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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135503
    작성자 : 인큐버스
    추천 : 12
    조회수 : 505
    IP : 122.33.***.2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07/04/05 11:34:40
    http://todayhumor.com/?humorstory_135503 모바일
    '전 도데체 누구를 쫒아간걸까요..? (실화)'

    안녕하세요



    일단 저는 나이가 23살이구요



    대학진학에 실패하고 바로 군대를다녀온후 대학을가기위해 공부를 하고있습니다.



    집근처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를 하는데요..



    문제가 생겼던 그날



    새벽 1시가 다되가던때



    담배가 다 떨어졌고.. 2시에 집에가면서 사서 폈음됐건만



    그 순간 너무 담배가 피고싶어서 편의점으로 갔습니다.



    담배를 사가지고 입에물고 불을붙이고 다시 독서실로 가려고



    신호등에 녹색불이 켜지길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거리였는데 옆을보니 언제왔는지 한 여고생이 있었습니다.



    교복은 혜화여고였구요



    별 생각안하고 신호등에 불이켜져 건너고있는데 그 학생 가방에서



    볼펜하나가 떨어졌습니다.



    전 그걸 줍고,



    "저기요~ 볼펜떨어뜨렸어요~ "



    라고 말했지만 고개를 돌리질 않았습니다.



    전 독서실 방향이 그 학생이 가는 방향과 반대임에도 쫒아가면서



    "저기요~ 볼펜떨어졌다구요~ "



    제 말이 안들리는지 그냥 계속 걷더라구요



    그깟 펜 버리고 그냥 공부하러 갈수도있었는데 이상하게 저도 계속



    쫒아가게 됐습니다.



    "앞에 학생! 야 혜화여고! 볼펜떨어졌다고! "



    크게 소리쳤지만 계속 그냥 가드라구요...



    참고로 제 키가 185입니다 걸음걸이도 빠른편이구요



    그 학생은 기껏해봐야 163? 165 정도 였고



    그런데 절대 간격을 유지한체 가까워 지지 않더군요..



    계속 쫒아가다보니 조그마한 공원이 나왔습니다.



    공원에 그 학생의 아버지로 보이는 아저씨가 서있었고



    그 여학생은 그 아저씨 손을잡고 걷고있었습니다.



    전 다시



    " 저기요 볼펜 가져가라구요! "

    " 내말 안들려??? 아 짜증나게 하네 진짜 "



    라고 했고 그때부터 제 몸이 뛰어지더라구요?



    그 전까지만해도 뛴다는 생각을 전혀 안하고있었는데 ..



    제 몸이 제 몸 같지 않았습니다.



    뛰어가서 학생 어깨를 잡았는데



    그 순간 말도안되게 서있는상태에서 가위를 눌렸습니다..



    막 몸을 비틀어보고 어떻게든 움직여보려고 애썼고



    몸이 움직여지고 정신차리니 전 혼자 빈 공원에 서있더군요



    내가 많이 피곤했나?? 뭐지??



    그리고 제 손을 본순간 저는 너무 놀라서 독서실 가방도 내비둔채 집으로 달렸습니다.



    제 손엔 볼펜이 아닌 나뭇가지가 들려있었습니다..





    <출처 : '전 도데체 누구를 쫒아간걸까요..? (실화)' -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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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05 11:40:26  220.78.***.55  -So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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