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좀 더 재미있게 포켓몬 배틀을 즐길 수 있을까??
다들 최애포켓몬은 한두마리씩 있으시죠? 저도 그렇습니다. 배틀도 좋지만, 배틀을 위한 파티를 구상하고 만드는 것도 좋아하구요.
더 재밌는 배틀을 하고싶어서, 통일감 있는 파티를 많이 만들기도 했습니다. 불 타입을 좋아하는 지라 불 포켓몬으로 통일 해보기도하고, 각종 버프를 받을 수 있는 날씨팟을 가장 애용했네요. 6세대와서 날씨팟이 하향되었어도 여지없이 날씨팟을 굴렸습니다.
4세대 때는 하마돈을 주축으로 하는 모래바람 팟, 6세대 초기에는 가뭄테일과 와자몽을 교체해가며 스윕하는 쾌청팟, 요즘은 안정적이고 강력한 비바라기 팟을 구상해서 쓰고있었죠 (요 비팟에 대해서도 나중에 글 써보겠습니다).
그 일환으로 오늘 소개해드릴 컨셉파티는 개구리 컨셉입니다. 왕구리가 엔트리에 필수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비바라기 파티네요.
주 사용처는 64덥배구요, 사실 외형만 개구리들이지 파티 내에서의 역할들이 뒤죽박죽이기에 사용하기 굉장히 힘듭니다;;
*기재된 포켓몬의 성격/특성/개체값/노력치/도구/기술배치 는 모두 제가 실제로 사용중이거나 사용했었던 형태를 기재했습니다.
1. 왕구리
타입 : 물
성격 : 대담
특성 : 잔비 - 이 포켓몬이 배틀에 나오는 순간 5턴동안 비가내리는 상태가 된다.
개체값 : 공제5V
노력치 : 체력 252 방어 262 특공 6
도구 : 탈출버튼
기술배치 : 파도타기/냉동빔/앵콜/최면술
전형적인 내구조정형 비팟선두주자 왕구리입니다.
6세대 날씨유발 특성이 5턴까지만 날씨효과를 유발하게 함으로서 어태커적인 면모는 5세대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좋은 상태이상기를 많이 배우기 때문에 서포터로서도 듬직합니다.
결정력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충분히 한마리 몫을 하는 듬직한 비뿌리기 주자. 탈출버튼은 일단 첫턴에서 비를 뿌리고 바로 다음 주자랑 교체해주는 것이 좋기때문에 쥐어줍니다.
그나저나 더블배틀인데 왜 파도타기요? 하시는 분들은 조금 밑에 있을 독개굴의 설명을 주목해주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인 경험인데 앵콜은 빼면 아쉽더라구요. 제르네아스같은 경우에 나오자마자 지오컨트롤 하는 경우가 많아서 질러준 덕택에 완봉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면술은 잘 빗나가지만 한 번 걸리기만 하면 올ㅋ.
2. 개굴닌자
타입 : 물/악 (변환자재로 바뀜)
성격 : 조심
특성 : 변환자재 - 이 포켓몬은 쓰는 기술에 따라 타입이 변화한다.
개체값 : 공제5V
노력치 : 특공 252 스핏 252 체력 6
도구 : 기합의띠
기술배치 : 하이드로펌프/냉동빔/신통력/풀묶기 or 마루바닥세워막기
빠른 스피드와 준수한 화력, 게다가 사기적인 특성으로 각광받는 개굴닌자입니다.
성격 겁쟁이로 최속 보정 안한건 어쩌다보니...<<
사실 비팟이 아니더라도 꽤 강력한 녀석이에요. 개구리 팟에 들어간 이유는 순전히 개구리이기 때문에! 확실히 상대방 포켓몬으로 만났을 때에는 특성 변환자재로 심리전 걸리는게 상당히 골치아픈 녀석입니다.
자속보정 하펌에 비바라기 상향이 들어가는건 꽤나 메리트입니다. 생구보정보다 더 결정력이 좋게 나오거든요. 대신 하펌에만 한정되는 문제라(물타입...) 다른 타입 공격기는 변환자재로 자속보정만 들어갑니다.
