 15
    조회수 : 897
    IP : 58.79.***.50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1/04/04 19:59:38
    http://todayhumor.com/?gomin_137601 모바일
    바람난 남편, 이혼하려구요..
    현재 뱃속에 32주된 아기를 임신중인 새댁입니다.

    남편이 얼마전 성매매여성과 관계를 했다는사실을 알고 하루하루를 지옥같이 살아가고있습니다.

    성매매여성이라 하여 실수라 도저히 인정되지않는것은

    인터넷 채팅싸이트 (즉석만남, 애인대행등의 사이트) 에서 여성들과 채팅을하고 만남장소를 정해 만났다는것이죠.

    술도먹지않고 제정신으로..더구나 회사일이 바빠져 몇달전부터 집은 하숙집처럼 서너시간자고 나가거나 요즘들어서는 외박도 잦았죠..

    결혼후 시댁과의 갈등으로 끈임없이 다투고, 자연스레 부부관계도 소홀해졌습니다.

    하지만 서로 사랑하고있음을 믿고 더없이 이사람 믿고 신뢰했었죠...왜 딴사람들다그래도 내남편은 안그래..하는 바보형 와이프가 바로 저였죠..

    임신하기전에도 남편은 잠자리를 피해왔습니다. 신혼임에도 한달에 한두번꼴..

    그때마다 남편은 피곤하다 어떤핑계를 다대곤했죠..저도 썩좋아서 관계유도한것은 아니고 부부간 관계가 뜸해지면서 불안해지고 잘 유지시켜보려했던거였죠.

    그런일들로 자존심무지상했지만 아이만갖고 그아이보며 행복해지자는 마음으로 막상 남편이 관계요구할때는 응했습니다.

    남의 속도모르고 우리 시엄마 하루같이 전화해 오늘은?내일은? 하며 관계묻고..

    암튼 임신했죠...임신하고 지금껏관계한번도 없었습니다. 남편은 항상 아이와 저를 존중한다했고..

    여러가지로 속상한일 많았지만 뱃속의 아이가 생긴뒤로는 맘도 안정되고 행복했죠..

    그렇게 바쁘다고 친정한번같이못가고 임신한저와 아이위해 임신박람회 한번 못가주던 남편이 (친구부부가는데 따라갔었죠..)어느날 부터 수상한행동을 하더군요.

    휴대폰을 내버려두던사람이 챙기기시작하고 받은문자, 보낸문자, 통화내역 모두 퇴근하면 전체삭제를 해놓더라이겁니다..

    메시지메니저라는 인터넷으로 문자를 확인하는 프로그램으로 며칠후 덜미를 잡았습니다.

    스스로 인정한것이 두번이었죠..

    정말 끔찍했습니다. 남의 얘기가 아닌 제얘기였죠..

    첨엔 침착하고 이성적으로 되더군요...

    되려 잘됐다. 맨날 괴롭히던 시댁도, 이기적이고 날 억누르려했던 남편도 이번에 확잡아야지..

    그런데 하루이틀 지나면서 남편이 날속이고 모텔에 딴여자랑 있었을것을 생각하니 미쳐버릴것만같았습니다.

    제가 덜미를 잡은 그날...참 이상하죠...평상시 그렇게 바쁜 남편이 되려 불쌍하다고 느껴지고 저 혼자서 잘견뎌냈는데..

    그날따라 슬퍼지고 그사람이 보고싶었습니다. 자주 전화하게 되더군요...

    그때마다 남편 한숨쉬며 지친다는듯 전화받더군요..

    나중엔 더 하고싶어도 문자로 사랑해... 이렇게 보내고는 또 기다리고있었죠..

    9시쯤전화와서는 오늘 일찍갈수있을것같다더군요...빨리 신랑이 와서 제맘좀 다 잡아줬으면 했습니다..

    그런데 11시에 다시전화와서는 12시에 미국팀이랑 회의하고 정리하고하면 1시쯤올것같다고...

    알겠다고하고는 인터넷뒤적뒤적하다가 메세지메신저에 들어갔죠..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일한다던 남편이 누군가와 문자를 주고받고있더군요..

    그쪽에서 `방금전 플메욤ㅋ` `얼마나 걸려요?`

    신랑 `머하시는분인지 물어봐도되나요?`

    그쪽`직장다니다 하고싶은거하면서 취미생활하고있어요ㅋ`

    신랑`지금출발해요` `30분정도 걸려요`

    그쪽 `빨리오세욤~ㅋ` `호텔뒤 편의점앞에서봐욤~`

    너무 떨렸죠...아는 언니와 통화하며 이일을 어떻해애할지.....

    신랑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오빠....머해?...언제와?....

    `어휴....내가 전화걸수있을때 어련히 걸까봐...`

    지금껏 저렇게 힘없이 말했던 순간들이 뇌리에 스치더군요...신랑이 힘들고 지치고 내 전화까지 받아서 더 맘이 무거워졌겠다했었더랬죠..그전까지는....

    전화를끈고....

    신랑과 그쪽이 또 문자를 주고받더군요...

    신랑 `도착`

    그쪽 `차종이 뭐예요? 알아보고 탈께요..`

    신랑 `은색 어쩌고 저쩌고...` (신랑옆자리 제 자린데요...그자리에 태웠겠죠?......)

    신랑 `근데 여기 왜이렇게 유흥가가 많아? 이런데서 일하는거 아니지? 이런거 정말싫어함..

     

    그러고는 조금있다가 남편이 제게 문자를 보내더군요...

    `오빠 실험실들어가 좀있다 전화할께..`

    미리 문자도 제게 보내고 뭐했을까요?....

