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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집에 오는 길에 자동차 전용도로 끝나고 고가도로 내리막 길이 있는데요
왕복 4차로에 중앙 분리대 있는 길인데, 2차로의 시내버스 지나서 1차로로 유유히 내려오는데
나즈막한 중앙 분리대 있지 않습니까 인도 보다 약간 높은 정도의 시멘트로 된
그 위에 SUV가 배를 걸치고 네 바퀴를 들고 양쪽 1차로를 가로질러 올라 있는게 아닙니까
비오는 밤길에 검은색 SUV가 옆으로 돌아서 떠 있으니 보일턱이 없죠 비상등도 안 키고
빗길이라 브레이크는 생각도 안 나고 옆으로 틀면서 아까 버스가 옆에 있었던 것도 생각나고
엄마가 보고 싶고 하는데 그 차 옆에 차주가 ㅤㄸㅘㅇ 하고 서서 자기차를 구경하고 있더군요
완전 더 놀래서 2차로 버스는 생각도 안 나고 겨우 피했네요
미끄러져서 턱 밟고 튀어 올랐는데 네바퀴 다 떠서 못 내려오는거 같은데
비상등도 안 켜고, 삼각대도 없고, 무엇보다 왜 그걸 내려서서 차도 한 가운데서
구경을 하는건지
매년 고속도로에서 사고 나서 밖에 나와 서 있다가 돌아가시는 분들이 한 둘도 아닌데
아 정말 오늘 훅 갈뻔 했네요 제차 부서지고 몸 다치는 것을 떠나 그 분 쳤으면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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