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온다고나 할까...
신이, 토이, 불이가 저희 집에 오고 바로 신입이 또 들어왔어요.
(지금이 아니고 2008년입니다. 이거슨 옛날 얘기임)
신토불이 공동육아팀에서 외부와의 연락을 담당하는 (=입양글 쓰는) 우다엄마라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집근처에서 길냥이 밥을 챙겨줬는데,
어느날 출산한지 얼마 안된 어미냥이 죽어서 마당에 누워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아마 쥐약을 먹은 것 같아요.
사진관사장님과 우다엄마는 먼저 어미냥이를 산에 묻어 주고,
새끼냥이를 찾아내서 데려왔습니다.
얘들도 아직 젖먹이라서 신토불이랑 같이 지내게 됐어요.
숫자가 많아져서 사진관으로 출퇴근하던 신토불이랑 얘네들을 다 저희집에서 키웠습니다.
이름은 맏이, 이쁜이, 깜찍이, 똘똘이...(작명센스가...)
이름이 이래도 애기들은 정말 이뻤어요.
사진 보시죠~
4/26
4/25
4/25
너무 이쁘죠? ^^
그럼 한 놈씩 사진을 올릴께요.
우선 '맏이'입니다. 부를 이름이 안 떠올라서 큰딸이라 부르다가 맏이라고 하긴 했는데 그거나 그거나...
다른 형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 이쁜 얼굴이지만 성격이 제일 좋고, 하는 짓이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고등어 태비인데 얼굴이랑 궁둥이 쪽에 노란색이 섞여서 삼색냥이입니다.
입양을 어디로 갔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5/2 약간은 넙대대한 얼굴 ㅎ
5/2 우유먹을 때도 얌전했어요.
5/2 사진찍는다고 젖병을 뗐더니 급정색
5/2 맏이는 얼굴이 웃는 얼굴이예요. 이 표정을 보면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똘똘이 똥꼬에 설사 묻었네요. ㅎㅎ)
5/6 자는 얼굴도 이렇게 웃고 있어요.
5/7 꼬리가 길고 이뻤어요. 형제들보다 덩치는 커도 잡아보면 여리여리했어요.
5/9
5/9 너무 이쁘지 않나요?^^
그 다음은 '이쁜이'입니다.
말 그대로 너무 이쁘게 생겼어요.
아가씨처럼 갸냘프기도 하고...
이쁜이는 입양글 올리자마자 바로 결정되어 버려서 5/2에 깜찍이랑 같이 신평에 사는 분 집으로 갔습니다.
4/24 잡혀 온 첫날이라 좀 꼬질하네요.
4/25 이쁜이는 희한하게 사람과 눈을 잘 맞췄어요.
엎드려서 저렇게 마주보면 입가에 침이 흐르고 호흡도 곤란해지고 심장도 쿵쾅거리죠^^
4/27
4/27 사랑스러워요~
4/27
5/2 입양가는 날
5/2 당찬 아가씨
5/2 거만한 이쁜이
다음은 '깜찍이'입니다.
하는 짓이나 표정이 너무 깜찍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얼굴 무늬도 이쁘고 아가씨답게 여리여리합니다.
4/24 처음 오던 날
4/26 카메라에 관심이 많네요.
4/26 마치 깔려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4/26 아직 많이 작은 애기라서 허리도 짧습니다.ㅎㅎ
4/26 표정은 이래도 엄청 잘 먹었어요.
4/29 먹고 나면 잠이 쏟아집니다.
5/2 이렇게 이쁜 사진 하나 남겨주고 입양갔어요.
다음은 '똘똘이'입니다.
혼자 머시마인데다가 안 잡히고 끝까지 버틴 걸 보면 제법 똘똘한 것 같아요.
정말 잘 까불고 잘 먹었습니다.
4/25 먹는거에 대한 집착^^
4/25 첨엔 좀 순진한 표정을 짓더니 나중에 악마로 바꼈어요. ㅎ
4/27 악마로 바뀌기 전의 착한 얼굴.
4/27 뒷목잡으면 눈도 감아요. ㅎㅎ
5/2 슬슬 악마의 표정이 나옵니다.
5/2 먹을 때만 얌전한 거라서 속으면 안 됩니다.
5/2 츄릅...
5/10 악마로 변신 후. 주로 날아다님.
이 네 형제와 같이 지낸 '지지'의 사진도 같이 올립니다.
부산대 미대생이 토이와 똘똘이를 입양하기로 하고 젖떼고 나면 데려가기로 했는데,
학교 오다가 어디서 '지지'를 줏어와서는 같이 키워서 달라고 하네요. ㅎㅎ
저야 뭐 올블랙에 이쁜 녀석이라 그냥 감사합니다하고 받았죠~
일본애니 '마녀의 택배'에 나오는 냥이이름을 따왔어요.
5/9 도착한 첫 날
5/9
5/9 전체가 블랙인데, 배만 반달곰처럼 하얘요. ㅎㅎ
5/9 사람손도 금방 타고
5/9 애기들끼리는 금방 친해집니다.
5/9 이쁜것들~
5/11 리본 놀이는 안 좋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