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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362415
    작성자 : 익명bm5sa
    추천 : 0
    조회수 : 1185
    IP : bm5sa (변조아이피)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5/02/22 02:05:33
    http://todayhumor.com/?gomin_1362415 모바일
    저..의심이 너무 많아요 정말 고치고싶어요
    안녕하세요..
    몇년전부터 고치려고 노력하다가.. 도저히안돼서
    오유에다가 고민올려요..
    길어요.. 좀.. 읽기 힘드신분들은 마지막말만 읽어주세요..
     
      
    저 너무 의심이 많아요
    제 나이가 올해 24살이에요..

    제가 의심많아진건 아마 대학교1학년때부터일거에요. 
    재수하고 들어간 새내기때 전남자친구를 처음 사귀었어요. 

    저는 여대라 cc는 아니었어요..
    인터넷에서 바람피는 여자, 남자글이나
    남친,여친 속이고 클럽가서 원나잇하는 사람들에 대한글이나..
    성매매업소가는 사람들에대한 글.. 이런글을 많이 봐서 그런지 이유없는 의심히 생기기 시작하더라구요..

    그 의심때문에 전남자친구를 조금씩 괴롭히기 시작했어요. 
    전남자친구가 친구랑 논다하면  인증샷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다 놀고 집 도착했다고 하면 시계랑 같이 집에서 찍은 인증샷을 요구했었어요. 

    지금생각해보면.. 참 전남자친구가 보살이었네요..
    당연하다는듯 인증샷을 보내줬었어요..

    그때는 인증샷을 보면 의심이 덜하겠지 하는 생각에 보내달라고 했었지만 
    끝없는 의심은 계속 되었었어요..

    제가 항상 전남자친구한테  나는 거짓말 정말싫어한다.. 사소한 거짓말 하나라도 한다면 나는 바로 헤어질꺼다 이런말을 했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전 남친은 사소한것까지 다 받아준것같네요..
    그러다가 일이 터졌었어요

    전남친이랑 크게 싸우고 잠깐 일주일동안 시간갖는 시기가 있었어요. (싸운건 다른문제때문에)
    일주일 지나고 만나기로한날에
    서로 보고싶어했는지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어요

    그땐 정말 좋았죠... 근데 또 의심이 시작되었어요. 
    평소에 서로 문자나 카톡이런걸 아무렇지안게 보고 보여주고 해서, 그날도 제가 전남친 카톡을 봤어요

    남친 친구들 한 10명정도 모여있는방이었는데
    대화내용이 심상치않더군요

    대화를 올려다 보니까 남자친구가 사진하나를 전송했는데
    여자 속옷 사진이더군요.. 대화내용은
    지금 dvd방이다 였나? 모텔이다였나? 암튼 그런내용이었구요..

    순간 망치로 머리를 내려치는 느낌이었어요..
    설마설마하던 일이 나한테 일어날줄이야..

    그래서 딴일하고있던 전 남친한테 이거뭐냐고 했었어요 
    전남친은 눈도 깜짝안하고 '구글이미지에서 찾은사진이다' 라네요..
    친구들사이에서는 무슨.. 허세같은걸 부린다나뭐라나 친구들도 허세인거알고 거짓말인걸 알고있대요. 

    그순간 이걸믿어야하나 .. 내가 너무 의심하다보니 미쳐가는구나 이생각까지도했네요

    그래서 울고불고 하면서 이거 뭐냐고 사실대로 말해달라고 하니까 표정도 안변하고 저위에한말  그대로 하데요..

    믿었어요..ㅠㅠ 일주일동안 떨어져있으면서 더이상 싸우고싶지도 않고 떨어지고싶지도 않았어요. 
    앞으로 이런 허세부리지마 이러고 넘어갔죠..

    그러고 전남친이 군대갔어요 끝까지 기다려야지 하는 생각뿐이었어요..
    한편으로는 또 의심하면서 얘도 제대하면 새내기들이랑 바람나는거아니야..? 하면서도 아닐꺼야.. 하면서 1년을 기다렸어요

    근데 제가 담배를 엄청싫어하고 전남친도 담배를 싫어해서 우린 잘맞는구나했었어요
    저남친보고도 군대가서 절때 담배배워오면안된다 신신당부했었고 남자친구는 
    이건 절대 거짓말안한다 담배는 죽는것보다 싫다 하고 입대를 했어요
     
    그전엔 안났는데 
     상병때 휴가나올때 담배냄새가 나더라구요?
    남자친구보고 어디서 담배냄새 난다? 하니까
    피시방에 있다와서 그런가? 하고 대수롭지않게 넘기더군요
    그에 저도 별의심안하고 넘겼어요

    복귀하는날 아침에 카페에 앉아서 이야기하는데
    남자친구 군복주머니가 이상하게 튀어나와있길래 폰인줄 알고 너 폰들고가면안되잖아 하면서 꺼냈는데
    담배였어요

    그때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들었어요
    이론 사소한 약속도 안지키는데 딴건 지키겠나 싶기도하고..
     소리지르면서 헤어지자하고 나왔어요.. 

    그뒤로 사람들을 더욱 못믿게되었어요
    친한고향친구들도.. 심지어 가족도요..
    모든 사람은 거짓말을 할수있다 이생각이 뇌에 딱 박힌것같네요..

    이렇다보니 그뒤로 남자도못사귀다가 
    작년에 지금의 남자친구를 사귀었는데요..
    이사람은 정말 의심하기싫어요. 
    정말 착하고.. 여린사람인데 이런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겉모습이 다가아니다
    속에는 어떤 생각을 품고있을지모른다..

    이런생각을 끊임없이해요
    예전처럼 인증샷을 달라고는 안하는데..
    친구랑 논다고 하면 어디서 노는지, 클럽은 가지않는지, 여자들이랑 놀지는 않는지 
    하루종일 머릿속이 복잡해요
    그러면서 카톡하는걸 계속 돌려보면서 단서를 잡아요... 지금 나한테  거짓말하는게 아니다 하는단서를 하나씩찾으면서 안도를 하다가도..

    조ㅅ금이라도 의심되는 부분이있으면
    미칠것같아요..

    에휴.. 오유분들 저 정말 정상적인 생활하고싶어요.. 당장은 힘들겠지만
    제발 의심하는거 이거 좀 고치고싶어요ㅠㅠ
    쓴조언도 달게받을게요.. 조언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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