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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음에 와우 그래픽을 보고 "저런걸 누가해 ㅋㅋ"
이런 사람이었어요
(이건 오유 페이지를 처음보고 "아직도 이런 유치 뽕짝 화면의 싸이트가 있네 ㅋㅋ" 한것과 같은 이치였어요)
그리고 군대 후임의 꼬득임에 외박 나가서 와우를 처음 해봤죠
처음에는 그저그랬어요
(하긴 외박 나가서 처음 1렙부터 뭘 얼마나 하겠어요)
근데 이게 그냥 저냥 할만한거 아니겠어요?
그렇게 외박나가서 잠깐 한 것이 화근이라면 화근이었어요
그리고 군인이라 틈틈이 그렇게 하다가 전역을 했죠
다들 아시겠지만 전역을 하게되면 원대한 계획이 있지 않은 한 다들 놀게 되잖아요?
저도 놀게 되었고 막상 그 시기가 되면 친구들은 다들 학교, 아직거기 ㅋㅋㅋㅋ, 또는 여러가지로
흩어져있게 되고 저는 심심하던 찰나에 와우나 계속 해볼까 하게 되었죠.
애초에 저는 도적이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필드에서 은근히 쓱싹하는 그 매력에 도적을 했죠
그리고 전 다짐했어요 "난 절대 레이드 뛰면서 템과 딜에 목숨걸고 살지 않겠다"
(애초에 이건 "난 담배는 피되 절대 답배 끝에서 1cm 까지만 피겠다" 와 하등 다를것 없는 어리석은 다짐이었죠)
여튼 처음에는 어느정도 다짐이 지켜졌어요(전 의지의 사나이거든요)
그리고 필드&영던만 돌다보니 템은 후지고 자연스레 템좋고 PVP 게이들이 노는 앞마당에서 자주 놀게 되었죠
(주로 하는건 구경하고 사람들이랑 농담이나 하는 거였어요)
그래도 나름 재미있었어요
(전 라이트 유저였거든요)
그러던중 전 마수에 빠지고 말았죠...
앞마당에서 (오그리마) 좀 친해진 몇몇 사람들이 왜 맨날 여기서 죽치고 있냐며
나만 믿고 레이드 한번 가자고 했죠..
전 정말 가기 싫었어요(이건 사실입니다) 근데 워낙 간곡한 부탁에 그냥 따라가서 시키는 스킬만 휘둘렀어요
아니근데 이게 웬걸 사람들이 모여서 막 규칙에 따라 움직이고 공대장이 말하는데로
일사 분란하게 움직여서 패턴을 뚫고
아이템이 떨어지고 나면 아름다운 골드레이스가 이어지는 이것은 내가 찾던 그것이 아니겠어요?
그리고 죽기가 나왔죠
저는 죽기를 했어요
왜 했는지는 몰라요 그냥 좀 들이대는게 체질에 맞았던거 같아요
그리고 죽기 전성시대가 열렸죠
아아 아직도 기억나네요
그때가...
"압도적인 딜이다"
어느 공대원의 한마디였죠
마치 전 무림을 평정한 고수가 된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블자성님들의 칼질이 시작되었죠
부죽에서 혈죽에서 냉죽으로 다시 부죽이었나
끊임없이 바뀌는 대세에 따라 연구하고 허수아비랑 싸우고
그래도 상위권에서 놀았던거 같아요 3등안에는 들었었으니까
(이때쯤 깨달았죠 블자성님들의 법사사랑...)
여하튼 그때쯤 되니 매번 찾아주는 막공도 생기고
레이드 기다리고 몇시간씩 트리이하고
그러다 그 막공으로 결국 리치왕 까지 잡았죠
그리고 저는 기가막힌 방법으로 와우를 접고 취직했지만
여백이 적어 여기까지 적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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