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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359434
    작성자 : 헛개나무
    추천 : 17
    조회수 : 4578
    IP : 27.112.***.80
    댓글 : 102개
    등록시간 : 2015/02/19 05:40:45
    http://todayhumor.com/?gomin_1359434 모바일
    19)혼자하는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요새 혼자하는걸 이해못하는 남친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여자분 이야기가 화제잖아요?

    제 전남편 이야기를 써보고싶어요
    이야기가 길고 그냥 이혼녀의 시시털털한
    옛날 이야기니 이런글이 지루하신 분들은
    안보시는게 좋겠어요;;




     우선 저는 제 입장에서 말하자면
    아기가 안들어서서 이혼 당했습니다
    서로 난임 문제로 스트레스가 쌓여
    다툼이 있어 각자의 길일 가긴 했지만

    이혼 당했네요



    아이 가지려고 해가 바뀌고 달이 바뀌고
    년도가 바뀌어도 아이가 안들어 서더라구요



    물론 서로의 관계에 만족하고
    아이가질 준비는 99%였어요

    그러던 도중 남편이 저몰래 야동을 보고
    정기적으로? 자주자주 혼자 하는 사실을 알았어요

    저희는 많으면 주 7일중 7일을 잠자리를 가졌고
    적으면 주 7일중 3일을 관계를 가졌습니다


    저는 남편과 연애할때부터 결혼 해서까지
    야동은 일절 안보고 야한 생각이란것은
    남편이랑 있을때만 했고
    그 야한 생각의 주인공은 남편이였고
    당연히 혼자 할줄 알지만 필요성을 못느껴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첨에 저에게 들켰을땐 잡아 떼다가
    괜찮다고 말안하고 폴더 숨기고 이런거
    쪼끔 배신감 들긴하지만 이해 한다고 하며
    잘 넘겼습니다 장난 삼아 쫌 분하지만

    이해할수 있었고 함께 보자며
    적극적으로 야동을 권장했으나
    저랑은 절대 안보고 알아서 보라는둥
    폴더를 숨기고 지우고 휴대폰으로 옮기는등..
    저로서는 이해 안되는 행동을 하였으나

    저보고 보지말라는 소리도 아니기에 그냥 넘겼습니다

    제가 추측해보면 일주일에 2번 4번?
    그쯤 혼자 하는것 같습니다



    혹시 나만 좋은가 하여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도
    진심으로 저와의 잠자리를 만족하는것이
    충분히 느껴져서 남편을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임신이 전혀 안되고 임신이 되어도 8주를
    못넘기고 유산하였습니다
    유산을 4번 정도 겪었구요..


    그렇게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게 되었고
    의사선생님께서 금욕을 하라는 말씀을 하였습니다


    저희는 관계 횟수를 현저히 줄이고
    남편도 야동을 끊은듯 하였습니다


    저희는 끝까지 임신이 안되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남편은 야동을 끊은게 아니였고
    거의 매일을 혼자 하고 있었습니다
    화장실가서도 하고 제가 잘때나
    혼자 방에 있을때 항상 폰으로 야동을보며
    음란 채팅을하며 혼자 했더라구요


    서로 감정이 붉어졌고
    시댁에선 제 잘못을 주장하며
    친척시누이는 그러게 처음 유산했을때
    빨리 버리지 그랬느냐며 황당한 소리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혼을했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조심스러운 만남으로
    새로운 상처를 치료하고 있었습니다

    문뜩 이사람도 야동을보고 혼자 할꺼라는 생각이
    잠깐 들고나니 싫어지더라구요

    하지만 그거는 자연의 섭리다
    당연한것이다 하며 내가 트라우마가 있어서
    내가 야동 안보고 혼자 안한다고 상대방이
    야동 보지말고 혼자 하지말라는 법 없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가

    결국 그와 진지하게 말했어요

    그는 그런 사연이 있었냐며
    본인이 신경쓰겠다 앞으로 볼땐
    허락 맡고 보겠다며 농담을 하였고
    그땐 서로 관계 갖는 사이가 아니라
    혼자 하고 말고 이야기가 좀 조심스러웠습니다

    알고보니 야동을 잘 안보는 분이셨어요
    혼자 하는것도 한달에 한번정도라고
    수줍게 말씀 꺼내더라구요

     

    그렇게 시간이 꽤 흘러
    전남편이 항상 보던 야동 제목처럼
    어리고 이쁘고 쭉쭉 빵빵? 한 여성과
    재혼 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저와 결혼했던 곳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는 이야기를요


    술이 너무너무 먹고싶었지만 
    아주아주 나중에 혹시라도 다시 결혼에 성공 했을때
     생길아이를 위해서 술을 완전히 끊었기에
    술을 먹지 않고 그를 만나서
    속을 터놓고 이야기를 했고 그사람은
    본인이 더 화가난다며 자기 혼자 먹겠다며
    맥주를 마셨습니다

    안마신 저까지 분위기에 취하고
    그도 살짝 취해 저희는 처음으로 잠자리를 가졌고
    월요일에 병원을 내원 할 예정이지만
    제가 임신을 했습니다...


    목적없고 두서없는 긴 글이지만
    그냥 제 이야기를 어딘가에 하고싶었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진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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