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학교2학년생이니 대략 7년정도전이었는데
중학교 들어가서 1학기 중간고사를 봤는데 평균 70점대가 나왔었습니다..
좌절하고 기말때는 잘봐야겠구나 생각했죠...
사실 때는 확실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위에말했듯이 중간고사 못보고 기말고사때부터였던것 같습니다.
보통 시험볼떄 번호순대로 앉게되는데 제앞번호친구와 평소에도 친했죠
그래서 어느날 컨닝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그당시 저희학교에선 감독관선생님이 두분 내지는 세분이 들어오실때도있었습니다..
거의 컨닝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그 순간 제 눈에 보인것은 발......
앞뒤로 앉았으므로 친구는 발을 자신의 의자밑으로 그러니까 뒤로 빼는거였죠...
그리고 전 저의 책상을 넘어 그 친구 의자밑까지 발을 뻗는것이었습니다.
기말고사 첫시험이었는지는 기억안나지만 그냥 첫시험으로 해두죠..
발컨닝을 시작한 첫시험이라고...
아무튼 그래서 친구랑 대략 계획을 짰습니다.
왼쪽발은 문제번호 그리고 오른쪽발은 답..
근데 해보니까 쉬는시간에 알게됬는데 문제번호를 잘못받고 답을 잘못줬더라구요
그래서 그 쉬는시간에 하나더 추가했습니다.
양쪽발을 동시에 차거나 뒤로 움직여 신호를 주면 문제번호를 다시 주기로...
또는 답을 말할때도 그렇게 신호를 주면 답을 다시 불러주기로..
참 하나더있네요...
계속 발을 대고 있을수는 없었습니다. 눈치가 보였기때문에 ..
그래서 친구가 필요할땐 의자를 움직이라고하고 제가 필요할땐 책상을 움직여 소리를 내서
서로의 발을 불렀죠
두번째 발컨닝 시험..
대략 성공적이었고 별로 부족한게 없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뭐 10번이하의 문제는 몇번 까닥거리면 되지만 15번이상 그것도 20번이상문제면
하다가 다시 양쪽발을 까닥거려서 다시 문제를 불러주기를 반복했고 그거하다가 시간이 다가더군요
그래서 저희 신호는 하나더 추가됬습니다.
자세히 기억이 안납니다만 아마 이랬을겁니다.
문제를 부를때
왼쪽발을 먼저 까닥거리고 양쪽발을 연속으로 까닥거리면 10 양쪽을 두번 까닥거리면 20
그후 1의자리수는 한발로 해서 카운팅을 했죠
정말 편했고 문제를 다시 불러주는 일은 거의 없었죠
그리고 세번째 시험...대략 성공
하지만 저흰 그날의 모든시험을 망쳤습니다.
왜냐면 서로 비슷했거든요 실력이...
그래서 둘째날
저희는 그냥 서로 믿음이 아니라 서로 의논을 해야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답을 받거나 불러주고나서 말로 의논을 했죠..
두번정도 주의를 받은후 말로 의논을 하는건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저흰 발컨닝이 있었죠
바로 신호연구를 한결과 새로운 신호가 탄생했습니다.
만약 제가 답을 받았는데 아니다 생각한다면 친구에게 신호를 보내 이게 아니냐.. 되묻는것이었는데
양쪽발을 순서대로 까닥거리는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왼발까닥 오른발 까닥 이후에 오른발로 답을 보내는거죠..
2번을 받았는데 제가 생각하기엔 5번이다 그럼 왼발까닥 오른발까닥 오른발 5번 까닥..
근데 어느날 친구의 앞에앉은 친구가 이걸 눈치채고 같이하자는거였습니다 ㅡㅡ
하지만 그친구는 신호가 너무 복잡해 포기했었죠...
세가지만 기억나서 써봤는데 그당시 저희 데이터베이스에 엄청난양의 신호가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ㅋㅋ
그러나 중요한건 저희둘은 모든 시험에서 망쳤습니다.
이런거 믿고 둘다 공부도안했고 원래 평소에도 안했던 둘이었고
서로 의논하면 뭐하겠습니까...ㅋㅋㅋ 둘다 틀린답가지고 의논하는걸 ㅜㅜㅜㅜㅜㅜㅜㅜ
그리고 웃긴건 저흰 정말 천재라고 생각했습니다. 단지 발로 컨닝할생각을 했다는게 문제가아니라
그 어마어마한 신호들..-- 그것들을 일일이 만들어갔었기때문이었죠...
더웃긴건 저흰 2학년이 되서 서로 다른반이됬고 그당시 서세원쇼가 한창 인기였습니다.
그당시 제가 기억하기론 추상미씨가 나와서 토크를 하는데 자신이 저희와 같은 방법으로 컨닝하다가
생긴 일화를 말하는것이었습니다. 정말 신기했죠 ㅡㅡ이런짓을 하는 사람이 또있구나...
그당시 추상미씨가 말했던 내용은 대략 이렀습니다.
한쪽발로 문제번호 한쪽발로 답 (여긴 저희와 비슷하죠..)
근데 그 상대 친구가 문제를 불러주다가 발이 아프니까 아!!!!!!!%$$%$ 하면서 시험도중
벌떡일어났다는 그런내용...............ㅎㅎ
제 있었던 일은 여기서 대략 끝이구요...ㅋㅋㅋ;;
이게 딱히 웃긴건 아니지만 항상 지니고다니는 교훈이 있기때문에 글을 써봅니다
전 지금 대학들어와서 컨닝 딱한번 했습니다. 교수가 잠을 자길래 ㅡㅡ 그냥 책보고..
그거 말고는 컨닝 한번도 해본적이 없습니다.. 고등학교때도 그렇구요
컨닝을 하면할수록 점수는 올라가지않습니다.
점수도 점점 떨어지거니와 실력은 더욱더 떨어지죠
컨닝을 할수록 믿게되고 공부를 못하게되고 컨닝을 하지못할땐 공부조차 해둔게 없어
망하고 말죠..
그리고 컨닝해서 1등은 절대 할수없다는거...
요즘 한참 시험기간 맞나요.. 고등학생들 일찍끝나던데
컨닝같은거 하지말라고 글 써봤습니다. 이글보시고 친구랑 그대로 따라하지 마시구요 ㅋㅋㅋ
결국 이따위 컨닝해봐야 점수 몇점 오를지 모르지만 저처럼 됩니다 ㅋㅋ
최선을 다해 1년 또는 몇년후에 좋은대학들 가시기 바랍니다 ~ ㅎㅎ
뭐 추천은 바라지 않겠습니다만 주신다면 거절또한 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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