개굴닌자의 도구는 크게 두가지지요. 1-기합의띠, 2-생명의구슬
초창기에는 생구로 결정력 강화하는 모습이 많이보였으나 최근에는 더 빠른 어태커들이 보이면서 봉지내구를 보완하기 위해 기합의띠가 많이 보입니다. 저도 기합의띠를 써요. 적어도 한마리는 잡자는 생각이죠.
풀묶기는 아쉬워서 넣었습니다. 마루바닥세워막기 중 택1.
3. 강챙이
타입 : 물/격투
성격 : 고집
특성 : 쓱쓱 - 이 포켓몬은 비가오면 스피드가 2배가 된다.
개체값 : 특공제5V
노력치 : 체 164 공 252 방 4 특방 4 스핏 84
도구 : 자뭉열매
기술배치 : 폭포오르기/깨트리다/스톤샤워/배북
어? 얘 개구리가 아니라 올챙이 아니였나??
비운의 포켓몬 강챙이 입니다. 뭔가 부족한 종족값 분배에 배우는 기술도 심히 아쉽고...
하지만 비팟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일단 숨겨진 특성이 쓱쓱이기에 스피드는 조금만 보정하더라도 상당히 빠릅니다.
노력치 세부조정 분배는 현재 인터넷에서도 가장 많이 알려진 배치인데요, 일단 비만 내린다면 스핏 130족 풀보정을 추월합니다. 위의 개굴닌자보다 빨라요.
사용방법은 우선 이와 같습니다.
1. 비가 내릴때 대미지를 받지 않고 나와야한다.(상대 엔트리를 보고 선발로 나와줘도 좋습니다.)
2. 배북을 쓴다.(쓱쓱으로 빠르게 배북을 칩니다.)
3. 자뭉열매를 먹는다.(HP짝수 조정으로 1배북에 바로 자뭉열매를 먹습니다.)
4. 어떻게든 배북 쓴 턴에 상대의 공격을 버틴다.
5. 스윕한다.
...이 정도 입니다. 하지만 굉장히 어렵죠. 써본 결과로는 역시 4번이 가장 힘듭니다... 일단은 격투타입이다 보니 어딜가나 보이는 자살새는 천적입니다. 스핏이 아무리 빨라도 질풍날개는 버틸수가 없어요. 그림자밟기로 교체도 못하게하는 메가팬텀은 더더욱 악질입니다.
우선적으로 약점이 찔릴거같다 싶으면 넣어줍시다. 하지만 배북만 성공적으로 썼다면 확실히 강력합니다. 격투타입인데 쓸만한 격투기술이 깨트리다 하나밖에 없어서 실망하셨나요? 배북이 답입니다.
4. 두빅굴
타입 : 물/땅
성격 : 조심
특성 : 쓱쓱 - 이 포켓몬은 비가오면 스피드가 2배가 된다.
개체값 : 공제5V
노력치 : 체 142 특공 252 스핏 116
도구 : 생명의구슬
기술배치 : 하이드로펌프/대지의힘/기합구슬/오물폭탄
개구리인줄 알았나요? 아쉽네요! 두꺼비 였습니다!!
쓱쓱형 두빅굴로 특수형 중에서는 가장 많이 보이는 형태입니다. 개구리 팟에서 없어서는 안될 땅타입 어태커지요. 전기타입을 봉쇄하니까요. 6세대로 오면서 공격 종족값이 오르는 상향을 받았지만 정작 자속 보정받는 물타입 물리기를 배울수가 없어 보통 두빅굴은 쌍두형으로 많이 운용됩니다. 물리기술은 좋은 기술을 많이 배우거든요. 드레인펀치를 비롯해 한 때 국민기로 이름을 날렸던 탁쳐서떨구기, 물 포켓몬이라면 누구든지 쉽게 배우는 냉동빔을 배울 수 없는 대신 냉동펀치도 배울수 있습니다. 우수한 타입상성으로 풀만 조심한다면 내구형으로 키워도 무방하고 쌍두형도 좋은 샘플이 많았지만 저는 쓱쓱특성이 아쉽기도 하고 취향상 쌍두는 영 안내켜서 특수어태커로 키웠습니다. 생구 + 비바라기 + 자속보정 하펌은 무시무시합니다.
