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시니컬하게 '아 못하겠음여 욕이 너무 많아요' 하고 롤을 잠시 접었습니다.

한동안 fps나 하니 부담도 없고, (일반 공방에서는 오버뎃이 많으니까) 간만에 '즐긴다' 라는 게임 본연의 목적으로 하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참 웃긴건 fps를 하면서 '오 ~킬 ~뎃 ~ 어시네' 하면서 자꾸 롤이 생각 나더라구요.

결국 한 1주일 만에 복귀 결정. 친구와 함께 즐기는데, 생각이 많이 바뀐게 '재수없고 욕먹기 싫으면 안보고 안하면 된다.' 입니다.

애초에 욕을 하는 놈들도 (트롤이나 피더가 아닌데도) 정상은 아니고, 승패에 너무 연연하기도 싫고 그냥 편한 마음으로 하니까

오히려 팀원들도 자꾸 격려하고 한번씩 오더도 내리고 (저는 서폿블크를 주로 합니다.) 그러보니 매너게임을 자주하게 됩니다.

져도 하하호호 훈훈하게 명적도 한번씩주고 팀원들끼리 '이건 좋았고 이건 좀 별로다.' 토론도 해보고 요즘은 참 재미있네요.

물론 간혹가다 가장 짜증나는 부류는 '말 조차 안통하는 부류'. 얘들은 정말 답이 없어요. 외쿸사람 같아요. ㅇㅅㅇ

두번째 혹은 세번째 블루는 미드 주라는 말에 '미드 주라는 법이 있냐?' 라는 말을 하길래 어이가 없어서 걍 차단 먹이고...

혼자서 개인플레이 하면서 팀웍이 안맞는다는 정글도 있구요. 갱오면 가랬다가 죽으니까 ㅡㅡ 뭐함? 이러는 탑도 있고...

말이 안통한다. ㅡ> 의사소통이 안된다. ㅡ> 팀웍에 차질이 생긴다. ㅡ> 내분이 일어나고 진다. 라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실력? 중요한데 팀원끼리 뭔가 손발이 맞으면 실력으로도 안되는걸 만들어 냅니다. 시너지 효과 라고 해도 될까요...

개개인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너만, 혹은 나만 잘나서는 아니되오.' 라는 마인드만 있다면 게임이 즐거워 집니다.

다들 팀웍을 맞추면서 하는 멋진 소환사가 되길 바랍니다. 제가 이런 당연한 글을 쓰는건

아오 x발 저 위에 적은 놈들 오늘 다 만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멘붕 휴발ㅠㅠ 아이디가 기억날 정도야ㅋㅋㅋㅋㅋ

때려치워 이 새키들아!!!

멋진 소환사님들과 함께하기 위함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