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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3568
    작성자 : StarDream
    추천 : 1
    조회수 : 1603
    IP : 121.182.***.180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1/03/29 23:30:41
    http://todayhumor.com/?panic_13568 모바일
    [펌][장편,브금]That is the Question 30 完



    정택 - " 준식씨..시간이..."



    나도 안다...안다고! 제기랄...시간이 없다. 대체...누가 살인마라는 거야...



    민정 - " 저기...준식씨는 아직 확신이 안서는 거죠? "

    준식 - " 네...그렇긴 합니다 "

    민정 - " 그렇다면...그....저기.."

    준식 - " 네? "

    민정 - " 그게...음..."

    정택 - " 제가 대신 말씀드리죠, 준식씨, 제가 이런 말을 한다고 기분 나빠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준식 - " 그게 무슨...? "

    정택 - " 당신에게 지금 남은 한시간은 정말 소중하고 중요한 시간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죠. "

    준식 - " 네...그렇습니다만.."

    정택 - " 하지만 당신은 지금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주 중요한 선택, 당신에게도 물론, 매우 중요한 선택이겠지만, 저희에게도 아주 중요합니다. "



    그렇구나!...이들은 모두 두려워 하고 있어...내가...확정된 죽음앞에 내가 자신을 지목할까봐...자신이 죽을까봐 두려워하고 있어...



    준식 - " 그 말은 즉...저보고 어떻게 하란 말씀입니까?...저 죽을 사람은 죽고, 살 사람은 살자..뭐 이런 이야깁니까!? "

    정택 - " 진정하세요,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그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솔직히 살인마라는 인물도 자신이 자처해서 얻은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사람도 희생자의 한사람이지요."

    준식 - " 그게 무슨...! "

    지민 - " 확실히...우린 모두 비슷한 시간에 한장소로 이유모를 이유와 방법으로 이동되어져 왔고, 모두들 피해자라는 건 모두 아는 사실이예요."

    준식 - " 너...까지.."

    민정 - " 살고 싶어 하는 건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입니다. 당신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있어요. 그러니까..."

    준식 - " 그러니까 저보고 그냥 곱게 죽어라!? "

    정택 - " 뭐...어감은 다르지만...뜻은 맞는 것 같군요..."

    준식 - "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지금 당신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 지 자각하고 있는 겁니까!? 당신들은 살인마를 동정하고 있다구요! 이미 많은 사람들을 죽인 살인마를..."



    " 하지만 그들의 지금 눈으로는 당신이 살인마로 보일뿐이죠. "



    방관자!?



    준식 - " 어째서 그런 말을...? "



    " 모두들 직접적으로 그런 말은 하지 않으나, 조금만 입장을 바꾸어 보면 알수 있어요, 그들 눈엔 당신이 살인마로 밖에 보이지 않아요. 당신이 마지막 살인자격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



    준식 - " 살인자격?...내가 가진건 살인마색출권이다! "



    " 오...그것도 멋있긴 하지만, 그건 당신 생각입니다. "



    지민 - " 그런데 무슨일이죠!? "



    엥?....난 지민양이 화내는 모습을 처음봤다...하긴 마지막이라 날카로울수도...하지만..?



    준식 - " 잠깐."



    " 준식씨 부르셨나요? "



    지민 - " 준식오빠 오빠 시간이 얼마 안남았어요..그러니까.."

    준식 - " 잠깐만 "

    지민 - " 그러니까 이런 아까운 시간에.."

    준식 - " 닥치고 앉아 있어! "

    민정 - " 도대체..무슨... 어린애에게 말이 너무 심한거 아니예요? "

    준식 - " 방관자...당신, 물어볼게 있어 "



    " 네!? 아 예...무엇이든지요 "



    역시...방관자..이녀석은 질문을 받아주려고 대뜸 개입한거야...아까도...지금도...뭔가..이상하다.



    준식 - " 당신은 방관자인데..오늘 너무 많이 개입하는 군. "

    " 하하...그게 말입니다. 불가항력적이라..."

    준식 - " 아까도 그런 말을 한 것 같은데...당신도 누군가의 명령을 받고 있다는 그런 바보같은 소린 하지 않겠지? "

    " 오우... 당신 머리는 참...연구대상이예요...그래요. 누군가에게 의뢰받은 행동을 한겁니다. "

    준식 - " 그런데..!? "

    " 잠깐..잠깐만요...너무 개입하면 게임의 질이 떨어질수 있으니까,음...금방 한가지 질문을 들어드렸으니, 두가지만 더 받도록 할께요. 난 친절하니까요 "

    준식 - " 흥...제 멋대로군...하지만 그것으로 괜찮아.."

