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24, 아우크스부르크)이 잠시 몸담았던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서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아우크스부르크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독일 베스트팔렌주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도르트문트와 '14/15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를 치른다.분데스리가 사무국은 3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경기 핵심 포인트와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 선발 명단 중 최전방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분데스리가는 "알렉산더 에스바인이 호펜하임전서 부상을 당했다. 이는 지동원이 도르트문트전에서 선발 출전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지동원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도르트문트를 떠났다"고 전했다.
지동원은 지난 2일 열린 호펜하임과의 리그 18라운드에서 전반 44분 교체 출전했다. 지동원의 아우크스부르크 복귀전이었다. 당초 지동원은 후반 투입될 것으로 보였으나 에스바인이 이른 시간에 부상으로 이탈하며 기회를 잡았다. 지동원은 후반 25분 한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때려내는 등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이제 지동원은 선발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지동원은 지난해 3월 1일 하노버96과의 경기 후 분데스리가에서 선발 출전한 적이 없다. 이날 선발로 출전할 경우 약 11개월 만이다.
지동원에게는 의미가 남다른 경기다. 지동원은 지난해 여름부터 12월까지 약 6개월 간 도르트문트에서 뛰었다. 하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소속팀에서 부진하자 한국 대표팀과도 멀어졌다. 지난달 열린 아시안컵 출전에도 실패했다. 지동원으로서는 설욕의 기회일 수 있다.
득점까지 노려볼 만하다.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우승후보로 꼽히던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추락했다. 현재 최하위인 18위다. 실점(26실점)도 비교적 많다.
반면 아우크스부르크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도 승점 30점으로 5위에 올라있다. 4위 샬케04와의 격차는 승점 1점뿐이다. 현재의 기세는 아우크스부르크가 도르트문트를 앞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