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넋두리좀 하러 왔어요
그냥 아무데도 털을곳이 없어서요

저는 우리집 둘째 딸이예요 
저는 올해 22살이구요
지금까지 성격 모나다는 소리 한번도 안듣고 살았어요

저는 20살때 남자친구 사귀는걸 맘에 안들어 하신 아빠한테 맞았어요 
진짜 누워있는데 발로까이고 바락바락 대들었어요
사실 아빠는 그때 바람을 피우고있었거든요 
나도 언니도 그걸 아는데 엄마는 몰랐어요
아무튼 그렇게 한시간정도 맞은것 같아요 
그때부터 나는 미쳤나봐요 

그때 우리집은 뒤집어졌어요 
나는 사랑받지 못하고 자랐구나를 실감했어요

사실 알고있었는지도 몰라요 
아빠는 제가 초등학생때부터 나가서 살았거든요
엄마는 우리가 착하게 크는게 소원이랫어요
언니가 사춘기가와서 예민해졌을때 언니는 신경질 부렸아요 엄마는 그 뒷담을 저한테했고요 

 사실 내속은 썩어 문드러져있어요 
저는 진짜 눌러눌러놨다가 한번에 쾅 터뜨리는 스타일이거든요 
눌러눌러하는데 내 속은  진짜 썩어나가요
나 사실 성격 모났어요 
다만 난 사랑받고 싶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착한아이인척 했던거겠죠
그러다 못참을때쯤 터뜨리고 터뜨리고 

내가 터뜨릴때 항상 가족들은 그래요
평소에좀 말하라고
근데 평소에 말하면 안들어주는걸요
그리고 난 평소에 말하는걸 신경질 부리는걸 배우지 못했어요 

항상나는 참으라고 하니까 별일 아닌걸로 지랄한다고하니까
어차피 내일엔 신경도 안써주니까 그래서 평소엔 말안해요 아니 못해요 그리고 평소에 웃고있는게 그게 착한아이였으니까 난 착한아이여야만 했으니까요
 
나 중학교때 자살하고 싶었어요
나는 항상 우울했어요 
내가 정신적으로 힘들어 한단걸 친구가 알아줬어요
우리가족은 정작 아무도 알지 못했는데말이죠 

난 중학교때 코스프레도 했어요 
관심받고 싶었고 무리에 끼고싶었어요 


나는 언니한테 학대당했어요 
언니가 내 알굴 밟은적도있었어요 
엄마한테 못일렀어요 
다음날 더 세게 맞으니까 
예전에 공포게인가 어딘가 누나가 동생패고 금붕어 먹게 한 게시물 아세요? 금붕어 먹게한거빼고 학대수준이 똑같았어요 그거 유명했으니까 언니도 알겠죠?
언니도 그거보고 소름돋는다고 했을까요?지가한짓이나 그짓이나 
이제서야 미안하데요
근데요 나한테 싸울때마다 그얘기 왜하녜요 지난일인데 
난 지난일이 아닌데 

가족중에 내말을 듣는사람 아무도 없어요 
제가 작년에 살이 15키로 쪘거든요
근데 아빠가 맨날 돼지새끼ㅡㅡ 그러는 거예요
어제 다같이 먹으려고 감자탕사왔는데 어째 사정이 이상하게되서 못먹었어요 
그래서 밤에 혼자먹고있는데 와 이걸 니가다혼자먹나 ㅉㅉ 이러는거예요 아빠가 
저는 이성잃었어요 폭발했어요 
왜 별걸로 아닌데 유난이녜요
별건지 아닌질 왜 아빠가 정하는데요?언제부터 남이정하는거였어요 그거??
애초에 말 들을려고도 안하길래 이불던지고 제가 아빠한테 이새끼야 저새끼야 미친새끼 지랄이야 제가 할수있는 욕은 다 했어요 
그러고 쳐맞았어요 
나 두번 안당한다고 저도 막 때렸어요
네 제가 심했던거 맞아요 근데 내 얘기 귓등으로라도 들어주지 그랬어요 

 
아침에 엄마가 저한테 실망이래요   저녁에오면 얘기하재요 뭐에 실망인데요? 어제 제가 그렇게 새벽까지 울때 나 다독여쥬는사람하나 없었잖아요 그렇게 얘기해놓곤 집에오니까 우리~집에와쪄?래요 ㅋㅋㅋㅋ....이게무슨 코미디예요? 
난요 왜 이집에서 착해야만해요?왜 그냥 넘어가야해요?
난요 이제 착한딸 안할래요 나 이제 엄마아빠 투명인간취급할래요
난 그냥 그냥요... 그냥 관심받고 사랑받고싶어요 
항상 나는 이해하라고 넌 착하니까 강요되어져왔어요 ㅎㅎ... 

제 생각에는요 
이집에서 곧 송장하나 치르지싶어요 ㅎㅎ.... 
난  나는요ㅡ.그냥...그냥요
죽어버릴까마음도 사실 들어요 
제가 죽으면 한달도 안되서 잊어버릴텐데 왜사나싶어요

맨날 나는 우는데 왜 지들은 잘 자는지 
그러고 나눈 왜 넘어가야하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