    정택 - " 준식씨...도대체 무슨? "

    준식 - " 아...별거 아닙니다....드디어 마지막 희생자가 보이는 것 같거 든요..."



    질문 두가지...마지막 질문은 당연히 그 명령을 내린 사람이 누군지를 물어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가 불가항력이라고 했으니...그럼 거짓말도 할 수 있는 건가?...내가 보기엔 인택씨는 왠지 살해됬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그럼...혹시...음...질문이 모자른데...



    준식 - " 그럼 첫번째 질문. 당신이 불가항력으로 개입한 상황이 어떤 것들이 더 있나? "

    " 와우...좋은 질문입니다. 첫번째로 아까 인택씨를 죽게 만든 결정적인 상황에서 한번. 그리고 준식씨 당신이 위기에 빠져있을때 한번. 마지막으로 할아버지에게 한번. 이정도 입니다. "

    준식 - " 더 자세한 내용은!? "

    " 그건 나머지 카드도 내놓으신다면..."

    준식 - " 쳇!....그럼 마지막으로...그 명령을 한 사람이 누구..."

    지민 - " 혜지 언니가 마지막으로 한말은!!? "



    ...뭐야! 지민양...저 여자애가...질문을 채갔다...이거...생각이 있는 거야 없는거야!



    " 혜지씨가 마지막으로 한이야기는 아마 살인마 두명은 살아있다..라고 준식씨가 제게 해주신것 같네요. "



    준식 - " 지민! 뭐하는 거야! 마지막 질문은!!! "

    지민 - " 아...죄송해요...제가 생각이 짧았네요...죄송해요.."



    " 죄송할 필요없어요. 전 준식씨에게 두가지 질문을 허용했으니까요...자...준식씨 마지막 질문주세요 "



    !!!

    왠지 안절부절 못하는 듯한 지민양을 한번 훑고 말했다.



    준식 - " 당신에게 그런 명령을 내린 사람이 누구냐 "

    " 이쯤이면 당신도 눈치 채셨을 테죠...지민씨입니다. 그럼 전 이만."



    .............



    지민 - " 난...난 살인마가 아니야! "



    오랜 침묵을 깨고 그녀가 말했다.



    준식 - " 모두 말해...니가 알고 있는 모든걸...내 조커를 사용하기 전에...시간이 얼마 없어...어서! "

    지민 - " 알..알았어요...다시한번 말하지만...전 절대 살인마가 아니니까 ..."

    준식 - " 시 ! 작 ! 해 ! "

    지민 - "...알..알겠다구요..."



    그녀의 이야기는 이랬다.

    자신의 원래 조커는 진실이 아니라 거짓이라고, 자신의 조커는 거짓말을 할 수 있는...3번까지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조커. 굉장히 약한 조커라고 생각했는데, 그 약한 조커를 한 소녀가 사용한 효과는 엄청났다.

    처음 그녀는 그녀의 조커로 나를 살렸다. ( 이유는 처음에 이미지를 위해서라고 했다 ). 그녀는 그 전날 밤에 방관자에게 미리 짜놓은 계획을 말해 주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방관자와 입을 마추고 나를 살렸다고 한다.

    두번째는 할아버지. 그녀는 할아버지에게 자신이 살인마라고 믿게 했다고 한다. 물론 자신의 조커를 사용해서...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할아버지가 왜 죽었는지 모른다고 했다. 이부분에서 그녀는 다시한번 자신이 살인마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마지막 세번째는 인택. 그녀는 인택씨의 중요한 발언뒤에 조커를 썻다고 한다. 물론 그 전날 밤에 방관자의 약속으로 끼워 마춰진 계획이였다고 한다. 그녀는 인택씨가 반드시 자신의 조커를 공개 할 것으로 생각하고 미리 계획을 짜두었다고 한다. 인택씨가 끝까지 말을 하지 않는 다고 할때 그녀는 내심 걱정했다고 한다. 인택씨는 죽인 이유를 물었을때 그녀는 ' 한명이라도 줄이기 위해 ' 라고 말했다..



    준식 - " 그러니까...넌 살인마가 아니다 ? "

    지민 - " 네!... "

    정택 - " 하지만 니년이 한 짓을 알아!? "

    지민 - " 어디서 이년 저년이야! 사생활이나 훔쳐보는 주제에.."

    정택 - " 그건...!! 말하는 거 보게...거참..."

    지민 - " 내가 이렇게 말하는데 뭐 보태준거 있나? 당신이 살인마야? 한번 죽여봐, 죽여보라고 "

    민정 - " 지민아..그래도 그러면 못써 "

    지민 - " 난 당신이 젤 의심스러워...처음부터 무슨 생각을 가지고 그렇게 튀었는지...당신의 머리는 나이에 비해 어린 것 같군..."



