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시사게시판에서 떠들고, 나꼼수 들으면서 분노하고, 토크콘서트가서 기부도 하고.
가장 강력한 투표권 행사까지.
다 좋습니다 좋구요.
하지만 정말 깨어있는 시민이라면.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생각한다면.
좀 더 큰 힘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요?
조직된 힘은 아닐지라도, 아주 작은 힘이라도 내가 할수 있는 일들을 해야하는거 아닐까요?
내 지역 국회의원, 정당에게 관심을 갖고, 후원을 해주는일.
작은 민주언론 하나를 구독해 주는일.
조금씩 돈드는 일들이지만. 그것으로인해 얻을 수 있는 더 큰것을 생각하고.
노무현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이 얘기했던 것도 시민의 힘도 결국은 이런것이 아닐까 싶네요.
방금 제 지역구 의원의 블로그에 가서 FTA반대글을 남기고 왔습니다.
만약 이글이 베오베간다면. 2~4만명이 볼텐데.
그중 1프로인 200~400명이 각지역구 의원 게시판가서 글 하나라도 남긴다면.
이것또한 한나라당 의원들한테는 엄청난 압박 아닐까요?
나 하나만이라도, 우리 조금씩만 더 행동해 봅시다.
(글도 잘 못쓰는데 힘들게 썼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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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의원님 안녕하세요. 권선구 곡반정동에 사는 20대 입니다.
18대 총선 선거운동 하실때 권선동에 있는 파전집(?)에서 의원님 한번 뵈었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한미 FTA때문에 정국이 혼란스럽고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저도 굉장히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구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말이 맞을겁니다.
의원님 의견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여당답게 역시 찬성이십니까?
한나라당 방식, 직권상정으로 또 밀어붙이실 건가요?
의원님, 그냥 요즘 느끼는것 몇가지만 말씀드려 볼게요.
한나라당 정권,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저와는 별 상관없는듯 보였던 정치가.
제 생활에 밀접하게 관여하기 시작하는걸 느꼈습니다. 스트레스의 주범이 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조금만 신경안쓰고 조금만 소홀히 하다보니. 가히 눈뜨고 코베이는것 같은 심정입니다.
저는 지금 27살 회사원인데요. 저만 그런게 아니고. 친구들만나서 얘기해봐도.
발전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감히 술자리에서 정치얘기가 등장합니다.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아닌가요?
서울시장 선거에서 보셨겠지만.
정치에 대해 각성하기 시작한 20~40대의 힘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저를 포함한 동네 친구들, 직장상사들이 딱 그 또래인데요.
제 주변 사람들의 대체적인 의견이 뭐냐면.
고작해야 자기주변 몇사람 설득하는거라 부족한 힘일지도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나 하나만이라도,내 주변 단 몇 사람만이라도 설득시켜보자 라는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것을 민심이라고 봐도 되겠지요?
그 민심의 뜻은 단하나밖에 없습니다. 반한나라당.
대통령부터 사저문제부터 시작해서.인천공항 민영화니.방송법.한미 FTA. 4대강 사업.
정말 하나같이 자신들만을 위한 일을 아주 착실하게 해내고 있는게 훤히 보이는데요.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만큼 많은 일들이 있죠)
알고 계시겠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 신문 안봅니다.
조중동이 쓰레기 취급당한지는 이미 오래전이고. 스스로 뉴스 만들어내고 우리들끼리 소통하고 뭉칠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언론 통해서 여론 조작하고, 어른들 눈속임해서, 말빨로 사기쳐서 표 얻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는 거죠.
의원님이 그렇다는게 아니고, 한나라당의 주특기잖아요?
아주 작은 민심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걸 알아주세요.
총선때 되면 아시겠지만.19대 총선이나 내년 대선, 한나라당은 정말 희망없습니다.
또 총선전에 어떤 수작을 부려서(남북정산회담같은) 어른들의 여론을 호도할지는 모르겠지만요.
정말 저 같은 젊은 사람들이 이를 바득바득 갈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 앞으로 수십년간 투표권 가지고 있는 사람들인데.신경쓰이지 않으세요?
지역구 의원이신 의원님께 꼭 좀 부탁드립니다. 한미 FTA반대해 주세요.
적어도 재협상이라도 할수있게 공식적인 여지라도 남겨주세요.
19대 총선이 끝이 아니잖아요?18대 대선만 하고 한나라당 없어질거 아니잖아요?
나라를 팔아먹고, 자기들끼리 잘사는게 보수가 아니잖아요?
다음 총선,다음대선을 위해서 다시 일어설 발판이라도 있어야 하잖아요?
감히 예언컨대 한나라당 이대로 가다간 공멸할 겁니다.
상식이 통하고 말이 통하는 국회의원이 우리 지역구 의원이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답답한 마음에 주제넘게 한글자 적었습니다.
수원시 권선구 국회의원 정미경의원님,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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