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중순 쯤 매복 사랑니를 4개 뽑았습니다.
한번에 2개씩.... 총 두번의 소수술을 했어요. 진짜 너무 끔찍했던 기억...ㅠㅠ
첫번째는 평범한 의사쌤 만나서 평범하게 뽑았는데
두번째는 정말 천사같은 의사쌤 만나서 힐링 받으면서 뽑았어요.
두번째 수술이 되게 어려운 수술이었는데
천사같은 의사쌤을 만나서 육체는 힘들었으나 정신은 힐링을 받았었죠 ㅋㅋㅋ
제가 이를 뽑은 병원은 치과대학병원이었는데,
어시스트 하러 들어오신 레지던트(?) 여튼 그런 분으로 보이는 의사쌤이 엄청 친절하셨어요!!
제가 마취 공포가 심해서 침대에 누워서 벌벌 떨고 있었는데,
옆에서 수술 준비하시면서 긴장 풀리도록 계속 말 걸어주시고
마취 주사 놓으시면서도 괜찮냐고 아프지 않냐고 참을만 하냐고 계속 물으시고 ㅠㅠ
흐아아앙 감덩
입 벌리고 추하게 누워있는데 괜히 설레고 긴장 되게ㅋㅋㅋㅋ
눈은 또 어찌나 선하게 생겼던지.
어시스트도 엄청 잘하시고...!!!
뭐 달라고 할 때, 넵! 하는데 중저음 목소리 넘나 심쿵
수술 다 끝나고 나서 진짜 상냥한 목소리로 후처치 하나하나 천천히 설명해주시면서
(첫번째 수술때도 다른 쌤이 설명해주셨는데 그분은 되게 사무적으로 해주셨...)
걱정스런 눈빛으로
"에고...많이 아플 것 같은데 어떡하지....아프면 어떡하지...ㅜㅜ"
하며 저보다 더 걱정해주시던 ㅠㅠ
완전 공감능력 200%ㅋㅋㅋㅋㅋㅋ
오히려 환자인 저는ㅋㅋㅋㅋㅋ입에 솜 물고
"갠타나요..^^;;댤 뽑아듀셨으니까 갠타늘거에여" 하고 ㅋㅋㅋㅋ
저는 세상에 살다살다 그렇게 상냥한 분은 처음 본 것 같아요.
게다가 병원에서는 더더욱...
병원에서는 매번 무심하거나 날 서있는 분들만 만났는데...ㅠㅠ
성함이라도 알아두고 싶었는데 그러지도 못했네요.
뭔가 괜히 오해 받을까봐서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