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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355547
    작성자 : 익명bW1na
    추천 : 1
    조회수 : 846
    IP : bW1na (변조아이피)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5/02/15 19:50:24
    http://todayhumor.com/?gomin_1355547 모바일
    철없는 30대 누나 때문에 고민입니다.
    누나는 올해 32살이고 저는 24살입니다. 그리고 형이 있는데 35살 입니다.

    철없는 누나때문에 온가족이 걱정입니다.
    30살이 넘었지만 제가 보기엔 10대 애들 같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고등학교때 갑자기 굉장히 아프시더니 희귀병 판정을 받고 
    간혹가다 아픔을 크게 호소하셔서 형과 누나는 회사 다니며 바쁘니까
    제가 알바를하며 어머니를 돌보고 온갖 집안일을 도맡아 해왔습니다.
    병원비도 많이 들어 빚도 조금 있는 상황입니다. 
    아버지의 직장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고 저도 일정한 수입이 있는 편이 아니라 
    형이 주로 많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철부지 누나는 오로지 자기 자신밖에 모릅니다.
    자신의 몸에 치장하느라 바쁘고 부모님께 전화도 잘 안합니다.
    정~~말 자기가 아쉬울때 전화합니다. 돈이 없거나 반찬 떨어지거나 필요할때만 전화합니다.


    한번은 누나에게 반찬 갖다주러 서울까지 올라갔더니 집은 돼지우리같고 엄청나게 낡은 집이였습니다.
    아니대체 사회생활한게 몇년인데 고등학교 졸업 후 돈을 벌기 시작했는데..
    십몇년이 흘렀는데도 물세고 문짝은 다 부셔진 그런집에서 사는걸까 라는 의문이 들어
    누나에게 혹시 적금 없냐 벌어논 돈 있으면 이사부터 좀 가라니깐
    "나 돈없는데? 적금통장도 없어! 나 쓰기도 바쁜데 무슨이사야. 그리고 여기 무보증에 월 30밖에 안되는걸 딴덴 넘 비싸"
    라는 식으로 얘기 하는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는 알바하고 용돈 아껴가며 힘들게 많이는 아니지만 적금 500만원을 모았습니다.
    월 200정도 버는데 빚도 없고 혼자살면 적금 들고도 남겟다 라는 생각도 들고 
    집안 곳곳을 둘러보니 이사할 돈은 없으면서 아이패드,맥북, 핸드폰은 아이폰4,5,6 으로 최신폰 나올때마다 바꿨더군요.
    남자라 잘모르지만 화장품도 굉장히 비싸보였습니다. 그 tv에 광고하는 명품 화장품들에 쓰지않은 향수는 한두개가 아니더군요.
    그 돼지우리 같은집에 사치란 사치는 다 부리며 살고 있었습니다.
    부모님께는 말할까 하다가 스트레스 받으실까봐 혼자만 알고 있었는데

    그놈에 SNS에 자랑글 올리는 바람에 형과 어머니가 보셨더군요
    어머니는 속이 타들어 가듯이 한숨 쉬며 언제까지 이렇게 살까.. 시집가기도 틀렷다.
    어느남자가 데려가겠냐, 지 나이 서른이 넘엇는데 언제까지 공장에서 일할 수 있겠느냐며 한탄을 하십니다.


    sns중독에 빠졌는지 무얼 사기만 하면 자랑글 쓰고 하루에 한번은 꼭 사진을 올립니다.
    그리고 꼭 '나 너무 힘들다.' '그만두고 싶다' '떠나고 싶다' 이런글 올라옵니다.
    진짜 이런거 꼴보기 싫더군요. 자기계발은 하나도 안하면서 남잘되는 꼴은 못보고 
    욕심이란 욕심은 어마어마 합니다.
    명절날 오면 남은 음식 어머니가 싸주시는데 형은 결혼도 했으니 형수님도 있어 2배로 싸주면
    그걸 본 누나는 나는 쥐똥만큼 주면서 오빠는 왜 많이 주냐고 화를 냅니다.
    어차피 다 먹지도 못하고 맨날 다 버린다면서.. 형수님 앞에서 창피합니다.

    그리고 누나는 반항만이 자기를 바라봐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기 뜻대로 안되면 심술을 내거나 무시합니다.
    그런 버릇 때문에 회사에서도 이쁨도 못받는건 당연하고 승진도 못하더군요.
    반항 할때마다 아버지는 자식교육은 여자가 하는거라며 신경도 안쓰니 혼내는 몫은 어머니였습니다.
    그런 누나는 어머니에 대한 증오만 깊어져 갔고 서른이 넘은 지금도 어머니를 싫어합니다.
    물론 어머니도 알고 계십니다. 어머니는 말로는 그 애는 내 눈에 안보이는게 마음이 편하다 욕하시지만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을 진심으로 미워하겠어요.

    누나는 어머니가 아파도 눈하나 꿈뻑 안합니다. 형과 저는 이미 누나를 도와주지도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나도 하고 싶던 공부도 있고 대학도 다니고 싶은데 어머니 곁엔 나뿐이니 다 포기했는데
    철없는 누나는 자기뿐인게 너무 화가나서 어떡해야 할지 모르겟네요

    그래도 가족인데 정말 남처럼 지낼수도 없고.. 어머니도 그걸 원하지는 않아 하실거 같고..
    가끔은 정말 미친거 같아서 병원이라도 데려가고 싶을 정도 입니다.
    몇일 전에 잘지내냐 카톡이라도 보냇더니 왜 보내냐는듯한 말투라 길게 대화도 못했습니다.
    정말 친누나지만 때리면 정신이라도 차릴까 하는 마음에 죽지 않을 정도만 때려주고 싶습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글쓰는 재주도 없어서 주절주절 써버렸습니다;; 
    실은 더 많지만 이정도만 적을게요
    긴글 읽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02/16 03:28:46  180.227.***.75  온다리쿠  463532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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