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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137569
    작성자 : 모스부르거
    추천 : 18
    조회수 : 1081
    IP : 211.216.***.99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04/06/23 10:02:01
    http://todayhumor.com/?humordata_137569 모바일
    손석희와 이라크주재 한국 대사의 통화
    ⊙ 손석희 / 진행 :
    계속해서 이라크 주재 임홍재 대사와의 인터뷰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방송 직전에 현지 사정 때문에 녹음이 됐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드리고요. 임홍재 대사와의 인터뷰 내용 지금부터 들어보시죠....
    여보세요!

    ⊙ 임홍재 / 이라크주재 한국대사 :
    여보세요.

    ⊙ 손석희 / 진행 :
    임 대사님, 손석희입니다.

    ⊙ 임홍재 / 이라크주재 한국대사 :
    예, 안녕하십니까.

    ⊙ 손석희 / 진행 :
    오늘 굉장히 슬픈 소식이 전해져 가지고요. 많은 국민들이 이 슬픔을 함께 하고 있고, 우리가 그동안에 어떻게 석방교섭을 해왔는지도 궁금하고요. 그래서 연결했는데 물론 정신이 없으시겠습니다만 몇 가지만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납치 시점이 정확하게 어떻게 되는지요, 어떻게 파악하고 계신지요?

    ⊙ 임홍재 / 이라크주재 한국대사 :
    저희가 가나무역으로부터 들은 시점에 대해서 가나무역은 6월 17일 날 확인했다고 그럽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지금 한 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에 이미 납치가 됐는데 사장이 감추고 있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게 어디까지가 사실인지요. 저희들이 파악할 수가 없거든요?

    ⊙ 임홍재 / 이라크주재 한국대사 :
    그건 가나무역 사장의 말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이 사망사건 때문에 정신이 없는데 가나무역 사장의 다시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봅니다. 6월 17일 날 확인을 했다고 저희한테 보고를 해왔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김천호 사장이 지금 같이 대사관 쪽에 있지 않습니까? 현장으로 출발했습니까?

    ⊙ 임홍재 / 이라크주재 한국대사 :
    오늘 시신을 확인하고 여기 본사로 귀임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귀임했습니까? 그러면 납치 시점에 대해서 대사관에서 다시 한번 파악을 하셔야 된다는 말씀이시죠?

    ⊙ 임홍재 / 이라크주재 한국대사 :
    예, 그렇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저희 현지에서 취재하고 있는 김영미 프리랜서 PD가 얘기하기로는 현지 대사관 직원을 통해서 그 얘기를 들었고, 또 현지 교민 한 분도 이렇게 얘기했고 또 요르단에 있는 김동문씨라는 분도 가나무역 직원을 통해서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어 가지고요. 납치 시점에 대해서 상당히 의문점이 떠오르고 있는데 그 부분은 대사께서 좀더 확인을 하셔야되겠다는 말씀이시죠?

    ⊙ 임홍재 / 이라크주재 한국대사 :
    예, 그렇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전혀 그 부분에 대해서 보고 받으신 바가 없으신지요?

    ⊙ 임홍재 / 이라크주재 한국대사 :
    자세한 내용은 가나무역 사장의 확인된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오늘 새벽이 되겠습니다만 이라크 대사관에서 우리 외교부로 사망사실을 보고해온 것이 새벽 0시 반 정도로 알고 있는데 그 전에 어떤 과정이 있었습니까?

    ⊙ 임홍재 / 이라크주재 한국대사 :
    미군 당국으로부터 동양인 시체로 보이는 시체가 발견됐다 하는 그런 통보를 받았습니다. 여기 현지 시각으로서 약 6시경 됩니다. 저희가 바로 가나무역 책임자하고 저희 대사관 관계관을 보내서 확인을 했습니다. 거기 확인을 하는 절차에서 약 한 2시간 정도가 소요됐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동안에 교섭과정이 어떻게 진행이 됐습니까? 교섭과정상에서는 저희들한테 외교부나 아니면 또 대사관 쪽에서 이걸 비밀에 부친 부분이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말씀해 주실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어느 부분이 가장 어려웠고 최종적으로 무엇 때문에 결렬이 됐는지요?

    ⊙ 임홍재 / 이라크주재 한국대사 :
    저희로서는 모든 노력을 다 했습니다. 이라크 정부와 또 이라크 지도자와 또 종교지도자, 또 우리를 돕겠다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도움을 다 받아서 모든 채널을 동원해서 저희가 노력을 다 했습니다. 결과가 이렇게 돼서 저희로서는 참 슬프고 매우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결렬된 이유는 어떤 겁니까, 구체적으로?

