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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3567
    작성자 : StarDream
    추천 : 1
    조회수 : 1190
    IP : 121.182.***.180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1/03/29 23:26:13
    http://todayhumor.com/?panic_13567 모바일
    [펌][장편,브금]That is the Question 29



    내가 왜 지금 이 피같은 시간에 남 이야기나 해야 하는 거지?...설마?



    준식 - " 정택씨 이제 궁금증이 좀 풀리셨을 것 같으니 전 살인마를 찾아내고 싶네요. "

    정택 - " 하지만 정작 무슨이야긴지는 잘 못들었습니다. 준식씨만 살인마를 찾는게 아니라구요, 우리도 나름대로 노력을..."

    준식 - " 이봐요....눈이 있으면 시계를 보세요! 당신이 지금 이 세상에 3시간 밖에 못 있는 다면 남의 이야기나 차분히 듣고 있겠습니까? 난 그렇게 못합니다. 3시간 뒤에 다시 물어봐도 되잖습니까? "



    그는 한참 팔짱을 낀채 생각하더니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지민 - " 그런데요. 오빠 말대로 라면 지금 살인마는 한명있는 거죠? "

    준식 - " 응 그렇지 "

    지민 - " 그럼 지금 남은 인원이 4명이면...살인마가 죽던, 죄없는 사람이 죽던, 아니면 시간이 지나서 오빠가....아무튼 한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게임은 끝이네요? "



    아...!? 생각하고 보니 그렇네...그럼 내 조커가....제기랄...살인마 지목에 실패하면 죄없는 한사람과 내가 죽게 되겠군...살인마는 웃으면서 나갈테고...제길...어떻게...어떻게 찾지?



    자... 생각해보자.

    정택, 그의 조커는 감시. 우리들의 방을 속속히 들여다 볼수 있다. 하지만 소리는 들리지 않으므로 어떤 통화내용인지는 몰라...그래서 앞서 몇번씩이나 날 지옥 앞까지 밀었었지..하지만, 그렇게 악의가 담기진 않았었어...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내 최선을 다한거니까...

    하지만 아까부터 계속 나의 발언을 딴 곳으로 유도하는 부분이 좀 신경쓰이는데...

    하지만 가장 찜찜한 부분은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파악해서 알려줄 수 있지만 정작 그때 그가 무엇을 하는지는 어느 누구도 모른다. 그가 '준식씨가 방관자와 이야기를 했다' 라고 하면 난 그 자리에서 끝이다. 그는 뭘하고 있었을까...모니터만 봤을까?



    지민.

    처음엔 그저 평범한 학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꽤 머리가 좋은 듯하다. 머리가 좋다고 살인마라고 치면 난 살인마이겠지만...음음..아무튼, 그녀의 조커는 진실. 그 조커로 나를 살려준 적이 있었다. 조커의 내용만 보자면 이제껏 나온 조커중 가장 소극적인 조커인 듯 하다. 하다 못해 나와 비교해도 말이다.

    그녀는 처음 아주머니가 지목되어 살해되었을때 기절했다. 하지만 아까 인택씨의 경우엔 왠지 모르게 침착했다. 그땐 어의 없게도 민정씨가 기절해 버렸다. 적응이 된 걸까?..그렇지 않으면...

    가장 의심을 증폭시키는 점은 오늘 그녀의 언행이다. 그녀는 항상 중요한 포인트에 내 의도를 꺾어버렸다. 고의인지는 잘 모르겠으나...참 곤란했다. 특히 인택씨를 설득할때...난 내가 죽는 줄 알았다.



    민정.

    내가 가장 먼저 만난 민정씨. 생뚱맞게 나에게 전화를 걸어 단숨에 나를 위기에 빠뜨린 그녀. 처음엔 그녀가 살인마가 아닐까 생각했었지만, 난 아직도 잊을 수 없다. ' 협박 받고 있어요 ' 라고 선혈을 잉크삼아 바닥을 종이 삼아 적은 글...하지만 살인마라면 그정도도 예상했을 것이라고 본다.

    그녀의 조커는 보복. 그녀를 지목한 강진씨는 자신의 조커를 발동도 하기전에 죽어버렸다. 그때 민정씨에게 이상한 느낌을 받았었지...음...뭐랄까...내가 보고 있는 민정씨는 진짜가 아닐꺼라는 느낌도 들고...

    하지만 협박전화를 받았다는 것은 진실일 것 같은데...



    도대체...도대체..누구야?

    다 똑같이 살인마 같고, 똑같이 부자연 스러운 점이 있는데...도대체 한명이...나 혼자 죽을 순 없다. 살인마..넌 꼭 내가 데려간다.



    한참이나 혼자 중얼거렸다...문뜩 정신을 차리고 사람들을 봤더니 못볼껄 봤다는 눈초리다...이런.



    민정 - " 어디 안좋으세요? "

    정택 - " 몇분동안이나 혼자 중얼중얼 거리다니...병아닌가? "

    지민 - " 지금 시간이 얼마 없어요. 중얼거리는 것도 보기 않좋아요.풉 "



    내가 언제 중얼거렸다고 그래...당신들이 못들어서 그렇지 난 독백이였다구..하하..

    !!!! 잠깐...중얼 거린다고?



    만약...전화를 들지 않고, 즉 정택의 눈을 피해서 정보를 전할수가 있다는 건가?...

    그렇게 될 수 있다면...그렇다면...



    준식 - " 정택씨, 아주머니가 죽은 날 부터 혼자 전화통화를 하던지,혼자 아무것도 안하고 카메라에 뒤로향한 사람이 있었는지 기억하시나요?"

    정택 - " 그걸 제가 다 어떻게 지켜봅니까..."

    정택 - " 음...확실히 예전에 당신도 혼자 수화기를 들었고, 아, 지금와서 하는 말이지만 당신은 꽤 많이 중얼거렸어요.. 민정씨도 혼자서 중얼거리는 장면을 본것같기도 하구요, 지민양은 항상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카메라에 뒤돌아 누워서 도무지 보이진 않았습니다. 자기로는 준식씨 당신이 가장 늦게 자서 전 당신을 지켜본다고 한숨도 못잤어요. "

    준식 - " 네? 제가 늦게? 하하...일찍주무시는 타입이시군요 . 아무튼, 그렇다면...흠..."



    다들 꼭 하나씩 수상한 점이 있다.

    이젠 힌트가 없다. 이젠 시간이 없다.



    결정해야 한다. 1시간 남았다.



    출처 : lem0n님 作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03/30 02:11:42  58.65.***.8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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