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별 건 아니고 교보문고에서 책 보고 있다가 어떤 외국인이 식당에서 엽서 고르고있는데 귀여워서 지나가면서 쳐다봄 근데 딱 눈 마주침 외국인 특유의 반갑반갑 인사 되받아줌 솔직히 좀 귀엽게 잘생겨서 그런 것도 있었음ㅋㅋㅋㅋ 프랑스인이라는데 영어 억양이 특이해서 처음엔 잘 못 알아듣다 나중에 편해져서 이런저런 얘기 다하는데 본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한국인 친구랑 친해져서 한국에 여행온 친구였음. 봉사활동 좋아해서 장애인분들 계신 곳에서 봉사하면서 한국 여행 중. 실컷 떠들다 가야겠다고하고 떠나려는데 그 친구가 나랑 같이 밥먹을래?시전 음 알겠다함 일어서서 가는데 그 친구가 다리를 절길래 속으로 좀 놀라면서 그래서 저 친구가 그곳으로 봉사를 간 거구나했는데 본인이 다리를 절어서 미안하다하길래 뭔 소리냐고 그게 어때서?라고 했더니 웃으면서 네가 오해했나본데 다리를 다쳐서 그래라고 함. 쑥스. 경복궁 근처에서 같이 밥 먹고 맥주 한 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함. 연하였음 오마갓. 막 신나서 떠들다가 갑자기 눈을 들어서 쳐다봤는데 눈빛이..아 눈빛이 스윗한 건 이런 거구나 이런 생각이 들게하는 눈빛이었음. 개 당황타고 있는데 씩 웃으면서 한마디함. 니 눈빛 되게 매력적이다. 너 되게 귀엽다 블라블라. 얘기 다하고 집 가려는데 걔가 있잖아 나랑 오늘 같이 있을래?함 와씨 이새기 날 만만하게 봤나 별 생각 다했는데 이상한 뜻이 아니고 바보야 그냥 너랑 함께 있고싶어. 거리를 걸어도 좋고 영화를 봐도좋아. 라고 해서 너 알고보니 이상한 애 아냐? 내가 널 신용할 수 있어? 별별 소리 다하니 자기 담보하려고 본인 유튜브채널부터 뭐 다보여줌ㅋㅋㅋㅋㅋ 결국 같이 보냄 공원에서 걷다가 나가려는데 출구가 막혔는데 걘 운동하는 애라서 진짜 엄청난 점프력으로 내려가고 내가 발 동동 구르니까 헤이 일로와 하면서 업어줘?하면서 웃는데 심쿵ㅋㅋㅋㅋㅋ 경복궁 광화문부터 시작해서 온 거리를 다 싸돌아다니면서 전 여친얘기부터 별 얘기 다함ㅋㅋㅋ 너는 여기 지금 내 옆에 있고 나는 내 옆에서 웃는 네가 좋아...뭐 이런멘트 네.. 밤 새고 아침 같이 먹고 카페에서 얘기 나누고서 사진 찍고 이제 안녕하는데 혹시 키스해도 돼? 물어보더니 이마에 입 맞춰줌. 너도 알다시피 나는 여기에 있을 수 없어 곧 본국으로 가니까. 그래서 어떤 그 이상의 말을 할 순 없었지만 나와의 추억이 좋은 추억이었으면 좋겠어. 나로인해 니가 행복했었으면 좋겠어. 니 미소를 보면 빛이 나 이런 말 하고 포옹해주고 감. sns아이디 주고받고 안녕ㅋㅋㅋㅋㅋㅋ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