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친한 동생이랑 같이 장사하고 있는데. 제가 주방 보고, 동생이 홀 담당. 따라서 동생한테 들은 얘기임.
50대 초,중반 돼 보이는 손님들 5명이 옴. 동생이 가서 주문 받음. 모듬튀김을 주문 함. 기본 서비스 새우과자랑 콩나물국 나가고. 모듬튀김 나가고. 그 날 서비스 떡꼬치까지 다 나감.
한 10여분 지났을 때 그 테이블에서 벨 누름. 동생이 감.
(동생:A 그 일행 중 가장 취한 손님:B)
A 네~ B 니들 그렇게 살지마. 이런 식으로 장사하는거 아냐. A 네? B 여기서(튀김) 니들이 한게 도대체 뭐야? A ..... B 그냥 튀긴거 밖에 없잖아~그러는거 아냐~ A 아..네.. B 그리고 이 떡(떡꼬치) 양념 사다 썼지? A 아뇨. 그거 만든건데요. B 거짓말 하지마. 그리고 나 다시는 여기 안 와. 알았어? A 아..네..
동생이 저한테와서 그 얘기 하는데 황당;; 그 많은 안주 중에서 왜 하필 튀김을 시켜놓고. 직접 만들지 않는다고 따지시는지. 이건 뭐 치킨 시키면 닭 잡고, 털 뽑고, 염지하고 다 해야 될 기세. 이 분 구워먹는 고깃집 가시면 난리 날 듯.ㅋㅋㅋ 튀김은 튀기기라도 하지. 직접 구워 먹는 고깃집이면.ㅡㅡ;;
튀김하고 마른안주 빼고는 전부 다 직접 만드는데. 단 한가지도 완제품 안 쓰고. 양념도 사는 것 없이 다 만드는데. ㅜㅜ괜히 억울한 마음 듬.ㅋㅋㅋ
왜 하고 많은 것 중에 튀김을 시켜 놓고. 직접 안 만들었다고 화내고 소리 지르고.
닭똥집은 다듬고 양념하고 옷 입히고 하지만. 고로케,전병,감자튀김을 어떻게 다 직접 만들어.ㅜㅜ 튀김 전문점도 아니고 그냥 일반 술집인데. 그리고 떡꼬치 양념은 진짜 내가 만들었는데.ㅋㅋ
나가면서 일행 중 다른 분이 사과 하셨는데. 괜히 뭔가 계속 찜찜. 그리고 그 뒤로 그 손님 진짜 안 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