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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cyphers_136340
    작성자 : 극해피미쉘
    추천 : 12
    조회수 : 749
    IP : 203.226.***.21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6/09/14 14:17:35
    http://todayhumor.com/?cyphers_136340 모바일
    드렉슬러와 레이튼과 이미 이겨있는 공성전 2

    아군 레이튼과 벨져는 본인의 예상과는 다르게 극방을 탔었다. 특히 그들 중 벨져는 역전각이 잡히자마자 적을 하나 둘 물어와주었고 레이튼은 그러한 벨져를 서포트 해주려 노력하였다. 아군 탱커들이 적을 물어올때마다 본인은 단번에 뛰어달려가 해맑게 웃으며 원반 던지듯 유성창을 던졌으며 점점 공성전에서 승기가 보이는 듯 했다.

    그 와중 레이튼님이 대신 사과해드린다는 본인의 한마디는 벨져님의 분을 풀어드리고 동시에 레이튼님의 책임감과 배려심을 강조한 일석이조의 말이였는데 아무래도 그 의도가 제대로 전달된것 같지 않았다. 그들은 본인을 마치 남에게 자신의 책임을 떠넘기는 저열하고 비겁한 사람으로 오해하는듯 했다.

    ...오해는 아니므로 일단 사과하였다.





    아군 벨져의 캐리 덕에 적 45번 타워를 쉽게 부수고 얼마 지나지않아 적진 앞 12시 방향에 우람한 4단계 트루퍼가 등장하였다. 당연히 아군은 4근1원이라 그 위치에선 공식 조합인 적팀과 싸움이 될 리가 없었고 냉정한 판단에 따라 아군은 또다시 기지에 틀어박혀 소꿉놀이를 하고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와중 아군 벨져의 한마디를 시작으로 여러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벨져 : 드레기가 만랩 찍었으면 한타 할 수 있었음.
    벨져 : 저 주둥이만 안 싸부렷으면 진즉에 이겼을거야..
    본인 : ㅈㅅ;;
    레이튼 : 신고각;
    본인 : ㅈㅅ;;;
    이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쌍해
    레이튼 : 이거 지면 ㄹㅇ 신고함;
     
    그래도 열심히 백업해서 본인의 오명을 씻었다고 생각했건만 역시 쉽게 속아넘어가지 않는 아니 쉽게 마음을 열어주지 않는건가. 본인은 일단 지금까지의 자신의 신용을 회복하기위해 4단계 트룹을 먹은 적들의 공략법을 구상했다. 5분열창 5유성 5심판..





    4단계 공지를 먹은 적들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적팀의 패기는 과연 대단했으며 방티엔과 방루드빅을 선봉으로 달려들어오는 적의 군세는 와이존의 언덕을 타넘어 우리의 소중한 수호자를 두들겨패기 시작했다. 본인은 어떻게든 수호자를 살리기위해 강투창과 분열창을 마구 던져댔으나 1도 소용이 없었고 아군 근캐들은 그저 수호자의 희생을 기리며 양사이드로 쳐들어온 공지를 잡는것밖에 도리가 없었다.

    이윽고 1대5로 고군분투하던 아군 수호자가 무릎을 꿇고 산화하자 아군 레이튼의 멘탈이 터지고말았다.
     
    레이튼 : 졌어 개새야 넌 끝장이야 신고
    레이튼 : 너 영정 최애 이제 못봄 ㅇㅋ?
    벨져 : ㅇㅈ
    이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해
      
    본인은 움찔했다. 이렇게 오만 오명을 뒤집어 쓴채 패배하는것도 모자라 레이튼으로부터 매일 출석 5신고를 당할 일을 생각하니 치욕스럽기 짝이 없었다. 본인은 서둘러 와이존 언덕위에 투창을 마구 던지며 적들을 위협했으나 적들은 본인의 미니 미사일을 코웃음치며 가소로워했다.
    적들은 개피 수호타워 하나와 HQ만 남은 초가집을 다함께 쳐들어가자며 와이존 언덕 위에 1열로 서서 승리와 단합의 춤을 추었고 그런 적들의 모습에 아군 근캐들은 치를 떨며 드렉슬러를 갈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진퇴양난의 상황에서도 본인은 굴하지 않고 적팀을 어떻게든 이기기 위해 투창만 지지리 날려댔다.





    그 와중 마침 분열창의 쿨타임이 돌아오자 본인은 그것을 냅다 던졌다. 어따 던졌는지도 모르게 투창던지듯 워낙 정신없이 던져서 그 파워미사일이 어디로 어떻게 날라갔는지 본인은 인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것은 그 분열창에 적 티엔이 쳐맞고 넘어가고 그 옆에 일렬로 춤추던 적 4명이 확산창하나에 한쪽으로 전부 쓸려넘어졌다는 것이다.

    본인 : ?

    본인은 잠시 멈칫했다. 아군들은 적팀이 춤추고있다는 사실에 전의를 잃고 본인을 중심으로 장난감마냥 까고 감싸고 웃고 떠들고 하고있었다. 적군을 보았다. 춤추다 예상치못한 봉변을 당해 눈이 휘둥그래진채 엎어져서 언덕위에서 본인을 내려다보는 김밥 4덩이가 있었다.

    본인 : ..

    시간은 흐른다. 본인은 유성창을 적의 퇴로에 역동적인 자세를 취하며 던졌다. 과연 그 유성창은 본인의 드렉슬러 역사상 최고의 유성창이 아닐 수 없었다.

    아군 근캐들이 그 유성창 소리를 깨닫고 필드로 주의가 돌아오자 곧 근캐들은 상황을 깨닫고 적팀쪽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이제 막 기상하는 적팀은 진형이 아수라장이 되어 제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적 윌라드는 언덕 위에서 뇌보법을 쓰다 유성창 안에 허공낙하했고 적 루드빅 또한 자신의 뒤에 유성창이 깔린줄도 모르고 유성창의 중심으로 회피기를 시전했다. 적 멜빈은 우르르 달려오는 아군의 군세에 sl을 던지다 벨져가 날린 칼을 맞고 어김없이 유성창안으로 시스템 올 그린되었다. 그 와중 넘어진 방향이 달라 유일하게 유성창의 덫에 걸리지 않았던 적 티엔은 어쩔 줄을 몰라 우왕좌왕했고 그들은 모두 하나의 쌈이되어 이글의 낙궁, 벨져의 낙궁, 레이튼의 전자기에 양념되다 라샌궁 한방에 전부 승천 당하였다.





    모든 사태가 정리되고, 아군들이 적 타워를 공략하는 사이 아군 드렉슬러는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그 방정맞은 입을 주체하지 못해 놀고있었다.

    본인 : 거봐 이미 이겨있었지
    본인 : 바로 모두의 힘이 있기에 가능했어 모두들 멋져
    벨져 : 타워나 치셈
     
    본인은 모두와 하이파이브를 하려고 오른손을 들었으나 아무도 호응해주지 않자 마침 비어있던 왼손으로 맞부딪쳤다.

    본인 : 레이튼 넌 정말 멋졌어. 너의 센스있는 전자기방출이 없었다면 아마 우린 이기지 못했을거야. 전부 내 덕택이야 레이튼!
    이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쳐
    레이튼 : 진짜 신고;; 해악;;;
    본인 : 신발신고?
    레이튼 : ?
    이글 : ?
    벨져 : ? 
    레이튼 : 님 신고




    Bad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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