    ⊙ 임홍재 / 이라크주재 한국대사 :
    구체적으로 저희가 결렬됐다라기보다는 마지막까지 저희가 노력을 다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서 아주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쪽에서는 한국군 철군을 요구했습니까, 끝까지?

    ⊙ 임홍재 / 이라크주재 한국대사 :
    처음에 그렇게 얘기를 했고 그런 입장에 있어서 변화가 있었는지는 확인이 되지 않았지만 처음에 그런 주장을 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지금 결과적으로 보자면 철군요구가 끝까지 저쪽에 의해서 요구가 된 것 같은데 우리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그 부분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결국 그것에 대해서 결렬이 됐고 이런 상황까지 온 게 아니냐 라는 얘기가 있는데요. 그 부분에 있어서도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요?

    ⊙ 임홍재 / 이라크주재 한국대사 :
    그건 좀더 시간이 있었으면 좀더 얘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고, 지금으로서는 결렬됐다 안 됐다 하는 걸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로서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결렬이 됐으니까 사망한 것 아니겠습니까? 처형된 것 아니겠습니까?

    ⊙ 임홍재 / 이라크주재 한국대사 :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코멘트를 안 하겠습니다. 결렬이 꼭 됐기 때문에 그러한 불행한 일이 있었다 라고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고 하여튼 저희로서는 저희의 여러 가지 파병 목적이라든지 이런 것이 뭐랄까, 재건복구를 위해서 우리가 파병을 하고 이라크 국민을 돕고 이라크가 어려운 시기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라크를 돕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많이 강조를 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이렇게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살해됐을 그 순간까지의 교섭은 어느 정도까지 진행이 되고 있었습니까?

    ⊙ 임홍재 / 이라크주재 한국대사 :
    마지막까지 저희가 모든 노력을 모든 채널을 동원해서 다 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그쪽으로부터 결렬 통보를 받았다던가 그런 게 전혀 없었다는 말씀이신가요?

    ⊙ 임홍재 / 이라크주재 한국대사 :
    네, 그런 것이 없이 저희가 미군 당국으로부터 통보를 받았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살해되기 직전에 마지막 교섭은 언제 있었습니까?

    ⊙ 임홍재 / 이라크주재 한국대사 :
    그런 과정에 대해서는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다고 생각됩니다.

    ⊙ 손석희 / 진행 :
    직접 교섭을 했습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을 통해서 하셨습니까? 우리 정부 당국에서.

    ⊙ 임홍재 / 이라크주재 한국대사 :
    여러 채널을 동원해서 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여러 채널을 동원했다는 것은 직접 만난 자리가 있긴 있었습니까?

    ⊙ 임홍재 / 이라크주재 한국대사 :
    지금 그런 점에 대해서는 제가 이 기회를 통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됩니다.

    ⊙ 손석희 / 진행 :
    대사님, 지금 물론 대사님이 처한 입장도 있겠습니다만 그런 식으로 계속 말씀하시면 우리 듣는 청취자 분들께서 이해하시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요. 구체적으로 교섭이, 협상이 어떻게 진행이 됐던 겁니까?

    ⊙ 임홍재 / 이라크주재 한국대사 :
    짧은 시간에 저희가 모든 채널을 동원해서 저희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더 이상 말씀하시기가 어려운 것 같은데요. 듣는 입장에서 조금 답답한 측면도 있고요. 어떤 문제 때문에 정확하게 말씀하실 수 없는지 잘 모르겠는데 여기 사설경호업체에서 그쪽 사람을 중계자로 쓴 것이 오베이디란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요. 오베이디란 사람하고 통화해 보니까 한국 대사관으로부터도 부탁을 받은 바가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요. 오베이디란 사람한테 대사관한테 공식적으로 협상에 나서도록 요청한 적이 있으십니까?

    ⊙ 임홍재 / 이라크주재 한국대사 :
    저희가 확인해줄 수는 없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언제 확인이 될까요?

    ⊙ 임홍재 / 이라크주재 한국대사 :
    그 내용에 대해서는 저희가 오베이디 NKTS라든지, 오베이디에 관련된 사항은 저희로서는 아는 바가 없고 저희가 그런 발언에 대해서 확인할 입장에 있지 않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협상과정이라든가 결렬까지 이른 이 모든 과정이 언제나 확인이 될 수 있는 겁니까? 이건 외교통상부에서 결정하는 일입니까? 임 대사님께서 말씀하실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보죠?

    ⊙ 임홍재 / 이라크주재 한국대사 :
    제가 말씀드릴 사항이 아닙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임홍재 / 이라크주재 한국대사 :
    네, 네, 안녕히 계십시오.



    이런것도 대사라고....!!제대로 하지도 않았으니까 계속 얼버무리는거 아닌가!으아아~~
    모스부르거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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