    우린 모두 놀라 한동안 말을 할 수 없었다...이제껏 우리가 본건 껍데기 뿐...그녀는 체념한듯 서슴없이 말했다.



    지민 - " 하지만 이렇게 말해도 난 절대 살인마는 아냐, 정말이야.."

    준식 - " 한마디만 지꺼려...같이 죽어버릴테니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생각할 시간이...



    정택 - " 준식씨 이제 20여분 남았군요...당신이 얼마나 초조할찌...정말 가늠하기 힘들겠어요...하긴, 당신은 어제 밤에도 잠을 이루지 못했을 테죠...시계 바늘 소리가 야속했을 꺼예요."



    ...하...이제 와서 그런...참...시계가 야속하긴..시계!?



    준식 - " 정택씨!...시계 말입니까? "

    정택 - " 네...왜 그러십니까? 시계가 뭐...이상한가요? "

    준식 - " 그러니까...방에 시계가 있단 말입니까? "

    정택 - " 왜 그런걸 물어보십니까...당신방에도...!!! 그러고 보니 당신방엔 시계가 없었군요? "

    준식 - " 그럼 다른 사람들 방엔..모두? "

    정택 - " 네. 방 한쪽 벽에 "

    지민 - " 기둥처럼 서있는 큰 "

    민정 - " 궤종시계..."



    내 방...에만 없다?

    이제 10분 남았다....근데 도대체 무슨 말이지?...내 방에만 없다니..

    읍...읍!? 이거 뭐야!



    준식 - " 읍읍!!!...음므므브 "

    정택 - " 준식씨 미안해요. 당신에게 남은 10분...그 시간에 당신이 아무도 말하지 않는 다면 우리는 모두 살수 있어요 "

    지민 - " 미안, 하지만 살사람은 살아야지? "

    민정 - " 죄송해요 "



    팔, 다리를 잡고 두 여자는 말했다...이거 놔...시간이 얼마 없단 말이다!!! 놔!! 놔!!!!!!



    정택 - " 미안합니다...살자고 하는 일인데...하하...전 당신이 첫날부터 새벽늦게 까지 중얼거리며 돌아다니는 걸 보고 이렇게 될 줄 짐작했었습니다...죄송하게 됬습니다. "



    응?...아까도 저사람이 같은 말을 했는데...내가...중얼거리면서 돌아다녔다고?...난 맨날..일찍잤는데...난 잤는데...정택 저사람은 날 봤다...고?...시계가 없는방...일찍 잠에 드는 나...이런...제기랄..이제 알겠군!!!



    준식 - " 으음!!! 음음!!! "

    정택 - " 그만 하게, 이제 10분도 채 안남았어...그런게 저항해도..윽! "



    나는 아주 힘껏, 그리고 힘을 모아 그의 낭심을 걷어 찼다. 여자는 여자다. 그가 나자빠 지자, 나에 대한 구속력은 떨어졌고, 나는 곧 성가신 그녀들을 뿌리쳤다.



    지민 - " 제발 전 살려주세요!!..."

    민정 - " 죽고 싶지 않아요..."



    두 여자가 내 다리에 매달리고 사정한다.



    정택 - " 미안...하네...하지만 어쩔수 없었...윽....살려주게.."



    심하게 차인 것 같은데...정택씨도 용케도 나에게 매달린다...

    인간이란...참...더럽구나...



    준식 - " 걱정 마쇼들...하하...자...이제 마지막이군요..."



    내방에만 없는 시계, 항상 일찍 잠드는 나, 정택씨가 본 중얼거리며 돌아다니는 나,...그런가...그랬던 건가...어쩐지..맨날 피곤하고 머리가 깨지는 듯했는데...확실히...매일 들리는 12시 종소리 이후엔 기억이 없네...



    3분전이다...



    준식 - " 조커를 쓰겠다. "



    남은 사람들이 내 다리를 붙잡고 울고 불며 사정하고 있다... 그들을 좀 더 위에서 바라보는 것도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이젠 시간이 없다...아...인간은...정말 더럽다.



    " 누구를 지목하시겠습니까? "



    준식 - " ...."



    울며 내 바짓단을 잡고 있는 그들을 보며...



    준식 - " 내가 죽는다. "



    .........무언가..눈에 보였다..어디서 본것 같은...

    아! 그때 봤던 총알의 섬광...그땐 스쳐지나갔는데 지금은 왠지 점점 총알이 커지는 것 같다.

    점점...커진다. 점차 커져서 이젠 총알 밖에 보이지 않는다.



    어라...불이 났나?....온통 빨간...내가 마지막으로 본 건.....그래...



    출처 : lem0n님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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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11 09:15:20  211.4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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