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나만 사랑했으면 좋겠고
동생은 그나마 많이 사랑하고 애가 의젓한데
언니는 자존감없이 자존심만 세서 그런지
저한테만 매일 까칠하고 저는 좀 예민하고 여리거든요
언니는 감정이란게 없는 사람같이 굴어요
자기 생각과 주관이 우선이라 남의 감정 신경 안쓰는 것처럼요
언니도 감정이 있고 슬플 때도 있고 저도 언니를 알아요
언니가 스스로 자존감 낮고 그런 것 보면 제 모습도 좀 보여서 어느정도 이해는 하는데..
저도 착한 딸내미는 절대 아니거든요 제가 좀 진짜 많이 예민해서 생각이 너무 많고
심리상담사도 거의 감당 못하고 맨날 울기도 많이 울고 엄마가 저때문에 힘들어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그런지 언니와 동생이 나를 한심하게 생각하고 나를 보며 우월감을 느낄 것 같고 그런 창피함, 수치심이 가슴 속에 항상 있는데
오히려 동생은 옳고그름을 행동으로 어느정도 나이에 맞게 실천할 줄 아는 아이라 그런 느낌이 덜한데
언니는 옳고그름을 잘 알고 똑똑한 사람이기는 한데, 너무 자의식에 심취해 있다고 해야하나
자주 다른 사람을 함부로 자기보다 못난 이로 여기고 자기 우월적인 사고방식이 강하면서 또 외모에 대한건 상당히 자존감이 낮고 그래요
못생긴건 아니구요
언니가 어떤 일정한 시점뺴고는 제 말에만 엄청 틱틱대고.. 일부러 더 반박하는 것 같고
그런 느낌을 버릴 수가 없는데 너무 슬퍼서 제가 가족 내 왕따인듯이 느껴지기까지해요
제가 눈치도 많이 보고 저도 자존감이 엄청 낮거든요 부탁같은 것도 잘 들어주는 편인데
언니는 싫고 좋음이 확실한 동생한태 부탁하지 않고 부탁할때는 저한테만 부탁해요
저는 또 거의 받아주네요 제가 착해서가 아니라 원래 저는 그래요
그리고 저는 또 바보같은게 언니가 저에게 잘해줄 때는 또 언니가 한없이 좋고
언니가 밖에서 어이없는 일을 당해서 나한테 막 얘기를 할때는 언니 비위맞춰서 계속 들어주고
근데 진짜 거의 이용당하나 싶어요 제가 밖에서는 진짜 집에서보다 좀 까칠하고 회의적인 말을 많이해서 이용당할 일이 없는데
이상하게 언니에게만 이렇게 행동하게 되네요
저 자신도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자존감도 낮고 완전 병신같은 애죠
근데 언니도 양반은 못되거든요 진짜 못됐어요
자기만 알고 맨날 우리 엄마아빠 욕도 많이 해요 생각만 있고 실제로는 진짜 못된 느낌?
자신은 자신이 우월하다 여기지만 생각도 없는 사람은 거의 없잖아요 다들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머리로는 거의 알잖아요
문제가 뭐냐면 저에게도 문제가 많이서.. 아마도 제 문제때문에 별것도 아닌데 언니생각을 하며 고민하는 것 같기도 해요
사실 고민할 필요도 없죠 인간관계란 원래 자신이 주체가 되어야 하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뭔가 제 문제 같아서 신경쓰이고 짜증나요 제가 너무 예민하고 이상한 것 같고 자꾸 그렇게 느껴져요
제가 자꾸 언니를 너무 나쁘게 판단하고 엄마에게 언니 흉을 보며 하소연을 하는 게 잘못된 것 같고
물론 저는 너무 예민하고.. 언니는 좀 사람을 가리고.. 그래서 둘이 안맞는 것일 수도 있겠죠
너무 슬퍼요 집에서 혼자만 남겨진 것 같아요
물론 제 일정도는 일도 아니겠지만 제가 정신적으로 강한 사람이 절대 아니고 원래 좀 쓸데 없는 사색이 많고 피곤한 사람이거든요
아마 어릴때는 제 성격이 더 심했는데 그때 친척들까지 합해서 어린 저를 다 싫어하고 저 없을때 어른들까지 가세해서 욕하고 그러던 시절이 한 오년정도 되는데 그때 제 나이는 8살정도?8~9살 정도 였구요.. 그때 기억때문에 자꾸 가족내 왕따라는 단어를 가슴에 갖고 살게 되는 것 같아요
엄마만이 절 위해 노력해줬구요 다들 절 보며 우월감 느끼고 절 미워했거든요 물론 지금 잘해주는 것도 가식이라는 건 아는데..
옛날에는 제 욕을 어른들이 많이 했대요 피해의식 가지면 안되는데..
제가 피해의식이 너무 강해서 언니때문에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