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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367118
    작성자 : 익명a2tnZ
    추천 : 0
    조회수 : 206
    IP : a2tnZ (변조아이피)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5/02/26 02:08:16
    http://todayhumor.com/?gomin_1367118 모바일
    그냥 잡소리예요(안 읽으셔도되요)
    전 아직 학생이예요.
    이제 고3되는..ㅋㅋㅋ
    작년. 그러니까 고2때 공부를 거의 놨어요. 주위에서 꽤나 잘한다는 소리 들었었는데. 
    그냥 언제부터인가 누군가 날 보고있는? 나를 쫒아다니는 그런 느낌을 계속 받았었거든요. 아무도 날 쫒아오지 않지만. 그래서 맨날 학교 끝나고 집에만 있고 학원도 안가면 안돼냐고 울고 그랬어요 사실 진짜 무서웠거든요.
     내가 뭘 잘못해서 날 감시하는거라고 그렇게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러다가 청소년기에는 자기가 세상의 중심인줄 안다고 그래서 모두 자신을 처다본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책에서 봤어요. 그 뒤부터는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거라고 열심히 생각해서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지만 뭐 이거랑 같이 내가 싫은것도 있었어요.
    좀 길어지겠지만, 말하고 싶어요.
    그냥 내가 싫었어요. 딱히 이유를 대자면 나는 쓰레기니까..?ㅋㅋㅋㅋ음 내가 살아서 이득이 되는 것이 뭐가 있을까요? 나는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것만큼 좋은사람이 아닌데요. 게다가 어릴적에 조금 아파서 약값만 몇천이 깨졌어요. 그리고 전 엄마 말도 잘 안들어요ㅠㅠ 아주 못됬다고요. 아픈것때문에 약간의 왕따도 당했어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그게 왕따라고?ㅋㅋㅋ? 이럴 수도 있겠지만ㅋㅋ암튼 그래서 부모님 속도 썩여놨어요. 학원비도 장난아니게 들고요. 또 굉장히 가식적이라고요! 만약, 내가 없었더라면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내 가족은 조금 더 행복했을수도 있는데 ㅎ 그런데 제 가족은 저를 정말 사랑해요. 전 사랑받고있어요. 그런데 전 맨날 죽고싶다고 그래요. 배가 불러 터진거죠. 난 내가 싫어요. 아 뭐라 말해야 잘 표현할 수 있을까요. 난 내가 잘되어서 부모님께 효도도 하고 동생들에게 맛있는 것도 사줄 수 있었으면.하지만 동시에 내가 끊임없이 괴롭고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내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해야하는 기분이예요. 그러면서도 나를 굉장히 사랑하는거같아 기분이 나빠요. 나를 내가 증오하면서도 나를 불쌍히 여기고 내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내가 쓰레기라는것을 알아차렸다는 즐거움이 한꺼번에 느껴져요. (변태인건가)음. 나를 죽이고싶어요. 이런 생각을 한다는것에 또 연민과 혐오가 같이드는 기분이예요. 하지만 난 죽지 못할꺼예요. 정말 가족을 사랑해요. 분명 내가 죽으면 슬퍼하겠죠? 여태 내가 끼친 누를 갚고싶다.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이젠 자신이없어요. 절대 난 그 은혜를 다 갚지 못할꺼예요. 이러면ㅋㅋ다시 죽고싶다는 생각이들고 ㅋㅋㅋㅋ다시 반복되고... 뭐 이러다보니까 공부를 놓게 되었네요. 제가 공부를 놓은것에 변명을 늘어놓은거같아요 ㅋㅋㅋ맞아요. 다 변명일뿐이죠. 모두 힘들어하지만 모두가 포기하진 않아요. 와 이런 면에서 전 또 쓰레기예요! ㅎㅎ 이왕 쓴거 더 써야겠어요. 
     저는 사실 안착해요!!!!! 오히려 완전 나쁘다고 생각해요. 욕먹을 일이지만, 이왕 다 뱉어버리는거 다 해야겠어요. 2014년은 정말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일어난 해였어요. 레이디스코드의 일도 정말 안타깝게 생각해요. 그 사고가 일어난 뒤 우리반 애들은 정말 침울해있었어요. 수업하다가도 갑자기 울고 차이야기만 나와도 울음을 터뜨리고. 전 잘 이해가 안갔어요. 평소엔 전혀 관심 없어하고 뉴스에도 관심따위 없더니 사고가 일어나고 나서는 계속 우는거예요. 교통사고로 누군가가 돌아가신 소식은 평소 뉴스에도 나와요. 교통사고가 아니더라도 전쟁이라던가, 훨씬 어린 아이들이 이 순간에도 더 많이 죽고 있었어요. 근데 왜 저 사고에만 우는지 이해가 안갔어요. 물론 저도 정말 안타깝게 생각해요. 근데 뭐랄까 그 아이들이 우는건 자기가 얼마나 착한지 보여주려는거같아서 말이예요. 그 땐 그냥 이런 말 안하고 계속 다독여줬어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내가 저렇게 생각한 건 제가 그닥 착하지 않아서인거 같아요.
    음. 역시 전 제가 싫어요. 미워요.
    그래서 내가 잘 안됬으면 좋겠어서 공부 안했어요. 그런데 조금 시간이 지나고 나니 제 생각이 굉장히 짧았어요. 전 부모님이 좋아요. 부모님은 제가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는 모습에 실망하셨을꺼예요. 그러면 안돼는거였는데. 이과생이지만 너무 이제 떨어져서 수학a형을 고려중이예요. 음 오늘 수능 생각하다가 답답해져서 한번 끄적여보기로한거예요. 미래가 하나도 안보이는 기분이예요 ㅎ ..글이 두서가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고쳐야하는데. 글을 일기밖에 안쓰다보니..음.....끝. 뭔가 고민게에 쓰기엔 좀 가벼운거같지만요... 그래도 후련하네요 내가 모르는 다시 안볼 사람에게 털어놓은 기분이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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