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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36748
    작성자 : .....Ω
    추천 : 6
    조회수 : 663
    IP : 118.131.***.84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1/04/02 02:23:47
    http://todayhumor.com/?gomin_136748 모바일
    헤어졌어요... 넋두리 좀 할게요...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저를 믿기가 힘들대요...
    제가 거짓말을 너무 많이 했대요...
    그래서 싫대요....
    평생가자고 결혼하자고 약속해놓고선 저 놓고 등 돌리고 가버렸어요...
    너무아파요...
    만우절이라고.. 거짓말이라고 웃으면서 다시 올 것 같아요...
    전 남친이랑 5년전 헤어지고 3년전에 만나서 잤어요.
    그게끝이에요 내가 남자랑 자봤던건.
    그것도 내가 원해서도 아니어요. 그래요, 싫다고 했어요. 하지만 도망가지 않았어요.
    그 이야기를 들은 남자친구가 왜 도망가지않았냐고 싫다고 그새끼를 죽여버리지 않았냐고 
    저한테 몰아부쳤어요... 전 할 말이 없었어요... 미안하다고만 했어요... 적극적으로 반항하지 않은 내 잘못이라구요...
    아직도 가슴쓰리게 미안해요
    내 싸이 비밀번호를 알려줬더니 2004년도 방명록까지 싹 다 읽고는 사람들 방명록에 내가 뭐라고 했는지를 다 봤대요. 그 중에 전 남친이랑 모텔 얘기를 한게 껴있었어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알게되었어요. 내가 남자들한테 하는게 너무 사근사근해서 제가 예전 남자들한테 싸가지없게 굴었던걸 믿기가 힘들대요. 남자가 많았을거래요. 제가 다른남자 옆에서 웃고 있었을걸 생각하니까 미치겠대요... 자기한테 보여준 웃음을 보여줬을거라고 생각하니까 미치겠대요... 자기가 아는, 내가 말해준 나랑 자기가 목격한 나랑 다르대요... 계속 그걸로 싸웠어요. 계속계속 싸웠어요. 후배랑 네이트 대화 한 것도 다 봤대요. 그것중에 내가 왜 남자친구가 5개월이나 없지? 만난지 하루만에 키스도 하는데 뭘. 이틀만에도 자봤어 이런 말을 한 걸 봤대요. 그래요. 충격이겠지요.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예요... 그냥 ...난....생각없이...하.... 남자친구는 당연히 오해했겠지요. 근데 정말, 그 후배한테 물어봐도... 그거 다 그냥 한 얘기 아니냐구... 당연히 그런 사람 아닌거 안다고... 하지만 믿지않겠지요... 근데... 정말 그런적이 없어요 난... 부모님을 걸고 맹세할 수 있어요... 그건 다 인터넷에서 주워들은 얘기를... 내 얘기처럼 한거예요.... 보는 분들도 믿지 않겠지요... 

    근데 전 과거가 많은 여자가 아니에요...................
    26살이고, 남자친구는 3번있었어요. 이 사람을 포함하면 4명이겠네요.
    다들 오래가지 않았고, 다 내가 보냈어요. 남자한테 사근사근하게 굴거나 애정표현을 한다던가 하는 그런 짓은 못해요... 그래서 오래 가지 않았어요. 잔 적도 없어요. 
    예전부터 남자때문에 자신의 생활을 포기한다는건 정말 바보같은 짓이라 굳게 믿었어요
    근데 내가 그 짓을 했어요
    내가 금탑처럼 쌓아올린 인간관계를 다 무너트리고 아무와도 연락하지 않고 이 사람에게만 집중했어요
    네이트를 싹 바꾸고 일촌도 다 끊고 전화번호부도 지웠어요.
    10시전에 집에 들어오라고 해서 그러겠다고 했어요.
    그 사람이 원해서였어요. 아니었다면, 그러지 않았을거예요. 살아오던 삶이 있었으니까. 
    난 최선을 다해서 사랑했다고, 자신해요...
    근데
    이제
    아무 부질없는 짓이 되어버렸어요
    내 옆엔 아무것도 남은 사람도 없고
    아무것도 남은것도 없고
    그 사람이 주고 간 옷, 편지, 책, 선물들만이 남아서 내 주위에 뒹굴고있어요
    그 사람과 함께 샀던것들, 그 사람과 함께 했떤 것들이 자꾸만 내 주위에 남아서 나를 파내요
    근데 더 웃긴건요
    나는
    아직도 그 사람이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내가 두 팔 뻗어 기다리고 있다는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미치게 아파요
    이렇게 아픈건 어릴때로 끝날 줄 알았는데
    내 머리를 쥐어뜯고 통곡을 해도 아픔이 가시질 않아요
    이렇게 아픈거였으면 애초에 시작을 하지 말걸
    너무아파요 
    내 거짓말때문이에요
    내 거짓말때문에 내 목숨보다 사랑하던 사람을 떠나보냈어요
    난 내가 이렇게 더럽게 느껴진 적은 처음이에요
    그 사람은 내가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더 못견디나봐요
    구차하게 자꾸 빌었어요
    가지말라고 빌었어요
    내가 다 잘못했다고 난 너 아직 사랑한다고 빌고 빌었어요
    근데 아니에요
    근데 못온대요
    이제안된대요
    나를 믿을수가 없대요........ 
    너무 억울해요
    내가 실제론 그런 적이 없다는게 더 억울해요
    이 사람은 나를 잊겠지요
    돌아오지 않겠지요
    마지막까지 사랑하지만 저에 대한 불신을 감당 할 수가 없어서 떠난 남자에요
    오지않겠지요
    너무아파요...... 

    시간이지나면... 괜찮아질까요... 
    괜찮아질거라고... 한 번만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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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02 02:25:52  118.32.***.197  
    [2] 2011/04/02 02:43:44  124.49.***.48  
    [3] 2011/04/02 03:12:53  211.234.***.78  
    [4] 2011/04/02 04:37:45  112.162.***.143  화늬
    [5] 2011/04/02 04:49:50  211.210.***.82  RED★SPECIAL
    [6] 2011/04/03 01:17:56  110.7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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