    막아보려 계속전화를 걸어도 받지않더군요..40분이 흘러 신랑이 전화하더군요..

    힘없는 목소리로...`오빠 곧출발할께..`

    `지금 올수있잖아..지금와..`

    되려 자기가 절 잡으려하더군요...`그게무슨말이야? 방금그게 무슨말이야?`

    제가 나이도 어리고 그동안도 신랑이 화낼라치면 다 듣는 편이었거든요..

    이순간만큼은 참을 제가 아니죠...`지금거기서 나오라고...오빠가 어떻게 나한테 이러냐.....`

    그동안 힘든남편생각하면서 저 임신해서 외로와도 신랑만 위하고 살아왔더랬씁니다..

    주위언니들이 너의 그 넓~은 배려심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거니...할정도였죠...

    다른부인들은 임신중 남편이 함께 못해준다고 짜증도 내더만 저 한번도 그런적없습니다.

    저희 시엄마 힘든남편기다리고 전화하고 하지말고 11시되면 딱자라고..밖에서 일하는 사람부담스럽다..셨죠..

    저희 시엄마 이야기는 너무 길어쓸수가 없습니다..

    대충 주위언니들이 들으면 내가 들은 시댁얘기중 최고다...할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잘하고 예쁨받으려 노력해도 어쩔수없는 이기적이고 막무가내..원하시는대로 되지않으면 울거나 아파서 입원한다하는 전형적 겨울새 시엄마라고 보시면되구요..

    시누이, 시아빠 내가족만...하는 가족이기주의라고 보시면 됩니다...지극히 객관적 토대로 말씀드린겁니다..

    암튼 그날이후로 신랑이 노력했지만 일시적으로 좋다 나쁘다를 반복하다 한달이 다되어가는 지금 저는 모든걸 이제 포기하려합니다.

    노력하는 남편보고 맘다잡고 잘살아보려 노력하고있는데 이런일을 겪은 며느리에게 되려 시엄마 전화로 헤어지든지 참고 살든지...하시더군요..

    함께 살면서 아들을 제가 꼬투리잡고 힘들게 할까봐 그랬나봅니다.

    나가서 오락게임한판하고 왔다고 생각하라고..그러고는 옆집얘기하나해주시더군요...

    언니가 아기낳고 몸조리하는동안 여동생이 와서 언니산후를 도왔는데 형부랑 눈맞아서 지금 도망가서 산다고 처갓댁이랑은 인연끈고 산다고..

    그게 저한테 할소리인가요?? 제가 얼마나 끔찍하고 몸서리처지는 하루하루를 보내고있는데 ...

    아버님 메일왔더군요..성경에도 보면 일흔번씩 일곱번 용서하라했다고 용서의 미덕...설교같은 장문에 메일..신뢰없이는 못사는거라고..

    결혼서약의 중요성등....

    이렇게 친정에도 알리지않고 혼자 앓으면서도 신랑이랑 있으면서 견디고있는게 용서 아닌가요...대체 어찌하라는건지...

    둘이 함께 보라는 메일에 제게 훈계하는 내용이 90 프로...

    어떻게 아들이 그런짓을했는데도 싫은소리 하나 안하실까요?

    우리 대단한 성격의 시누둘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그들이 이일이 자신의 일이라면 그 사위를 남편을 어떻게 했을까요?...

    어떻게 단한마디..많이 놀랬겠다...한마디 못하실까요...

    내일이면 9개월들어섭니다...

    이런 억울한일을겪은것때문에 못사는것이 아니라..

    이번일로 이 사람들을 겪어보니 못살겠습니다.

    우리 신랑 너무 믿었습니다...물론 이일로도 견디기 힘들고 죽을것같았지만...

    어제 더 충격적인걸 보고 말았죠..몇달전 화상쳇팅하는걸 캡쳐해둔 사진들을 봤죠..

    서로 주고 받는 말들도 보고...

    화상으로 섹스하는거나 다름없이 말 주고받고..

    만나자고 조르는 남편...오빠가 매너있게 잘할께 만나자...

    오빠...라는 말...그렇게 누구나부를수있는말이더군요..

    더구나 아이디는 제가 신랑을 애칭으로 부르는 걸 사용하고있더군요....

    우리나라 정말 유혹의 손길많고 돈몇푼있어도 바람피고 남자들 사이에선 아무런일아니고 그렇다는거 정말 이제야 깨닫는 저 바보같죠?...

    아무런 감정도 없고 기억도 없고 하는 무의미한 관계라구요?...

    어떻게 그렇죠? 그걸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 부부관계도 그럼 저는 가볍게 느껴지네요..

    어제밤에 켑쳐파일 봤다는 말은 안코 그냥 이혼하자고 선언했습니다.

    이혼에 대해 아는것이없어 어떻게 신중해 져야하는지 알고싶습니다...

    한가지 걸리는것은 신랑이 친정에 1억이 넘는 돈을 빌려준상태구요..뱃속의 아이는 어떻게 되는건지...

    메세지메니저는 신랑이 눈치를 채고 비번을 바꿨네요...그 문자 주고받은것을 켑쳐 저장해뒀어야하는데...못해뒀습니다....

    현재 3억8천 가량의 집이 신랑이름으로 되어있구요...그중 몇천은 우리 대출금...그리고 아까 말했던 친정으로 빌려준 대출금이 이 집에 잡혀있습니다.

    오늘 이혼얘기를 조목조목하려는데 쉽사리 말리지 않도록 신중하게 할수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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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와 언니네만 다녀오면 멘탈이 갈린다... [3] 외부펌금지 꼭돈많은백수 24/11/18 20:49 338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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