5. 독개굴
타입 : 독/격투
성격 : 명랑
특성 : 건조피부 - 이 포켓몬은 물타입 공격을 받으면 체력의 1/4을 회복하고 비를 맞으면 체력의 1/8을 회복한다.
단, 불 타입 공격에 1.25배의 추가 피해를 입고 날씨가 쾌청 상태일 시 체력의 1/8을 피해입는다.
개체값 : 특공제5V
노력치 : 공 252 스핏 252 체 6
도구 : 검은진흙 or 먹다남은밥
기술배치 : 드레인펀치/벌크업/기습/대타출동
5세대의 비팟 주요 어태커이자 반대로 비팟 카운터이기도 한 독개굴입니다.
컨트롤이 아주아주 까다로운 상급자용 포켓몬으로서 저도 활용영상을 찍어보려 했지만 제대로 활약한 적이 없네요... 예전에 킬가르도와 쫀쫀한 심리전을 펼친적은 있지만서도... 쩝;;
활용법이 어려우니 강챙이와 같이 기술하겠습니다.
1. 등장 직후 대타출동을 깐다
2. 대타출동이 파괴되지 않았다면 벌크업을 한다
3. 충분히 랭크업이 되었다고 판단되면 기습으로 선공을 하거나 드레인펀치로 잃은 체력을 회복한다
4. 도중에도 기회가 된다면 벌크업을 하며 손해본 체력은 왕구리의 파도타기 & 비바라기 & 도구를 활용하여 회복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4번입니다. 굳이 왕구리가 아니여도 상관없지만, 내구가 가장 단단하며 여러가지 보조기로 서포트가 가능한 왕구리와의 페어가 가장 적절합니다.
벌크업을 얼마나 잘 쌓느냐가 중요하고 가장 어렵지만, 기점만 잡으면 상당히 강해집니다. 킹실드만 조심하신다면 킬가르도를 기습으로 확정1타 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강챙이와 마찬가지로 자살새는 천적이므로 무조건 도망가야합니다. 강챙이보다도 내구는 심각합니다...
페어리 저격용으로 독찌르기도 채용하고싶지만 기술칸이 마땅치가 않네요.
-마치며...
(수업중에 따분해서 그려봤습니다. 나중에 완성하면 다시 올려볼게요.
개구리 귀엽죠? 저도 좋아해요.)
이상으로 개구리 컨셉파티였습니다.
네? 왜 5마리 밖에 없냐구요? 에헤이... 개구리는 요 5마리가 다에요. 더 이상 없습니다. 중간에 두꺼비랑 올챙이가 섞인것 같지만 넘어갑시다
사실은 개구리 비스무리한 메가대짱이를 엔트리에 넣을려고 했는데 아직 오루알사는 사질 않아서요...<<
만약 여기다 한마리 추가한다면 마릴리나 메가갸라도스, 불 약점을 의식한 메가핫삼, 혹은 피뢰침 특성의 다른 포켓몬들을 추천합니다. 제가 이 파티 사용해본 결과로 승률을 바랄 순 없고, 그냥 애정 파티거든요... 사기캐 한마리쯤은 넣어줘도 상관 없잖아요??<<
여러분들은 어떤 컨셉으로 파티를 짜시나요? 어떤 포켓몬들을 사용해서 배틀을 하시나요?
승률을 바라고 만든 파티가 아니기에,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싶은 마음에 만든 컨셉파티라 애착이 더 가네요.
다음에는 벌레파티나 만들어봐야겠습니다.
댓글로 여러분들의 파티와 사용법들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